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5. 07:0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타고투저’ 시대에 완투 완봉을 하는 투수들이 늘고 있어 팬들의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는데요, 6월4일 경기에서는 kt 옥스프링이 완투승으로 sk에 위닝시리즈를 거두었고, 기아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선두답게 두산을 완봉시키고 위닝시리즈를 거두었습니다. 3일 경기에서는 삼성 이승엽의 400호 홈런에 가렸지만, 윤성환이 완투승을 거두었으니 이틀 동안 완투 완봉이 무려 3경기나 나올 정도로 각 팀 에이스들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기아 양현종은 올 시즌 LG와의 첫 경기서 6이닝 무실점을 거두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에이스라는 계급장으로 버틴 6이닝이었지요. 4월 말이 다 되도록 컨디션이 들쭉날쭉해 비록 3승을 거두었지만 인상적인 투구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5월 들어 날이 뜨거워지고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4월 5경기 평균자책점 3점이었던 것이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으로 대폭 내려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6월 첫 경기부터 완봉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요, 양현종 개인으로는 2007년 입단이후 두 번째로 2010년 삼성을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1828일만이라고 합니다.
9회까지 106개의 투구 수에 1피안타 2볼넷인데요, 무려 6이닝을 삼자 범퇴시켰습니다.
물론 야수들의 도움도 컸습니다만, 마운드에 서 있는 에이스의 존재감에 지워지고 말았네요.
양현종은 오늘 완봉으로 4경기 25이닝 무실점 기록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2012년 팀 선배 서재응이 기록한 선발 44이닝 무실점 대기록까지 19이닝 남았습니다. 고지가 머지 않았는데요, 현재의 밸런스라면 분명 넘어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있는 양현종. 팀 에이스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우뚝 서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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