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청산도 가자 1편 (시티투어버스로 즐긴 청산도)

2016. 4. 15. 06:00전라남도 견문록/완도 견문록

 

지금 완도 청산도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슬로시티 걷기축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우리도 지난 10일 다녀왔지만, 청산도는 우리에게 아직도 꿈결 같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친구들 산악회 총무이자 산악대장인 나는 친구들을 데리고 청산도의 봄을 즐기고자 3년 전부터 무진장 애를 썼지만

청산도는 우리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한두 명이면 몰라도 30명이 다 되는 단체가 들어가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다.

예약 때문이었는데, 20명 이상 단체는 예약해야 하는데 4월 배 시간이 확정되는 3월 1일부터 완도청산농협 배 예약 전화는

온종일 통화 중이었다.

그와 같은 상황은 이미 작년에도 경험했고 재작년에도 경험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줄기차게 전화하는 수밖에...

 

청산도 예약안내(완도청산농협)

※ 예약은 20인 단체 유선예약(061-552-9385) 이 가능하며, 20인 미만은 인터넷 "가보고 싶은 섬 "

( http://island.haewoon.co.kr /) 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 차량의 경우는 예약이 없으며 당일 먼저 오신 순서대로 선착순 탑승 가능합니다.
※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시는 고객께서는 주소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항동리 1255번지" 전화번호 061-552-9385 번을 검색하시면 보다 쉽게 여객 터미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8시 30분 배이지만 완도연안부두터미널은 청산도로 들어가는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광주시청 주차장에서 새벽 5시 50분에 출발한 관광버스는 완도연안부두터미널까지 1시간 50분을 쉬지 않고 달렸다.

비교적 넉넉한 시간에 도착해 예매 확인하고 승선표를 발급받았다.

예매하면서 인원이 확정되면 생년월일과 성별, 이름이 기재된 명단을 팩스로 줘야 하는데 우리는 하루 전 1명이 바뀌어

현장에서 바뀐 명단을 불러주고 왕복 승선표를 발급받았다.

20인 이상 10% 할인받아 왕복 13,300원이다. 20인 이하는 왕복 14,400원.

 

 

승객요금표와 차량 도선 왕복요금표는 링크참조http://www.cheongsannh.com/

 

 

 

25명의 친구가 왔지만 이미 들어가 버린 친구들도 많은가 보다.

배를 타기 전 기념으로 한 장.

 

 

 

 

아침 식사와 점심을 모두 준비해갔다.

몇몇 친구가 나눠 들고 들어갔다.

새벽 5시 50분에 출발한 관계로 아침 식사도 못하고 왔으며 점심 도시락도 싸지 못했기에 임원진이 준비한 것이다.

실제로 청산도 투어 중 점심을 식당에서 해결하기란 매우 어렵다. 투어 시간이 빠듯해 밥 먹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고

단체가 들어가 밥 먹을만한 식당이 있지만, 일반 고객 맞느라 예약하기도 힘들다.

 

 

 

 

8시 30분 완도항을 출발한다.

언제나 그렇듯 항구를 떠나면서 사진을 찍는다.

 

 

 

 

출발하자마자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친구 중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친구가 있어 모든 음식을 준비했다.

버스 안에서 떡으로 일단 허기는 면했기에 아침 식사는 부드러운 황태죽으로 먹었다.

 

 

 

 

머시마들은 간밤에 모여 술을 먹었는지 최고의 해장국이라고 ...몇 그릇씩 더 먹는다.

 

 

 

 

친구가 직접 담근 김치에 먹는 간단한 아침.

완도에서 청산도까지 40분을 배로 달려야 하지만, 밥 먹고 치우는 시간은 채 20분이 되지 않았다.

 

 

 

 

완도항에서는 제주도까지 한일블루나래호가 다닌다.

완도에서 제주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목포에서 가는 씨스타쿠루즈가 5시간 30분 걸리니 얼마나 빨리 가는가.

 

 

 

 

오늘 봄바람에 신나는 친구들...

 

 

 

 

갈매기는 완도항에서 지칠줄 모르고 쫓아오고....

새우깡에 익숙하지 않은 완도항 갈매기들...ㅎㅎ

 

 

 

 

완도항에서 청산도까지는 배로 40분 걸리는데 아침식사하고 사진 몇 컷 찍으니 금방이었다.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배에서 쏟아져 나오고 완도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도청항은 혼잡스럽다.

그런데도 질서 있게 걸으며 내달리는 사람이 없다.

청산도에서는 아무리 바빠도 뛰면 안 된다. 슬로시티 아닌가? ㅎㅎ

 

 

 

 

청산도 투어버스가 출발하는 곳은 부두에서 조금 떨어진 복지회관 앞 광장.

이곳에서는 투어버스뿐만 아니라 순환버스, 전세버스도 출발한다.

 

 

 

 

9시 40분 투어버스를 사전에 예약했다.

청산도에 9시 10분에 도착하고 배에서 내리는 데 시간이 걸려 겨우겨우 9시 40분 출발 투어버스를 탈 수 있었다.

도청항에서 출발해 봄의 왈츠 촬영장-상서돌담마을-신흥리해수욕장-지리해변을 돌아오는데, 막상 가고픈 범바위나

구들장 논은 지나가면서 볼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

범바위를 오르고자 한다면 투어버스를 타지 말고 처음부터 순환버스를 타야 하며 범바위 입구에서 내려 2,000원을 내고

셔틀버스를 타면 범바위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45인승 청산도시티투어버스.

기사님이 마이크로 해설을 하며 천천히 다닌다.

역시 슬로우시티답다.

 

 

 

이 버스는 순환버스.

1인당 5,000원이면 타고내리기를 반복할 수 있다.

즉, 관광지에서 내려 구경하다가 다음 순환버스를 타면 되는 것이다.

순환버스 시간표는 ☎ 061-552-1999로 문의

첫차가 9시 30분이고 오후 3시 30분이 마지막 버스인데 6회를 운행한다.

섬을 한 바퀴 도는데 약 40여 분이 소요되며 정류장은

서편제 - 고인돌 - 범바위 - 구들논 - 몽돌해변 - 돌담길 - 갯돌해변 -청송해변 - 미로길 등이다.

 

 

 

 

이 버스는 투어버스 형식인데, 정기적으로 출발하는 시티투어 대신 부정기적으로 출발한다.

즉, 차량을 통째로 빌릴 수 있다. 렌트비는 150,000원으로 시티투어와 비슷한 코스를 대략 2시간 정도 투어한다.

인원이 많으면(22인 이상) 이것이 유리하고 인원이 적으면(22인 이하) 시티투어버스가 유리한 것 같다.

 

 

 

 

청산도 슬로길은 1코스부터 11코스까지 있다.

그 출발점이 도청항으로 느림의 종을 타종하고 출발하면 된다.

 

 

 

 

청산도시티투어버스를 타기 전 바라본 도청항.

 

 

 

 

차창 너머로 보이는 청산도 풍경.

이렇게 출발은 시티투어버스였지만, 다 돌고 난 다음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남아 슬로길 제1코스를 걸어봤다.

도청리 쉼터에서 동구정길을 따라 서편제 촬영지까지 비교적 짧지만, 청산도의 봄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코스였다.

이 길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날 예정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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