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이렇게 예뻐도 돼?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2017. 11. 20. 06:00대한민국 견문록/서울 견문록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7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을 위해 서울에서 3박4일 동안 지내며 매일 지나 다녔던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아침엔 출근하면서 문을 안 열어 지나쳤고, 점심 땐 푸드코트까지 밥 먹으러 다니면서 지나쳤고, 유일하게 저녁 퇴근 시간에 갈 수 있었지만, 매일 회식하느라 못 갔던 곳이다.


 




토요일 행사 마지막 날, 기어코 들렀다.

도서관이라기 보다 카페같았던 외관이지만 면적만 850평이라고 한다.

바깥 모습은 통로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어마어마하다.





우와...저게 다 책이야?

저곳에 어떻게 책을 진열하지?

상상이 날개가 되어 마구마구 날아다닌다.




복층구조로 되어 있고 2층은 지상과 연결되어 있다.





총 5만 여권의 장서가 있다는데, 모두 기부를 통해 채워가고 있다.

책 읽는 사람도 많지만 생긴지 얼마 안 돼 나처럼 구경하는 사람도 많다.





오늘은 특히 국내최초 내한 공연을 갖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공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

11월 25일부터 1월 21일까지 이태원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리는데 오늘 여기서 리허설을 가졌다.








2층은 카페로 연결되는 공간도 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고 공연도 본다?

1석 3조란 바로 이런 것.

물론 공연은 공짜이다.





저기 아칙 채워지지 않은 곳을 위해 나도 책 기부 좀 할까?





책이 없다면 마치 터미널 대합실이나 공항 같이 분주한 모습이다.





천장은 모두 유리도 되어 있어 낮에는 별도의 조명시설이 필요없다.





스타필드코엑스몰이 오로지 쇼핑고객을 위해 60여 억원을 들여 이리도 넓은 공간을 도서관으로 꾸몄다.





별도로 책 분실에 대한 보안장치도 없다.

이곳에 진열된 책들은 거의 기부받은 책이라고...

그래서 이름도 별마당 도서관이다. 서점이 아니고....





특히 책을 읽는 즐거움보다 저자들과 직접 만나는 작가 토크쇼와 시 낭송회, 이 시대의 지성과 명사를 초청하는 강연회 및

음악회가 함께 하는 북콘서트가 자주 열린다고 하니 이래저래 서울의 명소가 되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배우들의 리허설이 끝나고...

이제 이들을 보려면 이태원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티켓을 끊고 봐야할 것.





시간이 넉넉하다면 나도 책을 한 권 보고 나올 것을 교대해야 하는 관계로 바삐 흝으며 지난간 것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단 10여 분 머문 동안 별마당 도서관을 어떻게 다 담을 수 있을까?

우리의 상상을 허무는 미래의 도서관은 이런 모습일까?

이젠 도서관도 일상을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최소 11월 26일까지 별마당 도서관 소식을 마지막으로 올리며 짧았던 별마당도서관 투어를 마친다.

아마도 나중에 다시 코엑스 행사를 위해 서울을 온다면 꼭 다시 들러 책 읽는 재미에 한번 빠져볼 참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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