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여행)여행의 쉼(休)이 있는 천연기념물 제481호 삼산리 후박나무

2014. 9. 29. 07:00전라남도 견문록/장흥 견문록

 

장흥에 딱 세그루 있는 천연기념물 나무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어산리 푸조나무, 옥당리 효자송에 이어 마지막 나무를 보러 갑니다.

이 나무는 관산읍에서 정남진 전망대를 보러가는 길에 있어 찾기가 쉬운데요, 삼산보건진료소를 막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거대한 나무를 볼 수 있는데 이 나무가 바로 천연기념물 제481호로 지정된 삼산리후박나무입니다.

 

 

후박나무 세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보입니다.

높이 11m, 수관폭 동 10m, 서 13m, 남 10m, 북 10m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각각 2.8m, 3m와 2.7m라고 합니다.

1580년경 경주이씨 선조가 이곳 삼산리에 들어와서 동서남북에 각각 나무를 심었는데 현재 남쪽에 심은 이 나무만 남아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전설대로 이 나무는 마을과 역사를 같이 해 온 마을의 상징수로서 지금도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 Sieb.et Zucc)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서 울릉도, 제주도, 남해, 완도 등

도서지방에 자생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에도 분포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는 흔하지 않는 수종이라고 합니다.

내한성은 약하지만 내조성이 강하여 해변에 잘 자라며 잎은 광택이 나고 수형은 아름다우며 수피(樹皮)는 회갈색으로 향기가 좋고

황록색의 꽃은 5~6월경 가지의 잎 겨드랑이에서 원추(圓錐)꽃차례로 무리져 피고, 열매는 다음해 7월에 흑자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고

합니다. 봄 여름에 햇볕에 말린 수피를 한방에서는 후박피라 하여 건위제. 치습제로 쓰인다고 합니다.

삼산리 산서(山西)마을은 마을 이름에서 보듯이 산의 서쪽에 있는 곳이라는 뜻이며 지역의 형국이 벼루에 물을 부은 것 같다하여

산연(山硯)이라고도 했습니다.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하기 위하여 나무 그늘이 미치는 곳까지 모두 마루로 만들었으며 나무 주위도 모두 보도블럭으로 포장했습니다.

오랫동안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증명되군요.

생장 상태도 매우 양호하며 남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의 노거수라고 하는데, 주로 해안지방에서 자생하고 있는 난대(暖帶) 식물

육지에서 이 만한 크기의 후박나무는 그 개체가 흔치 않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는 모두 세그루인데, 경남 추도리의 후박나무(가슴높이둘레 3.6m)와 진도 관매리의 후박나무

(가슴높이둘레 3.4m)에 못지 않은 3m의 가슴높이둘레와 수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천연기념물 후박나무가 마을 당산나무는 아니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400미터 떨어진 정자 옆에 있는 소태나무가 당산목이라고 하는데 뒤에 알았네요.

 

 

 

삼산리 후박나무를 보고 있으니 부자가 된듯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아마 simpro말고도 이 나무를 보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풍요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번 보고는 도저히 잊기 어려울정도로 크고 아름답습니다.

정남진 전망대를 보러가는 길에 있기에 혹시 지나는 길이라면 잠시라도 이 나무 밑에서 쉼을 가지고

여유있는 장흥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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