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5d Mark2 로 블로그 제2의 탄생을 자축하며..

2012. 5. 2. 00:00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니콘 D800을 예약해 놓고서 한 달간 고민끝에 결국 니콘 D800을 취소하고 캐논 5D Mark2로 결정하니

또 다른 물건이 하루종일 눈앞에 어른 거렸다.

소니 알파77. 크롭바디지만 화소수 2400만 화소에 19개 포인트 12연사에 동영상은 풀HD를 1초에 60프래임으로

돌리고 회전형 LCD창. 시야율100%의 사양에 순감 깜빡했었지만 DSLT로서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16-50번들렌즈의 한계와 주력렌즈인 24-70이 250만원을 넘다 보니 그럴바에는 다시 오두막2로 마음을 돌렸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오두막2는 색감좋고 풀바디 아닌가..

 

D800의 괴물사양을 마음껏 즐겨보고 싶었지만 엄청난 사이즈로 인해 컴퓨터로 파일을 불러와 작업하는데 따른 부담감으로

오두막2와 D800을 한 달간 수십번 왔다 갔다한것에 비하면 마지막날 알파77에 잠깐 현혹된 것이 우습지 않은가.

 

 

2012년 3월 시리얼로 오두막2와 EF24-105로 사양을 맞추니 원 견적인 EF24-70견적금액에서 조금 빠진다.

24-70렌즈는 배급도 원할치 않을 뿐더러 지금 있지도 않고 그것도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같은 등급에 밝기가 F4인

24-105로 바꿔 탄다고 해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여행과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데 아마추어인 나로서는 렌즈 밝기의 차이를

아직 확연하게 구분하지 못하기에 당장 매장에 있는 24-105로 가버렸는지 모른다.

훗날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다음 차례의 렌즈는 언제나 될지 모르지만 아빠백통이라 불리는 EF70-200 F2.8L IS USM이므로

그때까지 아쉬운데로 24-105로 만족하기로 한다.

정품등록을 하면 크롭바디는 이벤트로 현금을 얼마간 돌려받지만 풀바디는 현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하지만 렌즈는 24-105의 경우 9만원을 돌려 받는다.

9만원이면 ㅋ 정품베터리에 왠만한 필터를 한 개 더 구입할 수 있다..

 

 

D800을 예약했던 카메라대리점에서 넥 스트랩과 핸드 스트랩을 끼우고 렌즈까지 끼워서 가져온 관계로

거창한 개봉식은 생략한다.

대신 박스안에 들었던 내용물을 빠짐없이 나열해서 기념으로 남겨보고..

호야77필터와 8기가 메모리카드, 가방, 정품베터리1개를 추가하니 내차 중고차 시세의 4배가 넘는다..

다행히 50이 넘는 삼각대는 동창회 산악회 회장이자 같이 출사다니는 친구 홍정이 카메라구입 기념으로

준다고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ㅋ 사자마자 친구에게 전화를 날리니..바쁜가 전화는 안 받고 저녁에 전화를 하여

얼른 카메라를 보고 싶다고 내일 당장 날라 온다고 한다.. 올때 삼각대 가져와 잉...ㅋ

 

집에 오자마자 바로 바디와 렌즈의 정품등록을 마치고 노트북에 CD프로그램을 깔고..부산을 떤다.

예전에는 포인트를 주었는데 언제 바뀌었는지 1+1로 무상 보증기간을 1년을 더 준다.. 그게 훨씬 더 나은 듯...

그렇지만 다른 캐논 기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수리시 요긴하게 썼던 포인트가 없어져 조금 서운하다.

가지고 있던 파워샷A640의 렌즈를 갈아 끼워야 하는데....수리비가 무려18만원이 나온다고 해서~~ㅋ 마음 접은지 오래다.

 

 

 

렌즈와 후드 넥,핸드 스트랩을 모두 장착하고나니 손맛이 묵직하다.

그동안 6년간 들고 다녔던 캐논 파워샷 A640의 손맛에 비하면 상상불가 헤비급 몸체지만

몸값은 하리라 본다...그동안 애썼다..A640..

서브카메라로 쓰다가 큰아들의 손에 쥐어주면서 카메라에 흥미를 유발시켜 줄 예정이다.

열심히 A640으로 찍어보고 아빠가 오두막2 물려줄때까지 내공을 쌓고 있도록...아라쮸?

 

 

24-70렌즈와 24-105렌즈의 차액을 가지고 제습기를 추가 장만했다.

여름 장마철 습기로 부터 카메라를 보호하고 다른 카메라도 보관할겸 큰맘먹고 구매했지만

마땅히 놓을 자리가 없어 습기 천지인 수족관옆에..ㅋ

 

 

그리고 제습기 안에 들어갈 물건들..재산목록1호인 오두막2와 20년된 삼성캠코더.

 

 

30여년전 2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중고로 산 아사이판탁스 렌즈교환식 필름카메라와 200망원렌즈..

그리고 6년간 사용한 캐논 파워샷A640..

아사이 판탁스 카메라를 구입해서 옆지기랑 연애시절 폼잡고 찍어주던 생각이 난다..

빨간 우산을 쓰고 여름날 송지 해수욕장에서 긴 머리카락 휘날리며 찍던 그때의 풋풋함이란...ㅋ

그 후 디지탈카메라가 출시된 후 올림푸스카메라를 거금90만원을 들여 샀던 적이 있었다..

그때가 2003년도쯤? 그 카메라를 2005년에 부모님 모시고 지리산 온천랜드에 갔다 잃어버리고...휴~~~

그 해 캐논 카메라를 또 40여만 들여서 샀지만 제주도에 놀러갔다 바닷물에 풍덩!~켁..

그리고 산 것이 캐논 파워샷 A640이다. 바닷물에 풍덩한 캐논은 바로 부식이 되어 아예 쓸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엉엉.

내 인생의 마지막 카메라가 될 오두막2.

이제 왼팔에 옆지기, 오른팔에 아이들 둘, 그리고 넌 배낭에 넣고 언제 어디나 꼭 가지고 다닐꺼얌.

 

 

우영카메라 매장에서 오두막2로 찍어본 사진이다.

여기서는 잘 모르겠다. 어디가 좋은지.. 하지만 사장님은 카메라로 보니 엄청 미인이시다.ㅋ

 

 

하지만 삼각대들의 무리를 찍은후..

그러고 보니 삼각대는 사진하는 친구가 1개를 선물로 준다고 해서 거금을 아꼈다..

음미..저 삼각대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비싼 것은 100만원도 넘는다..허거덕

 

 

 

이렇게 확대해 보니..캬~~ 더 확대해도 마찬가지다..

아직 이 무기의 위력은 얼마나 될지 모른다. 풀바디 오두막2의 압권이라는 동영상도 마찬가지.

이제 서서히 길들여서 나의 분신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지만 메뉴얼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어서 고민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옆지기랑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어 그때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최소한 야경과 동영상은

내마음대로 찍어봐야 할 것인데.. 그냥 막 찍어도 잘 나온다는 오두막2...

그럼 모처럼 코피 터지게 메뉴얼을 공부하고 오두막2로 인한 블러그 제2의 탄생을 자축해 볼까?

 

끝으로 오두막2가 내 품안에 들어올 때 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내 옆지기와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

여봉~~~아들들아 고마워...그리고 감사해..열심히 쫄따구 할께잉..

 

에필로그

점심시간에 맞추어 친구 홍정이 갖다 준 삼각대

10년전 무려 15만원을 주고 산 이태리제 Manfrotto삼각대.

켁..무게가 무려...1.5kg..정도..

 

 

(글 : 포토뉴스 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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