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압록 거북장횟집에서 맛 보는 참게메기탕. 특별한 맛이야.

2016. 4. 12. 06: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하동 팔경 쌍계사 십리벚꽃길 사진촬영을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곡성 오곡면 압록이다.

포토뉴스코리아 사진기자들의 입맛은 상당히 까다롭다.

십수 년간 좋은 사진과 멋진 풍경을 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맛집이란 맛집은 다 섭렵했기 때문이다.

과연 오늘 간 곳도 이런 고급스러운 입맛을 만족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지 대게 궁금했다.

 

 

 

 

곡성 압록은 곡성의 대표적인 유원지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백사장이 넓어 내륙의 해수욕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1급수답게 물도 깨끗하고 안전관리도 철저해 해마다 여름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넘쳐나는 곳이다.

섬진강 래프팅과 자전거하이킹 족이 지나는 길목으로 근처에는 천년고찰 태안사와 경찰 승전탑이 있어

역사와 안보 교육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식당 운영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친절하고 맛깔스러운 식단을 내놓지 못하면 망신당하기 일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한다.

 

우리가 찾아간 국도변 거북장 횟집도 깨끗한 건물에 야외테이블석도 있어 가족 단위, 단체여행객에 안성맞춤이었다.

밥 나오기 전 차창 너머로 보이는 비 오는 풍경이 맘에 들어 핸드폰으로 한 컷. 이하 모든 사진은 핸드폰으로 담았다.

 

 

 

 

메뉴는 유리창에 쓰인 데로 회와 매운탕 전문이다.

 

 

 

송어, 은어, 쏘가리, 향어, 빙어, 매기 등 싱싱한 놈들로 수족관은 넘쳐난다.

 

 

 

이 녀석이 은어다.

1급수에만 사는 녀석들로 섬진강에 사는 은어를 최고로 친다.

별칭으로 은어를 수중군자(水中君子)라고도 부른다.

 

simpro는 어릴 적 큰아버지가 사시는 구례 간전을 방학 때면 동생과 함께 어김없이 가곤 했다.

당시에는 다리가 없어 배를 타고 건너곤 했는데 큰집형이 마중 나와 우리는 배를 타고 건너고

큰형은 수영으로 건너곤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작살로 은어를 잡아 우리한테 먹이기 위해서였는데 배에서 내려 모닥불에 지글지글 끓는 은어를 먹는 맛은

별미 중의 별미로 가난하게 살던 시절 최고의 보양식이었다.

 

 

 

송어도 억수로 많다.

계속해서 은어 이야기^^

은어는 이렇게 맨손이나 작살, 투망으로도 잡았지만 낚시로 잡는 것이 으뜸이다.

 

거북장 횟집 주인장 말에 의하면 20년 전 섬긴강 보가 생기기 전만 해도 밤에 섬진강에서 횃불만 들어도 참게, 은어가

어마어마하게 물렸으며 25년 전에는 섬진강 은어를 낚시하기 위해 일본인들도 많이 들어왔다고...

하지만 지금은 과거처럼 은어가 많지는 않다고 한다.

섬진강 보가 생겼고, 수달이 많아 은어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고^^

 

 

 

 

이녀석은 쏘가리.

 

 

 

이녀석들은 매기

 

 

 

그리고 참게.

 

 

 

원산지를 보니 참게는 북한산과 국산이 있으며, 나머지 민물고기는 죄다 국산이다.

 

 

 

 

20명이나 되는 단체객을 예약도 없이 맞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기본 반찬만 봐도 침샘이 자극된다.

 

 

 

 

기본 반찬은 뭐하나 지적할 것 없이 맛났다.

특히 갓김치와 나물은 리필의 연속이었다.

섬진강가에서 직접 채취한 야생갓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참게와 메기를 반반 섞은 특별메뉴가 나왔다.

참게탕 따로 메기탕 따로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만들어도 궁합이 좋았다.

모두 별미의 세상에 빠져 빠르게 비워졌다.

 

 

 

 

참게메기탕 중(中)짜리 하나로 성인 4명이 충분하더라는...

예약도 없이 단체로 들어와 오래 기다렸다고 넉넉히 내줬나? ㅎㅎ

아무튼 중(中)짜리를 시켰다는데 부족함은 없었다.

 

 

 

 

 

곡성군 오곡면 압록에서 산마루산장을 20년간 경영하다 형수가 운영하던 거북장횟집을 2년전 인수받아 운영하고 있는

신현균(58세), 오복희(55세) 부부.

둘의 미소가 너무 닮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섬진강변에 살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닮아서인가?

다음에 또다시 가고픈 식당임은 분명하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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