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장모님과 함께한 고창 청보리밭, 함평 나비축제/어버이날 부모님 감사합니다.

2015. 5. 8. 06:30전라북도 견문록/고창 견문록

 

고창청보리밭에 왔습니다.

며칠전 장인어르신 팔순이었는데요, 가족끼리 간소하게 팔순잔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좀 있으면 어버이날도 돌아오고 해서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바깥나들이를 하게 되었는데요,

잠깐이나마 여행을 떠난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무심했던 것을 반성해 봅니다.

 

오늘 일정은 고창 청보리밭 사잇길을 거닐어 보고 구시포에서 해수찜으로 삭신을 녹인 다음

함평으로 이동해 생고기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나비축제장을 둘러보는 것인데요,

어버이날 아침 일찍 부모님께 안부 전화드리는거 잊지 마세요^^

 

 

 

고창 청보리밭에는 유채꽃을 따로 재배했었는데요, 올해는 모두 보리밭으로 조성했더군요.

대신 보리밭 사이로 드믄드믄 유채꽃이 피어 색감은 훨씬 좋았습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도 거의 끝무렵이어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한적해서 걷기에 참 좋더군요.

모처럼 바깥나들이에 기분 좋으신 두 분, 두 팔 벌려 마음껏 바람을 느끼면서 힐링모드였답니다.

 

 

 

고창 구시포 해수찜에서 1시간 정도 해수찜을 한 다음 함평으로 왔습니다.

함평은 생고기 비빔밥이 유명하죠. 생고기에 비빔밥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고 나비축제장으로 왔습니다.

 

 

 

나비생태관의 나비가 전부인데, 나비축제란 이름을 걸었으니 발상의 전환이 대단하죠?

가는 날이 축제를 시작한 이틀째 된 날에다 토요일이라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나비생태관뿐만 아니라 축제장 이곳저곳은 그야말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습니다.

 

 

 

차분하게 사진찍고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나비축제는 평일에 오는 것이 그나마 편하게 나비를 마주할 시간이라도 있겠습니다.

 

 

 

 

 

유리온실을 바깥에서 찍다보니 많이 어둡군요.

 

 

 

 

 

나비축제장 너머는 유채꽃밭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각종 체험장과 이벤트도 열립니다.

 

 

 

미꾸라지잡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더군요.

 

 

 

함평나비축제의 성공적 안착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함평천 고수부지입니다.

함평은 예로부터 함평천지라 불리울 정도로 농경지가 많아 항상 평온하고 풍요로운 고장이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농촌이 겪었듯이 산업화에 따른 농촌 젊은이들의 도시진출을 막을 수 없었고, 

농촌은 급소도로 진행된 노령화와 부녀화로 인해 인구는 급감하고 있었습니다.

 

 

 

더 결정적인 것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농업경쟁력도 떨어지게 되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농촌산업의 구조변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요, 특히 함평은 산업자원이나 광광자원이 거의 없으며, 특별한 특산품이나 먹거리도 없었기에

함평천 정화사업에 따라 마련된 고수부지 33ha에 유채꽃을 심어 군민소득증대를 꾀하였지만 유채꽃 하나만으로는 축제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가져올 수 없어 친환경의 대표명사 나비를 테마로 축제를 기획하고 유채꽃 단지와 연계한 나비축제가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느리게 느리게... 노란바닷물결 넘실거리는 유채꽃밭을 걷는것 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느낍니다.

걷다 잠깐 다리쉼하는 원두막에서는 잠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그렇게 걷고 싶으면 걷고, 앉고 싶으면 앉고, 자고 싶으면 드러누워 잘 수 있는 곳이 바로 함평나비축제 바로 옆에 있는

함평천 유채꽃밭입니다.

다시 한 번 부모님의 바다와 같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시간 나는데로 틈틈히 두 분 모시고 여행다니는 소박한 계획을 세워봅니다.^^ 

 

 

 

(글,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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