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나지완, 이홍구 송구실책을 잊게 한 7승과 결승홈런. 팀도 5위 수성

2016. 8. 21. 08:46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양현조 7승, 에이스란 이런 것 - 사진 OSEN)


KIA 양현종 7승, 득점지원은 여전히 빈약해


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홈에서 LG를 누르고 5위를 사수했다.

양현종의 8이닝 2실점 (무자책) 호투와 2 대 2 동점 상황인 8회 나온 나지완의 결승 홈런을 그대로 지킨 결과다.

하지만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 부족과 포수 이홍구가 수비와 공격에서 두 번에 걸친 어리숙한 플레이로 자칫 패할 수도 있었기에 간담이 서늘했던 경기였다.

오늘 승리로 한 경기까지 추격한 LG를 다시 2경기로 밀어냈고 롯데에 신승을 거둔 SK와의 승차도 0.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잠재적 5강 경쟁자인 LG, 롯데, 한화, 삼성이 모두 패해 한숨 돌린 하루가 되었다.


오늘 선발 양현종은 지난 8월 17일 광주 KT 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전력투구했다가 우천으로 취소돼 이틀 쉬고 다시 등판했다.

팀을 위해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는 각고의 이틀이 지나고 에이스로서의 책임감 두터운 양현종 선발 등판이면 팀 타선도 적극적으로 득점 지원을 해야 하나 오늘도 양현종 등판 경기 평균 3점 득점 지원은 여전했다.


1회 1 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 3회 폭투로 맞은 무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땅볼로 1득점으로 7회까지 2득점을 지원했으며 8회 나온 나지완의 결승 홈런으로 양현종 등판경기 득점 지원 3점과 균형을 맞췄다.

언제나 양현종 등판 경기에서 초반부터 시원스럽게 방망이가 터져 편하게 마운드를 운영하는 양현종을 볼지 타선은 대답이 없다.


9회 팔색조 불펜 이어던지기.


최근 기아 투수진은 롯데와 치른 혈투에서 필승 조를 많이 소비했다.

최영필 0.2이닝 13개 투구, 김광수 2.2이닝 54개 투구, 임창용 2이닝 58개 투구로 최영필 외 오늘 경기  등판이 어려웠기에 양현종의 8이닝 투구는 초반 등판하면서부터 계산된 이닝이었을 것이다.


1점 차 리드에서 9회에도 오르고 싶었을 양현종. 그러나 8회까지 올 시즌 평균 투구 수 106개를 훌쩍 넘겼기에 교체 타이밍은 적절했으며 마지막 이닝을 막기 위해 오른 투수들을 보면 기아가 현재 처한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1회를 막기 위해 무려 4명의 불펜을 올렸는데 양현종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기에 가능한 구상으로 다시 한 번 양현종의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최영필이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보내기 번트로 1 사 2루가 되자 김광수로 교체되었다. 최영필의 구위가 예전과 달랐기에 발 빠르게 김광수로 교체한 것은 이해가 됐다. 김광수는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고 투아 웃을 만들었으나 3일 연투에 따른 피로로 구위가 바닥났으며 잠수함 투수에 약한 히메네스를 잡기 위해 박준표를 투입했다.


하지만, 박준표는 벤치의 공격적인 투구 주문에도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역전 주자까지 나가자 김기태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김윤동을 마무리로 올렸다. 김윤동은 올 시즌 21경기 등판해서 2패 1세이브가 전 부인 선수로 1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키기엔 경험이 너무 적었다. 그럼에도 올릴 투수가 없다는 것이 기아 불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결국 마지막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신승했지만, 기아가 풀어야 할 숙제를 오늘 경기에서 다 보여준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다음 주 경기는 산 넘어 산


다음 경기는 홍건희가 선발이다.

2연전 시작이래 1승 1패를 나눠가졌지만 KT와의 1경기가 비로 취소돼 5할 본능에 아직 1패가 많다.

기아는 현재 54승 56패 1무로 5할에 2경기가 부족하다. LG 전을 이긴다고 해도 5할을 못 채우고 NC, 삼성, 두산을 맞아야 한다.

이들 세 팀은 올 시즌 유난히 기아에 강한 팀들.

NC에 5승 6패, 삼성에 5승 7패, 두산에 4승 10패로 승패 마진 -9이다.

5할은 못 채워도 1승 1패 전략으로 간다면 기아의 가을야구는 희망이 있는 것.

그래서 일요일 LG 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건희가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 못한다면 결국 방망이로 넘어야 하는 것.

최근 무더위로 잠시 주춤한 타격이 다시 터져주길 기원해 본다. 


(8월 20일 KIA- LG 하이라이트)양현종 7승, 나지완 결승홈런, 이홍구 수비실책

http://tvpot.daum.net/v/vfd20goRZ8ogITZszYYZmAo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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