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기행)홍길동우드랜드에서 기(氣)도 받고 피톤치트도 마음껏 마시고..

2011. 10. 21. 01:00전라남도 견문록/장성 견문록

 

    

     담양병풍산 뒷자락으로 송대봉근처에는 홍길동우드랜드라는 편백숲길이 있다.

     광주시 북구 일곡지구에서 담양대전면으로 나가 한재골로 올라가는 70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우측으로 병풍산 좌측으로 불태산을 갈라놓은

     한재가 나오고 그 너머부터는 장성군이다.

     그곳에서 장성방향으로 2km정도 가면 왼쪽으로 월성저수지가 나오는데 저수지 맞은편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홍길동우드랜드라는 편백숲으로

     갈 수 있다.

     길이 좁고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안되기에 차는 월성저수지 공터에 주차해놓고 싸묵싸묵 걸어서 올라가도 된다.

     길가 진입로부터 바로 숲이 우거진 임도를 따라 가므로 굳이 차를 가지고 들어갈 필요도 없다. 물론 입구에서 60m정도 올라가면 승용차를 5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그정도는 걸어서 올라가도 된다.    

 

     월성저수지앞 도로 우측으로 홍길동우드랜드라는 산림욕장의 안내판이 있어 찾기는 참 쉽다.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꽃밭이 저수지 앞에 조성되어있는데 그 공터에는 수십대의 차를 주차시킬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도로를 건너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진입로부터 좌측으로 편백숲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공기의 색깔부터 달라진다.

 

     홍길동우드랜드 안대도다.

     빨간선을 타고 임도를 따라 걸어도 되고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선 숲사이로 들어가도 된다.

     임도를 따라 체험로 4거리에서 영상독서의 숲길을 따라 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내려오면서 체육시설이 들어선 자리로 내려오면 좋다.

 

     입구에서 60여미터 올라가면 좌측으로 승용차를 5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차량은 여기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주말에는 만차가 되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저수지앞에 차를 대놓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도로이다. 그렇지만 좌측 송대봉방향으로는 꽉 들어찬 편백숲을 감상하는 것으로 충분히 시력을 회복한다.

     홍길동이 그려진 안내석에서 좌로 올라서면 임도를 따라 편하게 오를 수 있고 우측 숲속으로 들어서면 비교적 가파른 편백숲길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

     두 길은 체험로4거리에서 다시 만나니 체력이 안되는 사람들은 임도로, 체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숲속으로 들어가도 똑같은 피톤치드의 향을 맡을

     수 있다.

 

             숲안에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들어서 있어 이곳이 단순히 숲길만 아니라 각종 체험활동도 하고 또 숲속에서 작은 발표회같은 것도 할 수 있다.

             생각해보라..피톤치드의 향기가 사방팔방에서 풍겨오는 숲의 한 중앙에서 열리는 워크숍의 열기.        

 

     숲속의 곳곳에는 청소년들의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각종 운동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장성은 홍길동의 고장이다. 그 홍길동의 후예들이 심신을 수양하고 단련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 홍길동우드랜드에 있다.

     숲길을 걷는것에 싫증을 느끼는 아이들은 이곳 홍길동우드랜드로 데려오면 심신도 단련시키고 또 건강도 챙기며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피톤치드도 마음껏

     마실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된다.

 

     무려 14곳에 다양한 놀이및 운동시설들을 설치해 놔서 지루하지 않게 모두 타 볼수 있다.

     도시에서 이러 시설들을 타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곳도 없지만 설사 있더라도 줄서서 기다리는 유료시설뿐이다.

     그렇지만 홍길동우드랜드에서는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마음껏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조그만 연단과 관중석도 앙증맞게 있다. 여기서 듣는 수업은 나즈막하게 말해도 귀에 쏙쏙들어 올 것 같다.

     전기시설도 되어있어 조그만 음악회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숲에는 따로 전망데크시설도 되어있고 곳곳에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벤치도 많다.

     임도로 올라서 오면 이런 시골길을 만날 수 있다. 안내도상에는 임도의 끝은 막혀있는 것으로 보이고 위성지도에서 본 모습도 막혀있는 것으로 나온다.

     굳이 이 길을 나서 다시 도로로 나가 708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오는 것 보다 피톤치드향이 물씬 풍겨오는 숲길을 되 돌아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지

     않겠는가.

 

                             체험로4거리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조그만 능선안부에 이런 전망대가 있지만 사방팔방이 나무숲으로 막혀있어 전혀 조망은 없다.

                             간목과 벌목을 해서 시야를 확보하든지 아니면 이곳보다 더 높은 송대봉 꼭대기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든지 할 것이지

                             전망대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꽉막힌 숲으로 인해 실망만 가득 담고 내려왔다.

                             하지만 이곳까지 올라오는 길 역시 빽백한 편백숲 사이로 난 비탈길을 올라와야 한다.

                             그만큼 운동량도 많고 자연이 주는 고마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숲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이곳엔 아무도 없다. 오직 자연이 주는 가쁜 숨소리와 부지런한 새소리만 들릴 뿐이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잡고 있는 숲으로 인해 안개처럼 자욱한 것은 분명 피톤치드일 것이다.. 

 

피톤치트 함유량

 
여름 겨울
편백나무 5.5 5.2
구상나무 4.8 3.9
삼나무 4 3.6
화백나무 3.3 3.1
전나무 3.3 2.9
향나무 2.1 1.8
소나무 1.4 1.7
잣나무 1.3 1.6
측백나무 1.3 1
리기다소나무 0.8 0.7
단위 ml/100g

    

 

                                                            편백나무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햇살이 너무 눈부시다.

                                                            이른아침 옆지기랑 같이 이 편백숲을 걸으면서 때 아닌 호강을 누려본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향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정신까지 개운해지며 체력도 단련시킬 수 있는 홍길동우드랜드를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광주일곡지구 집에서 2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는 편백숲길은 분명 찌든 도시생활에 지친 우리들에겐 최고의

                                                            자연산 보약이 된다.

                                                            9월24일 담양병풍산에 오르면서 삼인산에서 만남재까지의 임도와 만남재 능선을 잇는 또 다른 임도를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었다는 사실을 광주에 산지 50년이 넘도록 몰랐던 것에 대해 많이 부끄러웠다.

                                                            그래서 광주근교의 알려지지 않은 산책로를 열심히 탐방해보고 그길들을 바깥세상으로 끄집어 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근 병풍산 산행을 하면서 알게된 담양월산면 바심재에서 용흥사로 가는 임도길과 담양대전면에서 삼인산거쳐

                                                            만남재로 이어지는 임도..

                                                            그리고 만남재에서 한재로 이어지는 임도, 그다음은 조만간 탐방해 보고싶은 한재에서 병장산으로 가는 임도길 들을

                                                            차분히 둘러보고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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