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핵타선, 삼성 괴물투수 양창섭에겐 불발탄.

(역투하는 삼성 양창섭 투수. 사진 : OSEN)

KIA 타이거즈 핵타선 불발탄의 원인 제공자는 삼성의 고졸 신인 괴물투수 양창섭이었다.

팀 공격 지표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를 독식했던 기아 타선은 삼성의 2018년 KBO 시닌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양창섭에게 6이닝 동안 4안타로 꽁꽁 묶이더니 이후 나온 최충연, 한기주, 심창민에게도 3이닝 1안타로 결국 6대 0으로 처절한 패배를 당했다.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양창섭 앞에선 소용없었다.

지난 개막전 KT 전에서도 기아는 지난해 다승왕 헥터가 KT 1차 지명 강백호에게 고졸 데뷔 개막전 첫 타석 첫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내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더니 이번 삼성전에서도 고졸 신인 양창섭에게 첫승을 선물하는 등 유난히 고졸 신인들의 데뷔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해 주고 있다.

이는 새 얼굴을 낯설어 하는 기아 타선의 오래된 질병인데, 올 시즌 들어 처음 보는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쾌유된 모습을 보여 미래를 밝게 봤더니 양창섭을 만나면서 다시 도진 것이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라고 하던데 만약 삼성에게 대승을 거둔 1차전 중간 투수로 양창섭이 올라왔더라면 그도 무사하진 못했을 것이다. 한번 타오른 방망이는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깨부술 첫 타자가 중요한데 버나디나의 선제 홈런, 그리고 대량 득점에 성공한 4회엔 선두타자 최형우의 홈런이 즉효약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선 이런 돌파구를 보여줄 선수가 없어 흐름을 타지 못한 것인데 3차전까지 흐름이 이어진다면 5선발이 약한 기아로선 루징시리즈를 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아무튼 타선의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고 4선발이었던 이민우의 깜짝 호투도 계속 이어지고 타선도 자만에 빠지지 말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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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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