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맛집/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7,000원 백반정식/가족경영 나주번영회관

2015. 3. 12. 06:3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포토뉴스코리아 2015년 첫 출사로 제33회 칠석고싸움놀이 축제와 강강술래를 취재했는데요,

점심 때가 되어 촬영을 잠시 멈추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찾아간 곳이 바로 나주 산포면에 있는 번영회관입니다.

상호 한 번 참 멋지지요? 번영~~...말 그대로 완전 번영한 식당입니다.^^

 

주인장은 인근 산포면에 있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나주 수목원)에서 근무하다 2004년 퇴직하신 홍석진(69세)선생입니다.

선생의 공적비가 나주산림자원연구소 내에 있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인데요, 은퇴하였어도 선행은 계속되어

광주지방 보훈청이 주최하는 보훈가족 사랑나눔 행사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합니다.

2012년 10월 24일 나주지역 재가 복지 대상자 30명을 초청해 오찬을 제공하고 산림자원연구소 건강치유 숲길인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걷는 웰빙나들이를 통해 보훈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는데요, 향후에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 차원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가물치 전문점이었는데요, 뒤로 조금씩 땅을 매입해 지금의 번영회관을 세웠다고 합니다.

자기건물에 부인, 아들,  딸, 사위 등이 합심해서 운영하다보니 고품질 저가격에 음식을 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집세가 나가지 않으니 당연하죠? 그만큼 음식값을 깎아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친절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장사가 잘 되니 웃음꽃이 지지 않고 넉넉한 인심만큼 후덕하기만 한 곳입니다.

실내엔 원목으로 만든 식탁이 넓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 보면 아주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말이죠.

 

 

 

룸도 있어 식탁 6개가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24명 단체가 한 군데서 식사할 수 있군요.

포토뉴스코리아 출사때마다 느낀 것은 점심식사의 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십수 년 동절기를 빼고 월1회 있는 출사 때마다 주변 맛집을 섭렵하고 다녔는데 당연하겠죠?

 

 

 

 

원래 취재 계획이 없었으나 이 밥상이 7,000원이라고 해서 얼른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주물럭, 청어구이, 양념게장, 간재무무침, 명이나물, 견과류 등에 국으로 홍어애국이 나왔습니다.

 

 

 

 

모든 음식들은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머 특별한 비법같은것은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반찬가지수도 많지만 음식맛도 상당히 좋았으니 비법이 있을법도 하지만요^^

 

 

 

 

된장넣고 끓인 홍어애국.

나주 하면 영산포. 영산포 하면 홍어..죽이는 맛입니다.

된장에 끓여내니 더욱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는 그냥 백반을 먹었지만 주물럭 백반은 비주얼이 다른 주물럭이 한가득 나온다고 합니다.

전라도 지방에서 이 정도 한식이 값싸게 나오면 말이 필요없습니다.

말 하는 시간도 아깝죠.^^

기나긴 시간 촬영하느라 춥고 배고프고 했는데 오늘 점심은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7,000원에 이렇게 푸지게 먹어본 백반정식....기억이 없습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더 필요한 것은 없으세요?....리리리필도 된다는겨? 시방...

 

 

 

홍석진 선생에 대한 취재를 마치고 가족경영을 앞세워 품격높은 음식을 값싸게 내놓은 가족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정말 온 가족이 다 모였습니다.

좌로부터 홍석진 선생, 부인, 둘째 딸, 큰 딸, 큰 사위..며느리는 학교 선생님이시라고...

정말 다복한 가족입니다.

 

가끔 무슨 tv니 신문사니 하면서 촬영소개해 주겠다고 하는데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거금을 들여서 광고해 무슨무슨 tv프로에 나왔네 하고 요란떨고 싶지도 않고, 그럴 돈 있으면 더 좋은 일에 쓰고 싶다 합니다.

블로그에 몇 건 올라온 후기도 모두 음식맛이 좋아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써 준 글이라고 합니다.

아주 멋집니다..취재 후 돈 요구하는 광고성 언론사와 파워블로거지들은 아예 소개해 주겠다는 말 자체를 하지 마세요.

괜시리 욕 먹습니다..

그런 거 안해도 점심 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바로 이런 집이 진짜 맛집이죠. 드러나지 않는 중원의 고수를 만난 느낌입니다.

나주산림자원 연구소 뽀작 옆에 있습니다.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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