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1073일 기다린 통곡의 진실을 이제 알려다오.

2017. 3. 23. 06:03전라남도 견문록/진도 견문록

 

대한민국을 비탄에 빠뜨리고 전 국민을 통곡하게 했던 세월호가 맹골수도 수심 44m아래로 침몰한지 1,073일만인 3월 23일

마침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지난 2월 12일 진도 접도 남망산 산행 후 들렀던 진도 팽목항.

이곳에서 세월호가 가라 앉은 동거차도는 보이지 않지만, 이른 새벽 뉴스를 보면서 안전한 인양을 기원해 본다.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m까지 올린 뒤

나머지 9m는 물에 잠긴 채 

반잠수함으로 옮겨 싣는 작업이

진행되며, 이후 목포 신항까지

옮기게 된다.













반잠수함에 옮기는 데까지 3일이 소요되고 목포 신항까지 이동해 거치되기까지도 2주가량 걸린다고 해,

미수습자 확인까지는 앞으로도 보름 이상 남은 것이다.




2014년 4월 15일 밤 9시 인천에서 제주로 떠난 세월호는 4월 16일 아침 8시 52분 32초 새벽.

전남 진도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원인모를 사고로 침몰해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이 구조됐고

미수습자 9명을 포함 304명이 배 안에 갇혀 사망했다.

구조자 172명 중 절반 이상이 해양경찰보다 40여분 늦게 도착한 어선 등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돼

해경은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지금도 당시 구조 영상을 보면 망치로 왜 유리창을 깨고 학생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사고 접수 후 즉각 헬기 1대와 경비정 20척을 보낸 해경.

왜 스스로 탈출한 승객만 구조하고 바로 옆에 선실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나 몰라라 했을까?

구명정을 대놓고 유리창을 깼다면 수십명을 더 구조했을 것인데...

아쉽고 억울하고 슬픈 장면이다.





세월호 선주 유병언은 경찰의 수배를 피해 도망다니다 몇일 만에 백골 변사체로 나타나 더 충격이었다.




대통령은 뭐했나?

국가재난상황에서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지 않는가.

아직도 세월호 침몰 후 대통령 부재 7시간은 검찰수사에도 특검수사에도 확보되지 않았다.


아리러니하게도 탄핵되자마자 세월호는 인양됐다.

3년 허송세월. 무엇을 의미할까?





대통령을 파면한 헌번재판소.

세월호 사건은 대통령의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성실 의무와 관련해 '탄핵 심판 절차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이수, 이진성 헌법재판관은 보충의견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피청구인(박근혜)은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헌법상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권한대행도 '세월호 침몰 사건은 모든 국민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참사라는 점에서

어떤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다'고 밝혔다.





팽목항에서 참사지점까지는 약 30km,

하조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7년 전 갔던 관매도에서는 잘 보이는 곳이다.






멀리 하조도 너머 침몰지점.



 



미수습자 가족이 기거하는 곳.




세월호 팽목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한다.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304명의 희생자들.

이제 인양이 되었다니 사고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길 기원해 본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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