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회 무한리필! 신안 압해도 거시기횟집. 먹어도 먹어도 남아.

2016. 3. 16. 06: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무안 몽탄 승달산 자락에서 야생화 촬영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무려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

무안에도 널린 것이 식당이고 맛집도 많건만 고수들은 왜 군계(郡界)를 넘어 신안군 압해도까지 갔을까?

 

 

 

 

들어가는 입구도 참 거시기한 곳.

마치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양떼를 몰고 들어가는 듯한...

여기도 전 과정을 갤럭시 노트 5로 담았는데, 뭐 여행다니며 소소한 풍경 정도는 노트 5로 담아도 훌륭하기만 하다.

 

 

 

신안군 압해읍 압해로 1741-37. 거시기횟집

여느 바닷가 횟집처럼 이곳도 회색빛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남편은 어부, 아내는 요리사.

넓디 넓은 바다에서 무한정 잡아내는 생선을 맛있게 요리해 내면 되니 가격도 저렴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주차장은 탱크를 몰고와도 될 정도..

그러나 도로에서 횟집까지 오늘 길은 가운데 턱하니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버스는 못 들어온다고...

 

 

 

그저 바라만 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곳

따뜻한 양지에 자리해 바람도 잠잠하기만 하다.

 

 

 

저 포구를 돌아가면 송공리 선착장.

압해도와 암태도를 오가는 배가 드나드는 곳.

지금은 다리를 건설 중이어 완공되면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등 4개 섬이 육지로 연결된다.

 

 

 

 

 

어부의 아내가 직접 요리를 한다.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는 바로 숭어회를 먹기위함인데,

숭어(大)가 40,000원으로 4인이 먹어도 남는 양이며, 혹시 더 먹고 싶다면 리필도 되기 때문이다.

 

 

 

2014년에 방송도 타고.

 

 

 

실내는 자리를 다 깔면 50명도 동시에 식사가 가능하다.

 

 

 

기본반찬도 무지막지하게 깔리고...

 

 

 

드디어 숭어회(大)가 나왔다.

큼지막하게 썰어 씹는 식감이 풍성하다.

 

 

 

오늘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린 날, 기온도 쌀쌀해 촬영하기 힘들었지만,

이렇게 먹는 재미가 있으니 모두 술 한잔에 잊어버린다.

그나마 오늘은 숭어회 무한리필집 아닌가?

걱정마시고 마음껏 드시라..

 

 

 

 

그런데 자세히 보면 숭어회(大)의 양이 어마무시하다.

성인 4명이 한 접시를 다 못먹고 결국 매운탕에 투하하고 회덮밥을 만들어 먹고, 스시로 해 먹고..ㅋㅋ.

 

 

 

마음껏 드세요, 모자라면 더 드려요~~^^

용감하게 리필해 달라고 말을 꺼내는 사람은 없다.

 

 

 

 

숭어회

겨울철 별미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들어가는 초입인지라 아직도 제철 음식이다.

 

 

 

 

매운탕에 밥 한 그릇 뚝딱하고..

 

 

 

커피 한 잔 하면서 바라보는 남해바다.

 

 

 

거시기 횟집을 나와 인근에 있는 송공리 선착장으로 갔다.

 

 

 

 

넓은 주차장엔 섬을 오가는 사람들 차량으로 넘쳐나고...

 

 

 

항구의 등대는 대게 빨간색 아니면 하얀색인데 성공리 선착장의 등대는 노란색이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규칙에 의한 등대분류는...

빨간색 등대는 배가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올 때 항로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들어오라는 표시.

흰색 등대는 항로 왼쪽에 암초가 있으니 오른쪽으로 다니라는 표시.

녹색 등대는 주변에 보이지 않는 암초가 있으니 근처에 오지말라는 표시라고 한다.

 

그렇다면 노란색 등대는?

노란색 등대는 인근에 장애물이 있으니 주변해상을 주의하라는 뜻으로 소형선박만 조심해서 다니라는 간이통로를 표시

즉, 노란색 등대 주변에 공사 중이거나, 작업구역, 어로구역, 시추선 등의 시설이 있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뜻으로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다리공사를 위한 기지가 있어 노란등대를 설치했나 보다.

 

 

 

바로 저거..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다.

2017년 완공예정으로 다리가 완공되면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등 4개의 섬이 압해도로 연결되어 육지가 되는 것이다.

이미 4개의 섬은 연도교로 모두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저 다리를 달려 암태도 등 4개의 섬으로 떠나는 여행자들로 신안은 들썩거릴 것이다.

다리 하나의 건설이 가져오는 섬 지방의 지역발전은 수십년 미래를 당겨오는 것이다.

섬주민은 물론 섬을 오가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새천년대교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사진기자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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