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개인통산 6번째 완투승. 통산 110승을 자축하다.

2018. 4. 20.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역투하는 기아 양현종. 사진 OSEN)


KIA 에이스 양현종이 개인 통산 6번째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4회 LG 유강남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5안타 3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나 싶었지만, 곧바로 4회 말 김주찬의 역전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지원한 타선 덕에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9회까지 투구 수 111개에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양현종의 올 시즌 첫 완투승은 역대 21번째 개인 통산 110승으로 오로지 KIA타이거즈에서만 올린 의미있는 110승이었다.


기아는 우천 및 미세먼지로 2경기가 연속으로 취소되면서 팻딘에 이어 4선발과 5선발을 건너띈 다음 헥터와 양현종 등 에이스 3명을 모두 이번 LG 전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해 4연패 후 3연승으로 극적 반전에 성공했다. 1경기에서 김주찬의 끝내기가 없었더라면 연패 수렁이 더 길어질 수 있었지만 LG만 만나면 강해지는 남자 김주찬의 힘으로 1경기를 잡은 것이 컸으며, 2경기 역시 비록 헥터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점 차 승리를 지켰고 두 경기 연속 터프 상황에서 세이브로 나선 김세현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꼈으며 마무리 김세현의 공백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냈다. 거기에 이범호와 안치홍의 부상 공백을 지운 3루수 정성훈과 2루수 홍재호의 맹활약은 감독은 물론 지켜보는 모든 팬의 얼굴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인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과 4회 3실점을 되로 받고 곧바로 4회 말 6득점을 말로 갚아주는 타자들의 힘은 타이거즈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자양분이다.


LG 전 3경기 모두 선발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선발이 안정을 되찾았은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두 경기 연속 피 말리는 1점 차 승리를 지키기 위한 불펜진의 눈부신 호투는 팀의 미래를 밝게 한다. 이제 기아는 장소를 잠실로 옮겨 선두 두산과 운명의 3연전을 갖는다. 비록 기아가 4, 5선발이 나서는 경기지만 한승혁과 임기영이 제 몫을 해주고 부활한 타선과 체력을 비축한 불펜이 힘을 낸다면 4.5경기라는 승차 유지는 물론 1경기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 챔피언 시리즈에서 맞붙은 이후 처음 만나는 두산이 나가도 너무 잘 나가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장원준과 맞붙는 한승혁이 제구만 된다면 볼  좀 긁히는 상황을 연출해 의외의 낭보를 전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주말 잠실벌을 타이거즈 응원가로 가득 채울 팬들의 멋진 응원을 기대해 본다.


KIA 대 LG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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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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