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블루나래호로 떠난 제주여행(완도-제주)

 

10월 동창회 정기산행은 제주도 한라산이다.

한달 전부터 공지를 한 덕에 모두 24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제주도 산행은 목포에서 스타쿠르즈호를 타고 가는 고전적인 뱃길보다 완도에서 한일블루나래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한일블루나래는 완도에서 제주항까지 1시간 40분만에 주파한다.

목포에서 제주항까지 가는 스타크루즈호가 4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하면 무려 3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이다.

배가 작아 파도에 흔들림이 심할 것 같지만, 사실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 덕분에 제주에서의 첫날 일정에 시간이 많이 남아 애초에 세웠던 계획을 대폭수정해야 했다.

 

원래 첫날 계획한 일정은 이랬다.

10월19일

06:00 광주출발(완도항까지 2시간 30분 소요)

09:00 완도여객터미널출발(제주까지 1시간 40분소요)

10:40 제주항도착 후 중식(제주시내)

13:30 사려니 숲길 트레킹 (약3시간)

18:00 석식 후 제주시 숙박

 

10월20일

A코스

07:00 숙소출발

08:00 돈네코유원지 도착 후 산행시작

16:00 영실탐방안내소 도착(6시간 걸리나 8시간으로 여유있게 가세요)

 

B코스

07:00 숙소출발

08:00 돈네코유원지에 A코스 내려주고

09:00 거문오름 탐방시작

12:00 거문오름 탐방종료

13:00 자유시간(상황 봐서 제주 올레 10-1코스 <송악산> 갈 수도 있음)

16:00 영실탐방안내소에서 A코스 태워서

17:00 제주항 도착

17:50 제주항 출발

19:30 완도항 도착후 석식

22:30 광주도착 후 해산

 

 

그러나 하루 전날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10월19일

06:00 광주출발(완도항까지 2시간 30분 소요)

09:00 완도여객터미널출발(제주까지 1시간 40분소요)

10:40 제주항도착 후 중식(제주시내)

13:30 올레10-1코스, 송악산-송악산 고사포진지-섯알오름 4.3희생자 터-용머리해안-산방산 (약3시간 30분)

18:00 석식 후 제주시 숙박

 

10월20일

A코스

07:00 숙소출발

08:00 돈네코유원지 도착 후 산행시작

16:00 영실탐방안내소 도착(6시간 걸리나 8시간으로 여유있게 가세요)

 

B코스

07:00 숙소출발

08:00 돈네코유원지에 A코스 내려주고

09:00 거문오름 탐방시작

12:00 거문오름 탐방종료

13:00 식사시간 후 산굼부리 관람

16:00 영실탐방안내소에서 A코스 태워서

17:00 제주항 도착 및 식사

17:50 제주항 출발

19:30 완도항 도착

22:00 광주도착 후 해산

 

사실 둘쨋 날 B코스가 거문오름을 오른 후 내려와서 송악산까지 다녀오는 것도 시간과 거리상 맞지 않으며, 첫날 사려니 숲길보다

역사적으로 훨씬 더 의미가 있는 송악산 길을 모두 함께 걷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야 송악산과 용머리 해안 등을 세번이나 가 봤지만, 친구들은 아마 한 명도 가보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 동의를 구하고 바꿔버렸다. 

 

 

한라산 돈네코에서 영실탐방안내소까지 거리는 15.2KM로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를 돈네코에서 어리목으로 한 번 가 봤고, 영실에서 돈네코로도 한 번 가 봤으며,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원점 회귀도 해 봤지만

돈네코로 올라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은 것은 7KM에 이른 비교적 긴 오르막만 올라서면 나머지는 평지와 짧은 내리막이 있기에 무릎에 무리가 없으며, 산행의 지루함도 작기 때문이었다.

훗날 한라산 돈네코코스를 가고자 하는 산악회가 있다면 돈네코로 올라 영실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힘이 적게들고 비교적 멋진 풍광을 보며 등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한일블루나래를 타고 제주에 가거나 제주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광주까지는 무료운행버스를 탈 수 있다.

금호고속 버스를 시간대 제한없이 당일에 한해 무료승차할 수 있으며, 완도에서 광주를 가고자 한다면, 선내 매점에서 이용 확인도장을 승선권에 받아 완도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면 된다.(선착순 승차)

하차는 해남, 강진, 영암, 신북, 영산포, 나주, 광주에서만 하차가 가능하다.

 

반대로 광주에서 출발하여 완도로 오고자 한다면, 당일 승선예약권이나 인터넷 승선예약확인서(홈티켓) 소지자는 광천동 버스터미널내 고객센터 옆 한일고속 광주영업소에서 이용확인을 받으면 된다.

반드시 이용전에 한일고속 홈페이지(www.hanilexpress.co.kr)에서 무료버스 이용 게시판으로 좌석배정을 받아야 한다.

 

문의:1688-2100(제주 064-751-5050, 완도061-554-8000)

                              (광주 062-362-3116)

 

 

 

 

 

 

 

 

 

 

우리가 타고 갈 한일블루나래는 길이 61m, 넓이 26m, 톤수3,032ton, 속력 34노트, 정원 572명이다.

목포에서 가는 스타쿠르즈가  길이 185m, 넓이 26.8m, 톤수24,000ton, 속력 23노트, 정원1,935명, 차량도선 520대(승용차)인 것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빠르긴 엄청 빠르다.

 

 

Hoony 포즈 좋고..ㅋ

 

 

블루나래는 모두 5군데에 선실이 있다.

배 후미와 앞, 그리고 좌우에 한 개씩의 좌석실이 있으며, 2층에는 별도로 우등석이 있다.

표를 예매하면 승선권에 좌석표시가 되어 있어 지정석에 앉아야 하며, 운행중 자리를 이탈하여 바깥에 나갈 수도 있다.

쾌속선이기는 하지만 흔들림이 거의 없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여객 운임표
등급	대인	10%할인	20%할인	30%할인	50%할인
우등실	42,500	-	-	-	-
(좌석)
일반실	35,500	31,950	28,400	24,850	17,750
(좌석)
할증운임 (설날, 추석, 하계특별수송기간 10%할증)
등급	대인	10%할인	20%할인	30%할인	50%할인
우등실	46,750	-	-	-	-
(좌석)
일반실	39,050	35,150	31,250	27,350	19,550
(좌석)
* 터미널 이용료 별도 (성인 1,500원 / 소아 750원)
할인대상(일반실에 한함)					할인요율
1. 24개월 미만(유아)					무임
2. 24개월 이상 만 12세 미만(소아), 초등학생					30%
3. 중·고등학생, 청소년증 소지자, 정복군인					10%
4. 20인 이상 단체
- 중·고등학생, 청소년증 소지자					20%
- 일반인					10%
5. 장애인
- 1~3급 (1급 보호자1인 포함)					50%
- 4급 이상					20%
6. 국가유공자(보훈청에서 발급된 선박이용증서 제출)
- 1~5급					무임
- 6급 이상					50%
7. 만 65세 이상					20%
8. 제주도민, 제주 재외도민증 소지자					10%

 

자세한 시간과 요금, 차 도선 등은 한일고속 홈페이지 참고

 

 

2층 우등석은 좌우로 객실이 있으며, 가운데는 쇼파이다.

 

 

우리가 앉아간 후미 E석

 

 

이제 완도항도 잠깐 동안 안녕이다.

 

 

완도항 뒤로 상황봉(644m)이 보이고,

 

 

신지대교 너머 우뚝 솟은 산은 해남 두륜산.

저 산은 11월3일 등반할 예정이다.

 

 

이제 완도항을 떠난다.

 

 

두개의 통로로 엄청난 물줄기가 솟구쳐 나오고...

기분 좋게 출발한다.

 

 

완도탑도 보이고...

 

 

신지갯길로 해서 명사십리로 가는 길.

가운데 움푹들어간 곳이 물하태,

 

 

등대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보이고...

 

 

저 곳을 두번이나 갔다 왔으니...ㅋ

상황봉은 가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제주도까지 잠시 멍때리다 보니 금새 도착했다.

 

 

제주항에 도착.

역시 바닷바람이 차갑고 세다.

 

 

항시 스타쿠르즈호가 닻을 내리는 국제부두에만 가다가, 오늘은 국내부두이다.

 

 

타고  내리는데, 기본적으로 20분은 소요된다.

 

 

한일 블루나래의 멋진 위용에 감탄,,,또 감탄.

이렇게 완도에서 제주까지 총알탄 배를 타고 날라왔다. 광주에서 제주까지 비행기로도 1시간은 걸릴것인데, 바닷길로 제주까지

1시간 40분이면 KTX급이지 뭐..

 

앞으로 발행될 동창들과의 제주여행 이야기는

1.제주 올레10-1코스, 송악산

2.진시황이야기가 있는 용머리해안

3.세계자연문화유산 거문오름의 휴휴페스티벌

4.산굼부리 억새바다로 왁자지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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