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4. 22:12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2017시즌 홈개막전 승리투수 양현종-사진제공 KIA타이거즈)
기아가 홈 개막전 필승카드로 내세운 양현종은 역시 팬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초반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하며 2회 연속안타로 1실점을 했지만, 3회부터 제 컨디션을 찾아 7회 2사까지 SK 타선을 최고구속 148km 속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지난해 FA를 취득했지만, 해외진출대신 KIA와 1년 계약으로 잔류한 양현종은 지난해 퀄리트스타트 1위답게 더 한층 안정된 투구로 시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유독이 승운이 안 따랐던 지난해에 비해 첫 승을 수월하게 올렸으니 올해만큼은 제발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해 양현종의 20승을 꼭 봤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이 있다.
양현종 등판경기서 유난히 터지지 않았던 타선은 선취점을 낸 후 맞은 3회 무사 2루에서 작전 미숙으로 주루사를 당하는 등 고질적인 병폐가 예상되었으나 오늘만큼은 의외로 힘을 내 6회 빅이닝을 만들며 지원사격을 했으며, 특히 동성고 선배인 김주형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을 때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후배 양현종의 뜨거운 물개박수를 받는 모습이 이채로왔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한승혁은 시범경기에서 최고구속 157km를 찍어 공포의 투수로 불렸지만, 개막초반 대구 원정경기에서 다소 부진해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번 홈 개막전에서 시범경기 위용을 되찾아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타격에서는 김주찬부터 나지완까지 중심타선이 4안타 3타점을 합작했으며 김선빈과 김주형이 하위타순에서 2안타 2타점을 합작했으나 브렛 필 대신 영입한 버나디나가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기아 벤치를 애간장 태우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헤매고 있는 버나디나를 보니 브렛필이 더 보고 싶은 것은 나만 그럴까?
수비에서는 SK가 수비불안을 드러내는 등 허둥대는 모습이었지만 기아는 서동욱의 그림같은 글러브 토스에 이은 환상적인 병살플레이와 한승택의 도루저지 등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현대야구는 칼 같은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그물망 같은 수비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기아는 삼성과의 3연전, 그리고 오늘 SK와 홈 개막전을 통해 안정적인 1,2,3선발을 모두 선보였다.
삼성 전에서 헥터가 7이닝 1실점 1자책, 팻딘이 7이닝 무실점, 오늘 양현종이 SK 전에서 6.2이닝 1실점 1자책으로 3명의 선발투수가 20.2이닝 동안 달랑 2실점 2자책을 기록할 정도로 3명의 선발투수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고 그들의 경기에서 타격도 협조적이다.
하지만, 아직 진영이 짜여 지지 않은 나머지 선발 2명의 등판경기는 어찌되었든 방망이로 극복해야 할 것인데 시즌 초반 상대 에이스를 만나다보니 힘에서 밀리는 듯하다.
다음경기 선발은 기아 임기영, SK 김주한으로 어느 팀 방망이가 더 뜨거운지 알아볼 수 있는 경기가 되겠다.
그러나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비가 예보돼 혹시라도 우천연기가 된다면 개막전 선발로 나와 짠물 투구로 체력을 아낀 헥터에 이어 팻딘이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보여 홈 개막전부터 양현종을 스타트로 정상적인 선발로테이션이 가동될 수도 있다.
기아의 안정적인 3명의 선발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필승전략을 수립한다면 의외로 초반 레이스에서 기아가 선두권에 랭크될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올해 V11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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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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