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맛집)말이 필요 없는 흑염소 전문점, 화순 약산흑염소가든

2015. 12. 29. 06: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보양탕 흑염소를 먹고자 한다면 말이 필요 없는 집이 있다.

설명도 길게 필요 없다.

광주사람 열사람 붙잡고 이야기하면 이곳을 모르는 사람은 한두 명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화순 약산 흑염소가든이다.

1994년 개업했으니 올해로 만 21년째 전라남도 음식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2주일 전 오려고 했으나 나주  화탑마을 한우를 먹으러 가는 바람에 연기된 미식 여행이다.

 

 

 

 

주차장도 넓기만 하다.

자고로 맛집은 일단은 주차가 편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음식 맛도 제대로 즐기는 법

주차단속이 있는 것은 아닌지, 누가 차를 긁고 가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에 신경 쓰다 보면 깊은 음식 맛을 느낄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들어가면서 보니 올 8월부터 흑염소탕, 떡갈비, 사골육수를 진공포장 택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주인장의 손맛이 담긴 맛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으니 그것도 복이다.

 

 

 

 

입구에 각종 표창장이 가득하다.

그중에 눈에 띈 것이 바로 나눔캠페인 후원금 및 현판 전달식 사진이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 여인이 화순 약산흑염소가든 주인장이다.

돈 벌어 허튼 데 쓰지 않고 이렇게 나눔에도 동참하니 연말을 맞아 마음 씀씀이가 갸륵하기만 하다.

그 외 2010년 신지식인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는데, 누린내 없는 깊은 맛을 낸 노력의 대가다.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2층은 주로 단체손님을 맞는다.

무등산에 올랐다가 화순으로 내려오는 산악회들이 뒤풀이 겸해서 많이 들르는 곳이다.

 

 

 

2층은 대형 홀이 두 군데 있는데 한쪽은 이미 단체손님으로 꽉 차서 행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일행과 섞이지 않고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주최 측에게는 최고의 식당인 것이다.

 

 

 

요즘 장인 장모님 모시고 잘 먹는다.

막내동서가 사무관 승진을 해서 한턱 제대로 먹은 것이 엊그제인데.

오늘은 중전과 큰아들까지 동행이다.

 

 

 

흑염소탕만 먹을 줄 알았지 다른 메뉴는 먹어보질 못했다.

숯불구이, 샤브샤브, 육전, 수육, 전골, 주물럭 등 메뉴도 다양하다. 

숯불구이와 육전은 약산 흑염소가든만의 별미라고 한다.

양념이 잘 재여진 고기를 직접 숯불 위에 구워 채소와 함께 먹는다는데, 맛과 영양은 설명이 필요 없다.

 

오늘 우리는 양탕 13,000원짜리를 먹어본다.

맛이 좋으면 다음번엔 숯불구이도 먹어볼 참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코스요리도 있었다.

모든 메뉴를 골고루 맛볼 기회다.

 

A 코스(4인 기준)

숯불구이+수육+전골+삼지구엽주=150,000원

 

B코스(4인 기준)

수육+육전+탕+삼지구엽주=142,000원

 

 

 

흑염소 천엽에 천지구엽주 한 잔씩으로 식욕을 돋운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쫄깃한 맛이 그만이다.

그런데 천지구엽주는 이른바 정력주인데, 이렇게 양탕 기본을 시켰는데도 나온다는...

 

 

 

흑염소탕이다.

흑염소는 특유의 누린내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화순 약산흑염소가든은 누린내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한다.

양탕을 즐겨 먹는 simpro에게도 과거 흑염소 하면 생각나는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았다.

 

 

 

 

김치가 워낙 생김치에다 맛도 좋아 물어보니 하루에 두 번씩 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주인장이 특히 김치에 많이 신경 쓴다고 하는데, 김치 리필만 두어 번 더 했다.

 

 

 

 

5명이 아주 싹싹 비웠다.

흑염소는 약용 동물로 노약자나 임산부, 발육기의 어린이 및 허약체질에겐 최고의 보양식으로 3저 4고로 대표되는 음식이다.

3저는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오염이며, 4고는 고단백, 고칼슘, 고비타민, 고철분 등인데,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육질이 연하고 소화가 잘 된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원양을 보하며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강정에 좋다. 또한 두뇌를 차게 하고 피로와 추위를 물리치고

위장의 원활한 작용을 도와 마음을 평온케 다스리는 보양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는데, 싹싹 안 비울 수가 있는가?

 

 

 

 

더 자세한 것은 사진으로 올렸으니 참고하길...

 

 

 

 

주인장이다.

simpro의 동창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전부터 화순서 흑염소 식당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겨우 최근에야 찾게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장인, 장모님은 이미 여러 번 왔다고 한다. 그것도 처남과 함께...

처남도 흑염소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집은 이곳이고 광주서 여기까지 일부러 오곤 했다는데,

난,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이제야 온 것이다. 동창에게 미안하기 그지없다.

 

 

 

 

 

화순이 본점이고, 경기도 양평에 분점이 있다.

광주 사람들이야 화순으로 가면 되지만,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양평으로 가면 된다는...

평일은 몰라도 주말이나 휴일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편하게 자리 잡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화순(061-373-9292), 양평(031-775-8292)

더 자세한 것은 화순 약산흑염소가든 홈페이지 참고 http://www.yacksan.co.kr/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방문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에 동감과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없지만,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