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청산도 가자 2편(동구정길~봄의 왈츠 세트장)

 

친구들과 3수 만에 찾은 완도 청산도.

4월 말까지 슬로걷기축제는 계속된다는데 단체여행으로 갔을 때 슬로 걷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도청항에 도착한 것이 오전 9시10분이고 나오는 배가 오후 3시40분이니 6시간 정도로 어찌 다 청산도를 둘러본단 말인가.

청산도를 맘 편하게 둘러보려면 최소 1박2일, 슬로길을 다 돌아보려면 2박 3일은 필요할 것이다.

 

 

 

청산도시티투어버스로 약 2시간 10분정도 돌아봤지만, 뭔가 찝찝했다.

그래서 시티투어버스가 출발했던 곳에서 미리 준비한 점심을 먹고 1코스 중 '봄의 왈츠'촬영장까지 친구들과 다시 걸었다.

 

 

 

아스팔트 위에 그린 슬로길 출발점.

하지만 슬로길은 도청항에서 부터 시작한다.

1코스 미항길은 도청항에서 이곳까지로 청산도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이 상인과 현지 주민을 만나는 길이다.

곳곳에 자리한 관광특산품코너가 즐비하고 각종 먹거리가 있는 곳이다.

오른쪽은 1코스 '동구정길'로 서편제길로 이어진다.

 

 

 

이게 전복을 양식할 때 쓰는 작업장인가?

 

 

 

슬로길 1코스 '동구정길'은 도락리에 있는 '동구정'이라는 오래된 우물의 이름을 땄다.

'동구정'은 가뭄이 들어도 항상 같은 수위를 유지한다는 신비의 우물이다.

 

 

 

자전거로 돌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 산길로 이어지는 연애바위코스를 생각하니..ㅎ.ㅎ

 

 

 

보리가 아니라 밀밭에 숨어..ㅎㅎ

먼 옛날 이렇게 키가 큰 보리나 밀밭에 앉거나 누으면 아무도 볼 수 없다는 거...

 

 

 

 

청산도가 아름다운 것은 바로 이런 돌담때문.

높은 돌담과 낮은 지붕은 폭풍으로부터 집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동구정길'의 특색은 바로 갤러리 골목이라는 거.

 

 

 

 

구경해도 좋고, 먹고가면 더 좋고.

 

 

 

청산도의 해변은 이렇게 몽돌해변이 많더라는...

멀리 '봄의 왈츠' 촬영세트가 보이고...

 

 

 

수채화같은 풍경들...

 

 

 

 

 

들판 전체가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혀있다.

 

 

 

 

 

 

 

 

 

그림같은 도락리 포구

 

 

 

 

 

 

 

스마트폰 파노라마로 담아 본 청산도의 봄.

 

 

 

 

 

유채꽃 너머는 '서편제 촬영장'

 

 

 

 

 

 

'봄의 왈츠'세트장

 

 

3년 전 2월에 왔을 때 들여다 본 '봄의 왈츠'세트장 내부.

 

 

 

그땐 마음의 여유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티투어버스가 기다리고 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시간이 없다.

 

 

 

당리마을을 가운데 두고 청산진성이 빙돌아 간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

 

 

 

 

청산도는 신라시대 (新羅時代)부터 많은 주민이 살았다고 알려졌으나 기록은 찾아볼수 없고, 고려시대에는 탐진현(현 강진군)에 속했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을 계기로 왜적의 칩입이 빈번하자 정부의 도서금주령에 의해 한 때 사람이 살지 않았으나, 선조 41년(1608)에 다시 주민이 입도하여 거주하였으며, 1681년(숙종7년) 수군만호진(水軍萬戶鎭)이 설치된 이후부터는 서남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軍事的)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후 1866년(고종3년) 청산도에 첨사진(僉使鎭)이 신설되면서 당리에 청산진성(靑山鎭城)이 축조되었고 진의 높이는 15척, 길이는 10리이며, 성문은 동,서, 남 3문을 두었다.

 

청산진의 군사는 420여 명 정도였으며, 당시 성내 호구 수는 약 460여 호였고, 인구는 약 2,000여 명(남1,465명, 여1,150명)이었다고 하며, 그후 1896년(고종 33년) 완도군이 신설되자 완도군 산하 청산면으로 편입되었다.

그런 역사로 봐 청산진성이 축조되었을 당시부터 청산도에는 꽤 많은 주민들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계속)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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