(해남여행)조선후기 상류주택인 윤탁 고택

2014. 2. 19. 07:05전라남도 견문록/해남 견문록

 

윤탁가옥은 중요민속자료 제13호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276번지에 있다.

해남에서 완도로 가다보면 성매교차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땅끝마을 방향으로 1.2km정도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1906년(광무 10)에 건립되어 100년이 조금 지났지만, 조선 말기 호남지방 상류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고택으로

대둔산 자락이 흘러내리다가 봉긋 솟은 뒷산아래 앞으로는 간척지로 만들어진 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그 너머 백포해안이 보이는

남향에 위치해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명당터라 하겠다.

 

초호마을은 10여 가구의 해남윤씨 후손들이 살고 있는데 윤두서 고택이 있는 백포마을과 함께 한때 번성했던 해남윤씨들이 일족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로 공재 윤두서의 7째 아들 후손들이 모여 산 곳이다.

집주인 윤탁 씨는 서울에서 30여 년간 문화공보부에서 일하였으며 한때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윤탁고택은 옛 사대부 집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볼 수 있어 지난 1984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53호로 지정되었으며, 안채와 사랑채는

윤씨의 증조부 때인 1906년 무렵에, 그리고 행랑채는 1912년경인 조부 때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마을에 들어와서 본 바깥 풍경이다.

오래된 버드나무들이 마을입구에 있어 도로에서 봐도 한 눈에 마을이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

 

윤선도 유물전시관앞에서 봤던 굴거리나무가 이곳에도 심어져 있다.

 

윤탁가옥 바로 앞에는 주차장이 있다.

 

‘ㄱ’자형 대문간채로 들어가 본다.

 

집은 대문간채에 이어 사랑채와 안채,별당채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것도 심어져 있지 않은 비교적 너른 마당이 집을 시원스럽게 보여준다.

입구의 대문간채보다 높은 단을 쌓아 사랑채를 만들었으며 사랑 뒤쪽으로 돌아가면 안채로 가는 ‘ㄱ’자형 문간채가 있다. 

 

 

대문간채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대문간채는 ㄱ자형 집으로 옆에 2칸의 광과 솟을 대문간, 그리고 헛간이 자리 잡고 있다.

 

윤탁가옥의 사랑채은 7칸이나 된다.

 

 

사랑채 정원.

사랑채에서 바라보면 백포해안까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사랑채 뒤로 돌아가면 안채로 갈 수 있다.

안채는 사랑채보다 더 높아 대문간채부터 차례로 높게 건축해 조망권을 극대화 했다.

 

안채로 들어가기 전에 만난 또 다른 ‘ㄱ’자형 문간채는 안채를 한번에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안채와 별당채가 마주 보고있는 모습. 

 

 

안채는 ‘ㄱ’자형 평면구조로 되어 있다.

 

이곳은 윤탁가옥의 옆집은 윤탁의 작은 아버지가 살았던 고택이고 윤타가옥의 오른쪽에는 윤탁의 조부 동생인 윤양하의 고가라고 한다.

 

안채 뒤쪽

 

안채와 별당채 사이

 

별당채의 툇마루가 이색적이다.

뒤의 쪽문은 윤탁고택을 중심으로 좌우에 있는 작은아버지 댁과 작은할아버지 댁을 자유롭게 왕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윤탁가옥의 특징은 여느집과 달이 특이한 시설을 볼수 있다. 별당채옆 작은 건물은 구한말 양반가옥의 목욕탕 시설이다.

평범해 보일수 이는 시설이지만 둥근 솥을 이용해 아궁이에서 불을 지펴 직접 물을 데우는 형식으로 그시대에 부자들 만이 할수 있는 시설이다.

 

별당채 앞에 있는 디딜방아와 절구.

이것은 아마 체험용으로 만들어 놓았지 않을까?

 

 

안채는 문의 높이와 형태가 틀리다.

이것은 앉아서 생활하는 방과 서서 생활하는 방의 구조때문이라고 한다.

아마 왼쪽은 대청마루이지 않을까?

 

빗질도 잘 되어 있어 이른 아침 누군가 쓸어놓은 것 같다.

지은지 100년이 조금 넘었지만, 엊그제 지은 것 처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놀랍기만 하다.

해남에는 녹우당, 윤두선 고택, 윤탁 가옥외에도 오래된 고택들이 많다.

녹우당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민정기가옥, 이참판댁으로 유명한 정명식가옥 등이 그것인데 대부분 조선 후기에 지어진 고택들로

해남 윤씨외에도 이 지역엔 명문가들이 많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나머지 고택들은 다음 추석여행을 기약하며 설날 해남으로의 여행을 마친다.

(해남두륜산권 여행기)

1.해남윤씨 보물창고,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2.초록비 쏟아지는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 

3.녹우당 비자나무숲에서 녹우(綠雨)를 느껴본다.

4.왜(倭)계 용두리고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5.비련의 시인 고정희 생가와 시인을 닮은 송정소나무

6.김남주 시인 20주기, 생가를 찾아서

7.하늘이 숨겨놓은 땅 윤선도의 금쇄동 

8.청동기시대 연정리, 방축리 지석묘 군

9.자화상의 선비화가 공재 윤두서 고택

 

(해남땅끝 여행기) 

  1편 : 앗! 공룡이 탈출했어요/해남 공룡박물관

  2편 : 우리 공룡 사냥하러 가 볼까?/해남 공룡박물관

  3편 : 보고 서 있는것 자체가 힐링/해남 고천암

  4편 : 정유재란 이순신장군 첫 승첩지/해남 어란진

  5편 : 대한민국 일출의 최고봉/땅끝마을 맴섬 일출

  6편 : 우리 모노레일 타고 가 볼까?/땅끝전망대

  7편 : 땅의 끝, 여기서 뒤 돌아서면 그것이 바로 시작이야/땅끝탑

  8편 : 땅끝에서 삼남길을 따라 한양까지 가 볼까?/삼남길

  9편 : 땅끝에도 하루에 두 번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 있다./땅끝 대죽도

10편 : 해남아가씨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송호해변/송호해수욕장

11편 : 자연과 예술이 하나가 된 땅끝조각공원

12편 : 땅끝 사구미 해변에서의 사랑이야기 

 

주소 :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 초호리 276번지

주차장 : 있슴

입장료 : 없슴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을 추천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맞추천은 기본이구요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도 댓글 올립니다.   

    4.스크랩은 자유롭게 하되, 꼭 퍼감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크랩글의 추천은 당연한 예의겠죠?^^)

    5.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