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8. 07:0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다.
WBC 1라운드에서 예선탈락하고 일찌감치 돌아온 대표팀 선수들이 이제 각 팀으로 복귀해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재조정하고 있는데, 시범경기는 3월 14일부터 3월26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12일간 팀당 12경기가 열린다.
KIA는 3월 23일과 24일 대전에서 한화와 경기를 갖는 것 외에는 모두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갖는데,
평일 경기는 오후 1시에 열리며 연장전과 우천취소나 더블헤더 경기는 없다.
평일은 무료입장이고 주말과 휴일경기는 각 경기장마다 틀리지만, KIA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초등, 장애인 무료. 티켓링크 예매 및 현장판매)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표 참고(출처:KBO)
금요일 오후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KIA챔피언스필드를 지나다 들러보았다.
평일은 본부석 중앙부터 3루쪽 1층만 개방한다.
KIA와 KT의 경기가 한창이다.
7회 초 KT공격이지만, 12대 2로 지고 있다.
나중에 경기 기록을 봤더니 선발로 올라온 김현준이 2이닝 동안 11실점 5자책을 하고 내려갔다.
20타자를 맞아 10피안타로 호된 신고식을 했는데, 2016년 입단으로 1군 경기 기록은 없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11실점인데 5자책인 것은 2회 실책 2개가 이어지면서 6실점 한 것으로 본인 책임은 없다.
기아가 신인투수를 올렸음에도 KT는 WBC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한 주권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
KT주권은 선발로 나와 5회까지 1실점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는데 지난해 성적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이다.
최고 구속 143km를 찍었지만 KIA 타자들이 거의 신인들이라
충분히 제압하고도 남았다.
KIA는 지명타자로 나선 김주형을 제외하고 모두 2군 선수들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물론 교체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투수들은 선발 김현준에 이어 손동욱, 김광수, 임창용, 한승혁 등이 올라와 1이닝씩 짧게 던지며 감을 조절했다.
김광수.
벌써 한국나이로 37세이다.
지난해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아직 구위가 멀쩡해 도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는지 헷갈릴 정도다.
KIA의 듬직한 불펜 맏형 김광수.
올해도 성투하기를...
김광수의 연속투구.
임창용이 올라왔다.
WBC 1차전 첫경기에서 이스라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팀은 이후 네델란드에 오대영 패배를 당하고
대만에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WBC 2회 연속 예선탈락했다.
클래식이 다른 오승환에 이어 연장 10회 올라온 임창용.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한 볼넷.
그것만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임창용의 연속투구.
오끼나와 전지훈련 당시 무면허 운전접촉사고 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한국나이로 42세인 그의 어깨는 아직도 싱싱하다.
한승혁이 일취월장한 투구로 아직 누가 최종 마무리가 될지 모르지만
하여튼 올해 KIA마운드의 뒷문 담당 후보 중 한 명이다.
김주형의 솔로홈런
지명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시원스럽게 넘겼다.
브렛필의 재계약실패는 바로 김주형과 서동욱의 고정출전을 고민한 김기태 감독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풀타임으로 한시즌을 마친다면 30홈런도 거뜬한 김주형. 1루냐 3루냐 그것이 문제로다.
시범경기 중에는 좌석을 아무데나 앉을 수 있다.
평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포수 뒤쪽 자리에 앉으니 역시 비싼값을 한다.
내가 언제 이런 자리에 앉아 보겠나? ㅋ
경기는 이호신이 3점 홈런으로 맹추격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이 결국 발목을 잡는다.
자. 화제의 투수 한승혁이 올라왔다.
세트포지션 자세에서도 156km를 가볍게 찍고 대충 던져도 150km는 찍는다.
문제는 구위가 아니라 제구인데, 그의 제구는 땅바닥에 내리찍던 예전이 아니라 이제 완벽을 향하고 있다.
직구만 던지다 간혹 던지는 슬라이더에 삼진당한 허탈한 모습.
세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한승혁의 위풍당당.
비록 6대 12로 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기분은 꿀꿀했지만, 한승혁의 폭풍성장을 보며 미소짓고 돌아간다.
기아의 올해 마무리 투수는 누가될까?
임창용이냐 한승혁이냐..
김기태 감독의 행복한 딜레마는 시작됐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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