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 맛집)황칠요리 전문점 광주효정식당. 아는 사람만 가는 집

2016. 7. 6. 06: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월요일 오후.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 아직도 불면증으로 고생한가? 불면증에 좋다는 황칠나무 요리집이 있는데 내 쏠 테니 같이 먹으러 가세.

자네 불면증으로 고생한다는 말에 여기저기 알아보고 찾은 곳일세"


두말하면 잔소리다.

바로 '콜'이다.

다음날 러시아로 농기계 팔러 가는 친구, 광천동에서 알펜시아 웨딩홀을 운영하는 친구랑 같이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친구 사무실 근처(식당 근처)로 이동했다.


5월 2일 퇴원한 후 두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온다.

퇴원하자마자 약물에 의한 수면을 끊기 위해 병원에서 처방해준 안정제를 먹지 않은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본 게다.

그 후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안 오고 안정제를 먹어도 잠이 안 온 것이 무려 50일 정도.


불면에 좋다는 478호흡법으로 실제 호흡해 보니 거짓말처럼 잠이 살짝 오더라는...ㅎㅎ

478호흡법 후 안정제를 먹고 겨우 잠이 들기 시작해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안정제 없이 수면에 도전해야 하는데, 마침 수면에 좋다는 음식이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한 것이다.




이 나무가 바로 황칠나무다.

오죽 좋으면 황금나무, 산삼나무라고도 부를까?

중국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신하에게 불로초를 구해 오라 했는데 그게 바로 황칠나무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다.


동의보감에서는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고 허리를 펴지 못하는 신기통과 토하고 설사하는 곽란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단다.

또한, 중국 본초강목에서는 급성심통, 복통, 관절통 등에 효과가 있고 나쁜 기운을 없앤다고 되어 있다고...


황칠나무는 물에 달여서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역과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고유 수종이라고 한다.




황칠나무는 수간에서 추출한 수액을 황칠이라고 하는데 놀라운 약리작용과 은은한 안식향을 발산해 귀하게 쓰였지만,

채취나 정제법이 까다롭고 구하기 힘들어 예로부터 주로 왕실에서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럼 황칠나무 효능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몇 가지 나열해 본다.

황칠의 약리효과에 대한 임상결과 정혈작용은 산삼보다 뛰어나다는데, 항암효과, 간세포 보호효과, 항 당뇨, 노화방지,

성장촉진 및 골다공증 예방 등이 대표적인 효과라고 한다.

또한 불면증,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 건선, 소화기 질환, 전립선 비대, 번열제거, 술 해독, 황달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황칠나무 부작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목이 붓거나 혓바닥이 부을 수도 있다니 뭣이 중한디? 하면서

허겁지겁 먹지 말고 적당히 드시도록....

임산부의 경우 혈류촉진기능이 있어 섭취하면 안 된다고...

또한 몸에 열이 많은 분은 혈압 상승, 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니 주의하실 것.




이 정도 크려면 몇 년이나 지나야 할까?

주인장은 매주 월요일 농장이 있는 순천만과 완도 보길도에 간다고 한다.

직접 황칠나무를 재배해 가져다 쓰는데, 묘목도 많이 사면 2~3천 원에 살 수 있다고 한다.




기본 반찬이 깔리고...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 음식도 직접 만든다고...

그래서 이 집에서 황칠 요리를 맛보려면 최소한 예약 정도는 해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황칠나무로 만든 술!!!!

인삼주와 비슷한 맛이 나더라는...

이것은 서비스로 주기 때문에 1사람당 2잔 정도 마실 수 있다.


식후에 나온 물도 황칠나무를 달여 만든 차..

아무튼 황칠로 시작해서 황칠로 끝나야 직성이 풀리는 곳이다.




황칠나무와 잎으로 끓여 낸 맑은 육수.

술 해독에 딱 좋을 듯.




오늘 식사한 것은 바로 황칠오리.

세상에나 만상에나 성인 4사람이 겨우 먹었다는...ㅎㅎ

황칠나무 잎과 줄기를 넣고 백숙으로 만들었다.




친구들이 거대한 오리 다리 하나를 떠 주었다.

이거 하나 먹고 배불렀다는...ㅎㅎ

쫀득거리는 맛에 뼈에서 살을 다 발라 낼 정도였고 퍽퍽한 맛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그리고 죽으로 마무리 하고.




가격도 착하다.

황칠오리와 황칠닭이 5만 냥.

그렇다면 1인당 12,500원?

옻을 넣은 것과 그냥 백숙 차이가 5,000냥.

황칠이 이 집 대표 메뉴임을 알 수 있는 차림표이다.




혹시 월요일에 갈까 봐 커다랗게 붙여놓는다.

월요일은 정기휴일.

완도 보길도와 순천만에 있는 농장에 가는 날이라고...


광주광역시 서구 월산동 무진중학교 뒤쪽인데,

딱 보아하니 최소 십 년 안에 재개발한다고 난리 법석일듯.

그렇다면 이 집도 십 년 사이 다른 곳으로 옮기나?

그것까지는 물어보지 못 했다.




친구들과 식사하고 잠깐 티타임을 갖는다.

앉아서 일어날 때까지 황칠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과연 오늘 밤. 안정제를 먹지 않고 478호흡법으로 만 잠을 이룰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이 포스팅 댓글에 답글을 달 무렵이면 그날 잠을 잤는지 불면이었는지 알 수 있겠지?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simpro는 simpro가 일하는 곳과 친구들 가게를 simpro의 반백년 이야기에 무료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방문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에 동감과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없지만,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