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의 법성포 단오제로 가는 길.2편(민속놀이가 열린 법성포 숲쟁이)

2012. 6. 27. 02:30전라남도 견문록/영광 견문록

 

단오제에서 씨름과 그네타기와 창포로 머리감기가 빠진다면 무슨 재미와 낙이 있겠는가.

그러한 행사는 주행사장에서 열리지 않고 500년된 느티나무숲이 우거진 숲쟁이에서 열린다.

거기에 지난해 말 씨름진흥법의 국회통과로 단오날(5월5일)이 ‘씨름의날’로 지정되었다.

때 맞추어 대통령배 2012 전국 씨름왕 전남 선발대회가 열려 장사들의 씨름대회를 보러 건너 숲쟁이로 간다.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법성포 인의산 숲쟁이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와 유한킴벌리, 산림청이 공동주최한  '2006년 아름다운 숲 선발 전국대회'

에서 '한국의 10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다.

법성포에 1514년 수군 진성이 축조된 후 방풍림과 휴양림을 목적으로 심어진 느티나무숲인 숲쟁이는 이제 전국적인 규모의

단오제 주요행사가 열리는 문화의 광장으로 탈바꿈되어 문화와 휴양이 같이 숨쉬는 공간이 되었다.

 

 

청소년들의 씨름경기도 보고...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아래서 씨름선수들의 힘자랑을 보는 주민들도 보고...

 

 

취재가 한 창인 그네타기 현장도 둘러본다.

 

 

                오색띠를 두른 법성포 단오제 그네타기 우승자는 누가될까?

 

 

                단오제 보존회 회장님이라고 하던데..

                출전자들의 그네타기에 앞서 시구? ㅎ 시축..그네타기는 뭐라고 하지? 암튼 시범을 보여주고..

                아..그런데 예순이 넘으셨다는데 그네타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줄이 24m정도 나갔다는데..오매~~~

 

 

여기도 취재열풍은 불어 닥치고..

 

 

여성출연자들은 14m정도 타면 수준급이라고 한다.

우승자가 보통 18회 정도 구르는데 14회 정도치면 체력이 떨어져 다리가 후덜거린다고..

그 후론 암만 굴러도 안 올라간다는..그~~~네..

 

 

젖먹던 힘까지 몽땅...

 

 

 

어지러워 눈도 감아 버리고..

 

 

남자 일반부는 힘으로 밀어 붙혀 우승자는 나뭇잎도 찬다는...

 

 

그네타기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학교운동장에서 보는 철그네가 아니고 밧줄을 동여맨 그네에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 차 올려야 한다.

 

 

15세기 성현의 시에 단오 그네타기에 나오는 '용인양 나는 듯 그네를 잡더니 어느덧 반공중에 쇠방울 소리나네”는

바로 그네뒤에 달여있는 높이를 측정하기 위한 방울줄.  그 방울줄대신 줄자를 매달고 창공을 차 오른 남자일반부 출전자.

 

 

아이고매 힘도 좋아 잘도 차네...하며 감탄사를 연사하는 어르신들..

 

 

                 이제 씨름과 그네타기 장소를 둘어보았으니 난장기가 달려있는 부용교(芙蓉橋)를 지나 창포머리감기와

                 쑥떡매기 행사가 열리는 건너편 숲쟁이로 간다.

                

 

                부용교에서 법성포 시가지도 바라보고..

 

 

이곳에선 국악경연대회가 열렸고 오늘은 단오 민속경기로 투호, 윷놀이, 널뛰기가 열리며

창포로 머리감기,쑥떡매치기, 부채만들기와 굴비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뭐가 나올까?

 

 

기합과 함께..윷이야~~

 

 

널뛰기도 쉬운 것은 아니다..

몇번을 굴러도 제각각 달리 반응하다보니 호흡이 안 맞다..

 

 

안정된 자세로 100여회 정도 한 팀이 3등..

 

 

널뛰기 우승자는 180회인가 했다고..ㅎ

 

 

 

 

               

                창포.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본초강목≫에서는 창포가 동지 다음 57일 만에 자라기 시작하여

                창포가 나온 다음부터 농사를 시작한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 8∼10월경에 채취하여 털뿌리를 제거하고 잘 씻어서 햇볕에 말렸다가 사용한다.

 

                    건위(健胃)·진정(鎭靜)·진경(鎭痙)·거담(袪痰)·이습(利濕)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며, 소화불량·설사·습체비창

                (濕滯痞脹)·전간(癲癇)·경계(驚悸)·건망(健忘)·정신불안·풍습비통(風濕痺痛)·해수(咳嗽)·기관지염·옹종(癰腫)·

                개창(疥瘡) 등의 증상에 쓰이고 있다.

 

                또, 근경에는 방향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목욕시 물에 넣어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단오절에는 창포 뿌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뿌리를 깎아서 비녀를 만들어 꽂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도 뿌리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시작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행사로써 머리가 더욱 검어지고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는 속신이 전해져 더욱 성행한 것으로 추측된다.

 

                창포는 연못가와 도랑가에서 흔히 자라고 있었으나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창포와 비슷하지만 잎이 보다 좁고 너비 1㎝ 미만이며 길이도 짧고 뿌리가 가는 것을 석창포라고 하는데

                창포보다 희귀하다.

 

                석창포는 산골짜기 맑은 냇가에서 자란다.

                한방에서 가장 상품가치가 높은 것으로 치는 창포의 뿌리는 1치 길이에 마디가 9개 있는 것인데 이것은 석창포의

                뿌리를 가리키는 것 같다. 따라서, 약용적 가치는 석창포가 창포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아빠의 손길로 머리를 감으면 어떨까..아빠, 언니 나도 해 보고 싶어...ㅋ

 

 

 

 

 

 

인의산에 있느 원님샘은 동헌샘, 잿샘이라고도 하며 종3품 법성진 수군첨절제사의 전용 샘이다.

물이 귀했던 탓에 일반인의 음용이 엄격하게 제한되었지만 일년에 딱 한 번 5월 단오에는 마을의 효부나 열녀,

가장 나이가 많은 마을 어른, 수군의 미망인들에게 동헌샘이 개방되었다고 한다.

지금 물은 샘 솟지만 식수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정기호 영광군수님도 행차하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시고..

 

 

                나도 줄 서서 그 떡매치기로 만든 쑥떡을 먹어보고...

 

 

그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신제를 지내는 인의정이 있고..

 

 

 

팔각정에서 법성포를 내려다 보고..

 

 

다시 느티나무 숲을 지나..

 

 

단오 부채만들기 시연 및 체험행사장을 둘러 보고..

남종화가 초암 박인수 훈장님이 직접 부채에 글을 써주고..

 

 

 

금원 김대석선생의 단오부채 만들기 시연이 벌어지고..

 

 

인의산에는 1950년 11월 6.25전쟁시 법성면 등 영광 각 면의 수복을 위해 전남경찰국에 무장지원을 요청하러

소대원을 이끌고 광주로 가던 중 공비의 습격을 받고 전사한 백인기 충용비가 있다.

 

 

난장기가 걸린 부용교를 내려서서 광주로 돌아오며...

법성포 단오제는 난장기를 세우고 난장을 튼 후에 본격적을 단오제가 열렸다고 한다.

옛날 법성포에 몰려든 수많은 보부상들이 '백목전계'라는 조직을 만들어 법성포 단오제를 주관했으며

보부상들은 난장기를 보고 단오행사가 열리게 됨을 알았다고 한다.

 

단오 한 달전 음력 4월 5일에 난장기를 세우고 '난장을 튼다'라고 했으며 난장기가 스면 단오제가 한 달뒤에 열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단오제를 영광군민만의 축제에서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오제로 만든 영광군 관계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영광군민 모두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남기며...

끝으로 축제의 현장에 담긴 약간의 비디오를 감상하며 400년 전통의 법성포 단오제로 가는 길을 마친다.

 

돌아오는 7월에 전라도땅 어느곳에서 축제가 열려 날 부르게 될까.

 

 

  (글 : 포토뉴스 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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