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박2일 여행)관동 제일의 명가 선교장. 그저 입이 떡 벌어지더이다.

2018. 1. 31. 06:00대한민국 견문록/강원도 견문록

강원도 1박2일 여행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광주에서 출발해 강원도 1박 2일 다녀오기!

DAY 2

동계올림픽 스케이팅, 아이스하키가 열리는 강릉

7.강릉 영진해변 일출 - 8.영진해변 드라마 '도깨비'촬영지 - 9.강릉 오죽헌 - 10.강릉 선교장





10 강릉 선교장

강릉에서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가볼 곳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강릉이지만, 2016년 12월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때 1박 2일로 찾은 강릉이었기에

이번엔 그때 가보지 못한 오죽헌과 선교장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선교장을 찾는데 네비게이션이 선교장 후문쪽으로 안내 해 한번 알바를 했습니다.

또 다시 네비양이 후문쪽으로 안내하길레 그냥 지도와 이정표만 보고 갔습니다.

오죽헌과 선교장은 비교적 가까운데 있고 선교장 이후 정선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동선도 맞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상당한 크기의 연못이 맞이합니다.

연못에 기둥을 심고 그 위에 지은 건물인데 활래정(活來亭)이라는 선교장의 별당 중 하나입니다.

멀리 보이는 안채와 격리된 곳에 있어 지금으로 치면 귀한 손님을 맞는 영빈관 정도로 보입니다.

이곳까지 산책을 겸한 나들이도 잦았을 것으로 보인데요,

열화당은 순조 16년인 1816년에 이후가 건립했으며 1906년 이후의 증손 이근우가 중건했다고 합니다.




집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보통 힘깨나 쓰던 양반가문의 집이 99칸이라는데, 선교장은 모두 합해 300칸이 넘는다고 합니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의 11대 손인 무경 이내번이 1700년대 초반 처음 지어 10대에 이르면서 중축해 현재에 이르렀는데요,

300년 넘도록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한국의 대표적인 양반가옥입니다.

필자도 수많은 고택을 들어다녔지만 이토록 거대한 가옥은 본적이 없습니다.


옛날엔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다녔기에 선교장이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만석꾼이었던 집의 곳간에는 항상 곡식이 넘쳐 흉년에는 이웃에게 곡식을 나눠주기도 한 진정한 부자였다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인묵객들이 머물렀을까요.




안채에 들어가기 전 오른쪽에 있는 외별당채입니다.

입구를 막아 놓았군요.



장독이 있는 것으로 봐 전주 이씨 완풍종가 후손이 거주하고 있는 살림집으로 보입니다.





굴뚝들이 가지런하게 보이는데요, 행랑채에도 모두 불을 땠다는 것이죠.




이제 안채로 들어가 봅니다.

선교유거(仙橋幽居) '신선이 살만한 높은 곳에 있는 거처에서 그윽히 머무르다'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문이 사방으로 나 있습니다.




동별당(東別堂)은 비교적 최근인 1920년에지었다는데요, 주로 주인이 거처하며 집을 찾아오는 손님이나 친척을 접하는 곳입니다.

그래도 100년 가옥인데요. 높은 석축을 쌓아 아래서 보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안채주옥입니다.

1748년에 지은 선교장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우측으로 동별당, 좌측으로 서별당을 거느린 안채네요.





안채에서 보면 ㄷ자 형태로 구성되어 있네요.




안채 뒤쪽으로는 사당이 있습니다.

선교장을 이룬 집안 선조들의 신위를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안채와 이웃한 외별당채입니다.




문이 몇개나 되는지 세다가 잊어버렸습니다.^^

검색해 보니 12개나 된다고 하네요.




문간채와 행랑채가 쭉 이어집니다.

행랑채는 각자 툇마루가 있군요.

일제 강점기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연못이 있는 열화당까지 ㄴ자로 행랑채로 이어졌다는데요,

집 둘레를 돌아가며 담장 역할도 했다 합니다.




행랑채 문을 열어보니 방과 방 사이엔 모두 문으로 연결되어 있군요.

문을 모두 열어 놓으면 대 강당처럼 보이겠어요.




행랑채에는 곳간과 마굿간도 있고 하인들이 살림하는 부엌도 있었다고 해요.

대문옆에는 하인들의 살림방도 있었다고 합니다.




집이 얼마나 크고 각 건물마다 이름이 붙어 있는데 다 모르겠더라구요^^




서별당(西別堂)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96년 복원했다는데요, 선교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네요.




연지당(蓮池棠)은 원래 열화당으로 통하는 통로와 곳간이었다고 해요.

집안 살림을 돕던 여인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도 문이 많아서 저곳을 내가 들어갔는지 헷갈리더라구요^^




안채 뒷쪽에 있는 초가.




그리고 강릉을 대표하는 검은 대나무.






열화당(悅話堂)은 남자 주인의 전용 사랑채라고 합니다.

1815년에 지었다는데 건물 앞에 넓은 차양을 둔 것이 특이한데요, 이 양식은 조선말기 러시아식 건축물의 특징으로

러시아 공사관에서 지어주었으나 현대에 이르러 다른 재질로 바꿔놓은 것을 원상복구했다고 합니다.

옛것이 허름해도 당연히 원상복구해야죠.




선교장처럼 거대한 저택도 처음보지만, 이런 양식도 처음 봐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제 선교장을 나와 다른 곳을 빙 둘러봅니다.

선교장의 부속건물로 방앗간도 있고 곡간채도 있는데요, 민속자료전시관, 야외공연장 등이 있습니다.




전통문화체험관도 있는데요, 선교장은 한옥스테이도 하더군요.

고택체험을 통해 옛 선조들의 생활과 풍습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고 해요.

입장료가 5,000원이나 되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고택둘러보기 였습니다.

역시 관동 제일명가 다웠습니다.


다음 편은 DAY2. 11 정선 아우라지 돌다리입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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