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 할 말이 없다..양현종 (기아vs삼성)

 

 

 

(기아 0:8 삼성)

정말 답답하다..할 말이 없다.

양현종은 지금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투구폼에 문제가 많다..킥하는 자세가 볼이 스피드가 전혀 나지 않는 동작이다..

뒷발을 차는 동작도 힘이 없다..전체적으로 투구모션에서 불균형이 한 눈에 보인다.

김광현을 보라..뒷발을 차는 동작이 얼마나 다이나믹한가..

 

지금 양현종에게 작년의 그의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볼이 스피드도 안나고 제구도 안될 뿐더러 자신감까지 사라져 버렸다.

후반에 나온 심동섭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심동섭은 상대 타자가 잘 쳐서 그렇지 제구나 스피드에서도 양현종을 압도했다.

 

양현종을 세밀히 진단하라..

이렇게 되도록 놔두는 것은 코치진의 심각한 직무유기다.

필자가 예전 포스팅에 양현종의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오늘도 1.1이닝동안 무려 53개의 볼을 던졌다..스트라익이 30개 볼이 23개다..

볼넷도 3개다..

 

이정도가 오늘 처음이었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벌써 4경기동안 선발로 3경기 중간에 1경기 나와서

9.1이닝을 던지며 무려 23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피안타11개에 볼넷이 13개, 사구 2개로 13실점이다. 자책점도 12점이다. 방어율은 무려11.57점이다.

이쯤되면 양현종이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트로이카의 한 명이다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진 배경이

궁금하다. 어떻게 작년16승 투수가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

그는 2년 연속10승 투수이기도 하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느것이 해결책인지 빨리 풀어내야 한다.

그는 타이거즈의 미래를 떠 안고 가야 할 젊고 유능한 투수이기에 더 더욱 그렇다.

어서 빨리 에이스의 본능을 발휘하기 바란다..

 

하루라도 빨리 코치진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ㅡㅡ

양현종이 나서는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기도 버겁다..그렇다면 불펜이 받는 중압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전체적인 투수진 밸런스가 무너진다..

벌써 오늘 양현종 이후 곽정철이 무려 55개의 볼을 던졌고 심동섭이 29개를 던졌다.

불펜을 혹사할 것인가..

불펜이 한 경기에 투구수가 20개가 넘어서면 시즌 중반이후 체력적인 부담으로 투수진 운용이 많이 힘들어 질 것이다.

 

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니 타격도 물먹어버린다.

무슨 힘이 나겠는가..이미 포기한 경기다.

이용규 나지완이 설사 있었더라도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다..

2안타에 2볼넷으로 4명의 주자가 나갔다..영봉패는 당연한 것이다

 

올 시즌 첫 선발인 김원섭을 2번에 배치하고 김선빈을 1번에 배치했는데 차라리 신종길이 2번을 치는게 나았다.

첫 선발에게 2번의 자리는 너무 가혹하다..약한 어깨에도 불구하고 중견수로 내세운것도 판단 미스이고

물론 중간에 수비위치를 신종길과 바꾸었지만 외야수가 어깨가 약하다는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중견수 좌.우로 떨어지는 안타 때는 삼성타자들이 보지도 않고 2루까지 내달린다..

이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김원섭의 포지션은 주로 우익수이지 않는가?

 

프로야구 2군도 이렇게 시합 안한다..

주자가 2루로 뛰어도 던질 생각을 안한다..최소한 던지는 흉내는 내야 하지 않는가?

투수는 아예 주자를 견제할 생각도 안한다..

이건 머 그냥 잡수라고 하는 것이다..

살다가 이런 경기는 처음본다..

 

그래도 맘 다잡고 내일은 이런 추한 경기를 안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양현종을 정밀체크하고 김원섭을 9번으로 돌리고 신종길이나 이종범을 2번타순에 배치하라

그리고 안치홍과 김주형의 타순도 바꿔라..6번타순에는 김주형이나 나지완이 쳐야 어울린다

아직 어린 안치홍에게 6번의 중책을 맡기지 마라..

 

총체적으로 초반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포기해 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9연전중 이제 1패다....

패가 쌓일수록 선두권에서 밀려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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