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여행)올 여름 피서는 국립 방장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국립자연휴양림 예약..ㅎㅎ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은 예약을 시도해본 사람만 안다.

6월 초지만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이 많아져 외출이 부담스럽지만,

새만금 지역 오토캠피장과 해수욕장 야영장 취재를 다녀오다 들른 곳이 바로 장성 국립 방장산자연휴양림.

노령산맥의 끝자락의 넓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신비한 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더불어 '호남의 삼신산'으로 대접받았는데,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이나마 휴양림에 들어 숲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도록 한다.

휴양림 예약은 인내가 신속성을 요하는 작업.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한 다음 예약하고자 하는 휴양림을 예약하면 된다.

필자가 직접 해보니 국립 방장산자연휴양림은 7월 말까지 주말은 이미 예약 완료되었다.

가고 싶다면 평일에나 겨우 가능하고 그것도 대기명단에 올려야 하는데 아무튼...

예약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huyang.go.kr/main.action에서 시도해 보시도록.

방장산자연휴양림은 2000년 7월 1일 개장했다.

숲속의 집 등 20개의 객실을 가진 아담사이즈.

하지만 광역시인 광주 인근에 있고 백양사 IC에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이용객이 많은 휴양림이다.

휴양림에는 참나무, 소나무, 편백,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휴양림 뒤 방장산 벽오봉에 오르면

고창읍과 서해까지 조망된다.

방장산 휴양림은 넓지 않기에 차량으로 금방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휴양림에 왔는데 차로만 돌 수 있나? 잠시나마 숲 산책로를 걸으며 숲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본다.

숲속의 집은 최고 인기.

예약이 매우 어렵지만, 예약만 된다면 최고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단체 시설보다 이렇게 호젓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머물 수 있는 행운은 언제나 올까?

숲속 수련장에서 숲 탐방로를 따라 700m 정도 걷는다.

숲속 산책로는 모두 4곳으로 개인적으로 하늘데크가 있는 햇살 좋은 길이 좋을 것 같아 찜~~

여유 있게 오는 사람들은 모든 길을 걸으면서 숲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방장산 정상까지 1시간이면 오른다고 하니 다녀와도 좋겠다.

밝은 대낮인데도 숲은 어두컴컴하다.

초록이 주는 평안함.

그렇다 초록색은 바라만 봐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도심은 30도를 웃돌아도 여기만큼은 가을 날씨다.

숲이 도시보다 평균 7도 정도 낮다는데 맞는 것 같다.

나무가 이산화탄소와 태양복사열을 흡수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에어컨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30m 정도 수고를 가진 활엽수는 약 20만 개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생리적 현상이 왕성한 때에는 약 42㎥의 물을 한 계절에 토양으로부터 흡수해 공기 중에 내뿜는다고 한다.

바로 이런 능력이 바로 12개의 방을 식힐 수 있는 에어컨과 같다고...

사람들은 왜 숲으로 올까?

숲에 오면 향기를 맡을 수 있는데, 그 향기는 바로 테르핀, 피톤치드, 알데히드, 에스테르 등이라고...

나뭇잎이나 풀잎에서 나오는 향기의 성분이라는데, 이런 성분은 후각세포를 자극해

교감신경 전체를 활성화시켜 대사과정을 왕성하게 한다고 한다.

숲 그늘에 앉아 10여 분 멍 때리고 있으면 그게 바로 최고의 피서요 최고의 치유가 된다.

덥다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방콕하지 말고 차라리 근처 숲으로 가면 어떨까?

광주 인근에는 이런 숲이 많다는 것도 행복이다.

꼭 방장산 자연휴양림이 아니어도 홍길동 우드랜드, 첨단 시민의 숲, 한새봉, 삼각산, 금당산, 어등산 등 아파트 문만 나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숲이 바로 우리 옆에 있다. 숲에서 숲의 향기와 숲이 주는 치유를 얻으시기 바라며...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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