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인야구 '2016 지누 토요리그 3부' 4위 싸이클링히트 14차전, 1위 치프스에 끝내기 승

2016. 9. 6. 06:00야구 이야기/사회인야구


무려 6개월 만에 광주 사회인 야구 경기에 나섰다.

3월 12일 1차전에 출전했다 등에 사구를 맞고 견갑골 부상 후유증으로 5개월 넘게 쉬었는데

주전 투포수가 1박 2일 실버대회 참석으로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해 짝수 맞추기 위해 나간 것이다.


사구 후유증은 한 달 정도 갔다.

날도 쌀쌀한 데다 120km가 넘는 강력한 직구를 등에 맞고 땅바닥에 그대로 나뒹굴어 한동안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경기 중에는 1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하다 3루를 돌면서 다리가 풀려 나뒹굴고...

그 와중에 안경도 깨져 이래저래 아픈 1차전이었다.

그나마 사구 후유증이 완쾌될 무렵 4월 중순에 교통사고가 나 두 달 넘게 고생하고 회사 업무가 바쁘다 보니 거의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어 겨우 경기에 나간 것이다. 






오늘 상대할 팀은 리그 1위 팀인 치프스.

내가 소속된 싸이클링히트는 올 시즌 10승5패 1무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데,

기량 차이도 나지만 우리 팀은 주전이 많이 빠져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예상대로 1회부터 대량 실점을 당해 0 대 6으로 끌려갔지만, 즉각 투수를 교체하면서 마운드가 안정되었다.

이제 방망이로 점수를 만회해야 하는데 상대 투수가 너무 막강했다.


언제 첫 안타가 터지나? 하지만 두들기다 보면 언젠가는 열리는 법.

좋은 볼을 기다리고 나가면 도루하고 따라붙어 6 대 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프스가 2점 도망가면 2점 따라붙고 1점 도망가면 1점 따라붙으며 끈질기게 괴롭히다

마지막 공격 무사 3루에서 끝내기로 대어를 낚았다.





쌀쌀하던 날씨가 다시 한여름으로 돌아간 가을의 문턱에서 그라운드에서 뒹굴며 온몸이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승리의 기쁨으로 훌훌 털어 버렸다.


벤치에서 얼음 물을 만들며 물 당번하며 중간에 대타로 나서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으로 나름 선방했다.

2루 수비에선 모처럼 하나 온 공을 놓쳐 체면을 구기고...


이래저래 땀 흘리며 고생했지만 모처럼 야구하며 힐링한 날이었다.

하지만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힘이 달리고 타석에서 몸에 붙는 볼에도 겁이 난다.

지난 1차전 사구 후유증은 여전하다.

수비에선 공이 튀어 얼굴에 맞으면 어떡하나 몸을 사리고...

이래저래 야구하기 힘든 나이가 돼가는 게 점점 슬퍼진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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