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여행)강진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강진여행의 새로운 강자 탄생

2017. 4. 17. 06:00전라남도 견문록/강진 견문록





강진에 구름다리가 새로 생겨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붐빈다고 한다.

강진에서 해남으로 가는 국도 18호선 중간에 완도로 빠지는 55번 지방도가 나오는데 그 교차로가 계라교차로이다.

그곳에서 완도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차량이 협곡으로 빨려들어가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 구간이 나오는데 안개라도

자욱한 날이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시공의 터널을 지나는 오싹한 기분이 든다.


좌 만덕산, 우 석문산을 사이에 둔 협곡은 금강산 어느 계곡을 옮겨 놓은 듯 기암괴석이 앞다퉈 기싸움을 펼치기 때문인데,

이곳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다닐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지금은 광주로 올라오셨지만 옛 처갓집이 해남 송지여서 가끔 이 길을 지나가곤 했는데 당시는 석문공원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구름다리가 완공돼 인파가 몰리다보니 인근 용문사 입구 석문리삼거리에 주차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매점도 있어 아메리카노, 다방커피도 팔고 심지어는 쌀막걸리에 해물부추전도 판다.

어르신들을 위해 생강차도 팔던데..




안내도를 보면 가족길, 연인길, 누비길이 있는데, 오늘은 연인길을 선택해 오르기로 한다.


연인길은 관리소부터 석문정에 올라 노적봉 전망대에서 석문산과 만덕산 풍경을 즐기고 구름다리를 건너 세종바위 포토존에 들렀다가 관리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안내도에서는 2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힘이 넘치는 연인이라면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뾰족구두에 치마를 입고는 절대 갈 수 없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고개들어 만덕산을 보면 중턱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거기까지 오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거친 숨을 몰아쉬고 석문정에 올랐다.

관리소에서 보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이지만 땀을 조금 흘리고 거친 호흡을 뿜어야 올라올 수 있다.



 



안내도에는 매바위라고 하는데, 매가 비상하듯 하늘을 향한 바위형상이라고 한다.


 



석문정에서 구름다리와 석문산을 바라본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금강산을 닮은 듯하다.





이런 길이 몇군데 있어 뾰족구두나 치마를 입은 사람은 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위에서 끌어주고 밑에서 밀어야 올라갈 수 있다.





진달래 사이로 보이는 구름다리.

여기까지 왔다면 8부능선은 왔다.




조금 고도를 올려 석문산과 하늘다리가 제대로 보이는 최상단까지 왔다.

자연이 만든 작품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다.




현기증이 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풍경이다. 





스마트폰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시원스럽게 돌려본다.

 



강진 만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예전에는 만덕산에서 석문산을 오르려면 길이 끊겨 도로를 건너야 했지만, 이제는 구름다리가 생겨 끊기지 않고 석문산과 주작산을 거쳐 달마산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산악인의 로망아니겠는가?

이곳에서 만덕산 정상을 밟고 백련사까지 달랑 4km.

하지만 3시간 넘는 산행을 해야 갈 수 있는 코스로 주작산, 덕룡산이 그러하듯 만덕산도 까칠하긴 마찬가지다.

작다고 얕보면 큰일날 강진의 산들이다.


 



노적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다리는 산악현수형 출렁다리로 국내 두번째 길이를 자랑한다.

가우도 출렁다리에 이어 강진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됐다.

 

 



강진 석문산 구름다리.

2014년 5월 시작해 2016년 6월 완공된 구름다리로 길이 111m에 폭은 1.5m에 이른다.






구름다리의 공식명칭은 사랑+구름다리이다.

왜 구름다리에 사랑이란 주제를 붙였을까?

이곳에 오면 정말 사랑이 이루어져서 일까?


 



중간에 스카이워크가 두군데 있다.

 


아무리 강심장이어도 스카이워크에 서면 머리털이 쭈뼛거리고 오금이 저린다.

눈 질끈 감고 걸어본다. 심장이 쿵쿵 거린다. 하늘도 빙빙 돌지만, 스카이워크가 짧은게 다행이다.







강진 도암쪽으로 시원스러운 풍경을 보노라니 차가 출렁거리는지 다리가 출렁거리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도 한바탕 사랑싸움이라도 하고 온 연인이라면 강진 석문공원 구름다리를 건너는 순간 두 손을 꼭 잡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러면 다시 사랑이 움트는 것은 진리아닐까? ㅋㅋ







어깨높이에서 본 석문정.

아파트로 치면 대략 20층 높이로 보인다.

그러나 위에서 보는 체감 높이는 거의 100m에 이른다.





구름다리를 건너와서 오른쪽 만덕산 289봉을 본다.

좌측 노적봉 전망대가 지도상에 105봉이므로 구름다리의 높이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오면 석문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온다.

여기서 남도명품길을 따라 1시간 더 돌아오는 누비길이 있다.

 




세종대왕 형상의 바위가 있다고 해서 포토존까지 왔다.





보이시는가?

세종대왕님이 석문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

스마트폰으로 최대한 당겨 찍었는데 대포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다.

얼굴바위도 있다는데 스마프폰으로 보니 구분이 되지 않는다.




돌아 올 때는 도로를 따라 걸어보았다.




가슴 철렁이는 구름다리.

바람이라도 심하게 부는 날이면 강심장 아니면 못 건널 것 같다.




하늘이 빙빙 도는 체감높이는?





스카이 워크 위로 하늘도 보이고...





상상해 보시라 안개가 자욱한 날 이 협곡을 차량으로 달린다면?





강진석문공원 구름다리는 강진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혹시라도 강진에 가거들랑 석문공원 구름다리만큼은 꼭 건너보시길...

특히 사랑 전선이 먹구름이 드리원진 연인이라면 더더욱...ㅎㅎ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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