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7. 00:1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전무후무할 주루포기로 유명해진 KT김영환 - 사진 OSEN)
KT전 5연승으로 5강 불씨를 살린 기아.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2연속 루징시리즈로 위기에 몰렸던 기아가 최하위 KT를 홈에서 완파하고 꺼져가던 5강 불씨를 되살렸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우세했으나 2회 무사 1, 2루에서 보내기번트 실패 등으로 선취득점 찬스를 날려버린 뒤 4회 나지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이후 5회 브렛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해 경기 주도권을 기아에 완전히 넘기고 말았다.
선발 헥터는 삼수끝에 9승을 올렸으며 6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24로 끌어내렸고 3번 타순에 기용된 브렛필이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해 김주찬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오늘 승리로 기아는 41승을 기록했고 1경기 차까지 쫓긴 7위 한화를 다시 2경기로 밀어냈으며 5위 롯데와는 3경기를 유지하게 되었다.
KT김영환, 프로야구 34년 관람 중 처음 본 주루포기.
오늘 경기는 기아가 중반에 터진 나지완과 브렛필의 홈런 2개로 7점을 먼저 선취해 경기를 일방적으로 끌어갔다.
그런데 7회 KT 김영환이 주루포기라는 희귀한 상황으로 아웃되면서 야구를 중계하는 캐스터와 해설자는 물론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KT 코치진은 물론이요 야구 전문가들도 잘 몰랐던 내용을 일부 심판은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simpro도 프로야구를 34년 동안 관람하면서 처음 보는 상황으로 어리둥절했지만 훗날을 위해 오늘 KT김영환의 주루포기아웃을 정리하기로 한다.
7회 2사 1루에서 김영환은 노볼 투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볼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 상태가 되었다.
1루까지 전력으로 뛰어 세이프가 되면 사는 것으로 공이 백네트까지 갔기에 큰 무리없이 세이프가 되었다.
그런데 1루까지 뛰어나간 김영환은 곧바로 아무 생각없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버렸고 1루심의 아웃선언이 나왔다.
이에 KT 김민재 주루코치의 항의에 이어 조범현 감독까지 나와 항의했지만 심판들의 설명에 이해됐는지 상황종료되었으며 2사였던 관계로 이닝도 종료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문승훈 주심의 입에서 나온 '주루포기'란 무엇일까?
'KBO 야구규칙 7.08조 다음의 경우 주자는 아웃된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쓰여있다.
(a)(2) 1루를 밟은 후 베이스 라인에서 벗어나 다음 베이스로 가려는 의사를 명백히 포기하였을 경우.
[원주]1루를 밟은 주자가 플레이가 종료된 것으로 착각하여 베이스 라인을 떠나 덕아웃 쪽이나 수비위치로 향하였을 때 그런 행위가 주루 의사를 포기한 것이라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경우 그 주자에게 아웃을 선고한다. 아웃이 선고되더라도 다른 주자에 대해서는 볼 인 플레이 상태가 계속된다. 이 규칙은다음과 같은 플레이나 이와 유사한 플레이에 적용된다.
[예] 무사 또는 1사 1루, 9회말 동점인 가운데 타자가 홈런을 쳤다.
1루 주자는 2루를 돌면서 홈런으로 승리가 자동 확정된 것으로 착각하여 다이아몬드를 가로질러 자기 벤치로 돌아갔다.
그라나 타자주자는 베이스를 완전하게 일주했다.
☞ 1루 주자는 다음 베이스로 진루할 것을 포기하였기 때문에 아웃이 선고되지만 타자주자는 득점이 인정된다. 만약 2사일 때는 홈런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것은 어필 플레이가 아니다.
[예] 주가가 1루 또는 3루에서 태그되자 아웃이 선고된 것으로 착각하여 덕아웃을 향해 상당한 거리를 가면 심판원은 진루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여 아웃을 선고한다.
위와 같은 두 가지 플레이에서는 주자는 실질적으로 주로를 벗어난 것으로 간주되어 7.08(a)[부기]에 규정되어 있는 제3스트라이크를 선고당한 타자의 경우와는 명백히 구별된다.(출처 : KBO 2015공식야구규칙)
그렇다면 KT김영환은 왜 들어갔을까?
아마도 대주자로 바뀔 줄 알고 미리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아무튼 프로야구 34년 역사에서 처음 보는 진귀한 장면을 보게해줘 고마울 따름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김영환의 이름은 한국 프로야구가 계속되는 한 이런 사례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을 전제로 야구사에 길이 남을 이름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게 되었다.
(7월 26일 기아 -KT하이라이트)나지완 3점홈런, 브렛필 만루홈런
http://tvpot.daum.net/v/v7e72wbw7wPP09HsxlxwgBs
(KT김영환 주루포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8f3a8mC7pmG7S7mIv7vmYv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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