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공포의 핵타선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하다.

2018. 3. 26.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사진 : KIA타이거즈)

타이거즈의 출발이 순조롭다.

비록 헥터를 선발로 내세운 개막전 승리는 놓쳤지만, 2차전에서는 14대 1로 대승을 거두며 투타에서 지난해 챔피언 다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비록 황재균에게 불의의 1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KT 타선을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고 첫승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정규 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등 트리플크라운 투수다운 맹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양현종에 이어 문경찬과 유승철이 전의를 상실한 KT를 상대로 1이닝씩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불펜에 청신호를 보여주었다.


타선에서는 2개의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범호를 필두로 나지완, 최원준이 각각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모두 16안타로 14점을 올린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홈 개막전에서 지난해 꼴찌팀 KT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둬 다소 불만스러운 성적이지만, 두 경기를 통해 본 타선의 중량감은 지난해 보다 훨씬 더 무게를 더했으며 경기를 이끌어가는 베테랑들의 안정적인 리드가 돋보였다.


한가지 아쉬운 대목은 개막전에서 헥터의 교체 시기를 놓친 것과 1점 차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동점이나 역전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첫 경기부터 헥터에게 110개의 공을 던지게 한 것도 문제지만 바꿔야 할 때 미적거리는 것은 헥터에 대한 배려보다 위기를 스스로 넘기라는 의지로 엿보이지만, 기나긴 레이스에서 초반이라고 느슨하게 여긴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또한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한 최형우를 즉각 대주자로 교체하지 않은 것도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2사가 돼서야 유재신으로 교체한 것은 경기 흐름의 맥을 놓친 것으로 처음부터 유재신으로 교체해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압박했더라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승부를 보려는 시점을 놓친 것으로 마지막 회에 비록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1점을 뒤집는 것 과정을 처음부터 보여주었더라면 팬들도 납득하지 않았을까?

http://tv.kakao.com/v/383942427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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