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리 맛집)어등회관. 전복에 홍어삼합, 낙지탕탕이, 한방오리까지. 이 모든게 10만원

 

일요일 오전 처가집에 갔다가 점심 때가 되어 장인장모님 모시고 점심식사하러간 식당입니다.

원래는 집근처인 노대동에서 8,000원짜리 해물칼국수를 먹으려 했으나 큰 처제가 송정리에 괜찮은 한정식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한 상에 100,000원이라고 하는데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해서 성인 5명에 어린이 1명으로 일단 예약을 했습니다.

처제가 그 집에 다녀온 친구가 밴드에 올렸다는 사진을 보여줬는데 일단 그림은 그럴싸하게 보였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갔는데 네비양 없으면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대략 송정중학교 정문 근처 일방로 입니다.

주차는 식당 앞에 두대, 식당 뒤로 7대 정도 댈 수 있고요, 주변 골목에도 댈 대는 많습니다.

그런데 옆 건물이 완공되면 주차난은 불을 보듯 뻔하네요^^

 

 

 

 

 

미리 전화를 해서 그런지 사람이 가득 찼지만 우리가 앉을 자리는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해놓고 비어놨더군요.

기본 상차림은 이렇습니다.

그리 특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무난한 편.

앞접시가 하나씩 있는 것이 조금 틀리다는 정도?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주물럭으로 일단 입가심을 합니다.

상추가 있었음 딱 좋은데 일단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주물럭을 앞 접시에 놓고 대충 먹고 나니 보기에도 화려해 보이는 주메뉴가 들어왔습니다.

4인 기준이라 그런지 전복이 4개가 나왔군요.

엄청나게 큰 피조개 14개, 수육과 홍어가 12개, 산낙지 한 마리, 육회가 가득 담긴 대형 접시가 들어왔습니다.

 

 

 

 

 

육회와 산낙지는 잘 섞어서 낙지탕탕이를 만들어 먹으면 되겠죠?

낙지가 입안에서 찰삭 달라붙는 느낌은?  음...뭐랄까... 이거 그냥 삼키면 안 돼겠지? 그런 느낌..ㅋㅋ

성인 5명에 어린이 1명인데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메뉴를 다 먹으면 한방오리백숙이 나오는데요, 큰 산낙지가 한 마리 들어가 있더군요. 

주인장이 직접 가위로 낙지를 자르고 오리살을 잘 발라줍니다.

 

 

 

찰밥에 오리국물까지 싹싹 다 비웠습니다.

 

 

 

그런데 메뉴판 어디를 봐도 오늘 먹은 메뉴가 없더군요.

그저 예약할 때 "10만원 짜리 한 상으로 예약합니다" 하면 됩니다.

출시한 지 두달밖에 안 돼다보니 메뉴판을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입소문을 타고 '10만원 짜리 한 상' 이렇게 소문이 난 것이죠.

 

시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새댁은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라고 셀프자랑입니다.

시어머니가 20년이 훌쩍 넘는 음식점 경력에 이곳에서 한 지는 몇 년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음식점은 생명은 친절인데, 일단 며느리의 친절은 생각 이상으로 싹싹했습니다.

시어머니도 직접 식탁을 준비하고 그릇을 내며 홀을 책임지고 있더군요.

 

주차 OK, 가성비 OK, 맛도 OK, 친절도 OK...

이상 성인 5명, 어린이 1명이 먹은 100,000원 짜리 어등회관 한정식이었습니다.

해물 칼국수를 먹었다면 약 50,000원데 두배를 더 주고 먹었지만 노대동에서 송정리까지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단, 주물럭 나올 때 상추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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