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 비빔밥하면 바로 생각나는 옥과한우촌

2016. 3. 11. 06: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생고기 비빔밥. 또는 생비라고도 하는 음식.

가끔 출장 다니면서 혼자 밥 먹으러 가면 눈치 보지 않고 주문할 수 있는 메뉴.

왜? 1인분도 되니까...

그런데 그 생고기 비빔밥도 식당에 따라 나오는 양과 질이 모두 다르다는 것.

어떤 식당은 생고기를 젖가락으로 셀 정도인 곳도 있고, 어떤 식당은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곳도 있고...

 

오늘 소개하는 집은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있는 옥과한우촌으로 이 집의 생고기 비빔밥은 양이나 질에서

전라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에 많은 분께 자신있게 소개하는 곳인데,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다.

 

simpro의 어머니는 곡성군 삼기면에 사시는데, 한달에 한번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에 옥과 한우촌을 지나간다.

그럴 때마다 시간에 관계없이 넓디 넓은 주차장이 항상 만차인 것을 보고 오늘도 대박이네~~하면서 지나가곤 한다.

 

 

 

 

simpro는 식당에 밥 먹으러 가서 입구부터 줄서 있으면 가급적 가지 않는다.

30분 이상 줄 서서 기다렸다 먹을 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그런 집이 맛집이라고 여겨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과한우촌에서 밥을 먹는다고 하면 가급적 12시 이전에 가거나 아예 2시 넘어서 간다.

 

지난 3월 1일 곡성 삼기에 사시는 어머니와 들른 옥과한우촌.

물론 12시 이전에 들어갔지만, 실내는 벌써 꽉 찼고 다행이 빈 식탁이 있어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기본 반찬은 아주 깔끔하다.

시원한 동치미에 아삭거리는 콩나물이 일품인 선지국이 맛갈스럽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바뀌지 않는 기본 반찬이다.

 

 

 

 

생고기 비빔밥이 나왔다.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찍어 생동감은 떨어지지만 상당히 큰 그릇에 옴팡지게 담아냈다.

옥과한우촌은 한우판매인증점으로 한우농장을 3개나 직접 운영하며 식당도 옥과본점, 광주상무점, 담양 등 세곳이 있다.

곡성 오산 1농장의 한우만도 2010년 기준 900두 정도 되며 세 곳을 다 합하면 1200 여두에 이른다고 한다.

사육하는 한우의 95%가 1++와 1+등급이며 모두 옥과한우촌에서 소비된다고 한다.

 

 

 

 

생고기 양도 많고 밥도 푸짐해 숟가락으로 싹싹 비비면 풍미지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고기비빔밥을 주문한다.

simpro도 가끔 어머니를 모시고 옥과한우촌에서 생비를 먹는데, 생비외에는 안 드시려고 한다.

쇠고기가 맛이 없어서 그러신지. 아니면 아들 주머니 가벼워져서 그러신지.

 

 

 

 

 

2016년 3월 1일 현재 메뉴판이다.

쇠고기를 자주 먹지 않기에 최근 이 가격이 비싼지는 모르겠다.

거기에 옥과한우촌에 오면 주로 한우생비만 먹기 때문이다.

가격은 9,000원으로 지난번에 먹을 때는 8,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데 그 사이 1,000원이 올랐다.

나주곰탕도 지난해 말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랐는데 한우값이 오르니 이것도 덩달아 올랐나 보다.

하지만 광주 상무점의 한우생비가 10,000원 인 것에 비하면 행복한 가격이라고 해야할까? 

 

 

 

 

옥과한우촌을 검색해보니 뉴스가 하나 있다.

2014년 추석 때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곡성군 오산면 각 마을 소외계층 및 대한노인회 오산면분회 경로당에 선물용 한우 37세트를 전달했다는 뉴스다.

옥과한우촌 김일재 대표는 "이른 추석인데다 늦은 장마와 태풍으로 물가가 크게 올라 지역의 소외계층들이 추석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나눔을 통해 사회의 그늘진 곳이 조금이나마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는 훈훈한 뉴스.

 

옥과한우촌의 김일재 대표와 광주 상무지구의 옥과한우촌 김해란 대표는 부부지간이며 최근 담양에 개업한 옥과한우촌도 가족 경영이라고 한다.

한우농장을 직접 경영하고 식당을 운영한지가 25년이 지나도록 많은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옥과한우촌.

명실상부 전라도 대표 한우식당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사진기자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방문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에 동감과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없지만,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