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마실길 최고의 코스 3-1코스 적벽강노을길. 역시 명품길이야.

2017. 4. 14. 06:00전라북도 견문록/부안 견문록


동창회 산악회의 3월 산행지는 부안 마시길 트래킹이다.

부안 마실길은 13개 코스 총 167km로 모두 다 걷는다면 41시간 30분이 걸리는 코스이다.

그중 오늘 코스는 격포항에서 성천항까지 3-1코스와 솔숲으로 유명한 고사포해수욕장까지 인데,

부안 마실길 중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걷는 코스이다.

격포로 되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고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전라좌수영 세트장을 둘러보기로 한다.

 


 

부안 마실길 3-1코스는 적벽강 노을길 코스로 물 때가 맞으면 채석강과 수성당, 용굴, 적벽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성천항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바닷길이 열리는 하섬과 수백m 솔 숲으로 유명한 고사포해수욕장도 거닐 수 있다.

어느쪽에서 시작하든 좋지만, 오늘은 물 때가 맞아 채석강부터 반대로 걷기로 한다.


 



격포항 방파제에서 출발해 채석강을 돌아간다.

밀물 때면 드러나지 않은 해식동굴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명품이다.

 


 



수백명도 앉을 수 있는 거대한 반석도 곳곳에 있다.

 



멀리 보이는 적벽강까지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부안 마실길 3-1코스.

 



스마트폰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채석강을 한장에 담아봤다.


 



채석강은 워낙 유명해 설명이 필요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지식인의 도움을 받아 간단히 설명하자면...

국가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고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으로 바닷물에 침식돼 퇴적층이 쌓인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절경으로 유명하다.

중국 당나라 이태백이 강에서 술을 마시며 뱃놀이하다 강물에 빠진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해 채석강이란 이름이 붙었다는데, 강이 아니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격포 앞바다를 총칭한 이름이다.


 



격포해수욕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이제 적벽강으로 걸어본다.

 



적벽강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대부분 암반으로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친구들을 길로 가게하고

나와 전 산악회장 친구 둘만 바닷길로 이동한다.


 



마치 지진으로 뒤틀려 무너진 것처럼 퇴적층이 이어진다.

미역, 다시마, 톳 등을 밟으면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기 머금은 바닥도 매우 미끄럽다.

 



적벽강도 채석강과 함께 명승 13호로 지정됐다.

중국의 적벽강처럼 경치가 뛰어나다고 해 붙여졌는데, 중국 적벽강을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붉은 암벽 곳곳에 해식동굴이 있고 기묘하게 침식된 바위들이 도처에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다시 마실길로 올라와 후박나무 군락지로 길을 이어진다.


 



적벽강과 용굴 사이에 있는 후박나무 군락지.





천연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숲이다.


 



해안절벽에 자라는 특이한 군락지로 200m거리에 10여 그루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근처에 수성당이라는 서낭당이 있어 방풍림뿐만 아니라 서낭당 보호수 역할도 했지 싶다. 


 




이제 다시 바닷길을 걷는다.

부안 마실길을 걸으면서 물 때가 맞는 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본다.




같이 걷는 친구들 모두 이런 길을 처음이었을 것이다.

힐링이 별건가? 

 



부안 마실길을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특히 그 길이 바닷길이라면 더욱더 좋다.


모두들 행복한 얼굴이라 이 코스를 선택한 보람이 있다.




이 근처에 어디에 용굴이 있다는데, 여기인가?




아님 여기인가?



 





끝없이 이어지는 바닷길.

나중에 트랭글 앱으로 봤더니 지나온 길이 모두 바다였다는...ㅎㅎ





바닷길을 건너 뛰어 이제는 다시 마실길로...




해안을 따라 군부대의 경계초소가 이어지는데,

마실길을 초소와 초소를 잇는 길이 대부분이다.

 




간혹 도로가를 걷기도 하고...


 



멀리 바다가 갈라진다는 하섬도 보이고...


 



하루 종일 바다를 보고 걷는다.


 



길이 비좁은 곳이 많아 서로 교행할 때는 한쪽이 양보해야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하섬을 바라보고 걷는다.


 



'바다에 떠 있는 연꽃같다'하여 연꽃 하(荷)섬이라고 하고 '새우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해 새우 하(鰕)섬이라고도 한다.

간조 때면 너비 약 20m 길이2km의 바닷길이 드러나는 명소이다.





성천항으로 이어지는 길.

 



부안 마실길 3-1코스는 성천항에서 끝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고사포해수욕장까지 가기로 한다.


 



모래가 굵고 거칠지만 백사장은 엄청 길다.

 



계속해서 백사장으로 걸어도 되지만, 고사포 해수욕장은 울창한 송림이 워낙 유명해 중간에 소나무 숲으로 옮겨간다.

멀리 보이는 하얀색 건물은 원광대 수련원으로 버스는 그곳 주차장에 있다.


 



인근 변산해수역장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영이나 오토캠핑으론 최적지이다.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거의 900m나 되고 송림의 너비는 최소 70m에서 최대 200m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원광대학교 임해수련원에서 부안 마실길 트래킹을 마쳤다.

전체적인 트래킹 정보는 아래 사진 참고.

이제 버스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격포항으로 이동한다.

밀물이 몰려온 채석강을 다시 보고 좌수영 이순신 세트장을 둘러본 다음 광주로 돌아가는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기로 한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사양합니다. 자제 부탁드리며 방문하지도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 댓글은 즉각 삭제합니다. 

    3.제 글에 공감과 진심어린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