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기인데 장가갈 수 있을까?/까미 장가보내기 1탄

 

까미장가보내기라고 제목은 붙였지만, 이 사진을 찍을때가 생후 6개월 때인 지난 7월이라 장가보내기라는 말이

안 어울릴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집 까미가 2013년 1월 생이라 지금은 한 살이 되었지만, 사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여기저기 난동 부리며 온집안을 헤집고

다니는 개구쟁이로 코흘리게 철부지였거든요.

아직 이성친구를 알고 지낼만한 나이도 아니고 나역시 고양이에 대해 잘 알지 모를때라 그저 귀여운짓과 사람 잘 따르는 것만

겨우 알고 있었지만, 집사람과 아이들은 수시로 고양이카페나 블로그에 들어가 정보를 주워담긴했나 봅니다.

그러던 중 집사람과 알고 지내는 지인의 집 고양이가 발정이 나 우리집에 같은 종 수컷이 있는 줄 알고 며칠 지내러 왔습니다.^^

 

 

바로 요녀석입니다.

이름은 루씨인데 두살이 넘었는데 세번 출산 경험이 있답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이 안되었는지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성깔부리더니, 바로  몇십분만에 제압되어 얌전을 떨고 있습니다...ㅋ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두 녀석.. 처음엔 루씨가 우리 까미에게 사정없이 하악질만 하더니

보면 볼수록 잘생겼는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성깔사나운 아줌마 루씨를 유심히 보고 있는 철부지 우리 까미^^

 

 

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두살먹은 아줌마보다 덩치는 더 큽니다.

 

 

뒤만 쫄랑쫄랑 따라다니다가...

 

 

본능적인 것은 모두다 똑같나 봅니다.

루씨야 경험이 있다지만, 우리 까미는 태어나서 처음이잖아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바로 목을 물고 공격자세를 취하군요.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ㅋㅋ 하지만, 금새 귀를 핥고 맙니다..아이구~~~

 

 

그리곤 바로 뒤돌아서서 제 할일 하고 노는 까미~~~

이를 어쩐데요..ㅋ 불쌍한 루씨~~

 

 

루씨는 열심히 까미앞에서 애교부리지만, 우리 까미는 관심이 없습니다.

고양이는 평균 4개월부터 발정이 온다지만, 발정이 온다고 해서 바로 교배를 시키면 안된다고 하네요.

최소한 한 살은 넘어야 한답니다. 그것은 수컷에도 적용돼 한 살은 넘어 교배를 시켜야 한다네요..^^

한 살이 안돼 교배를 시키면 여아같은 경우 유산이 될 수도 있답니다.

 

발정은 3일에서 길게는 2주 정도 지속이 되고 그 뒤로도 수도없이 발정이 난다고 합니다.

암컷은 식욕이 떨어지고 소변횟수가 늘며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운다고 합니다.

수컷을 부르는 콜링이라고 하는데, 벌렁 눕기를 좋아하고 등을 바닥에 비비거나 바닥에 몸을 낮추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행동을 자주하는데 그때가 발정이라고 하군요.

수컷은 소변을 여기저기 막 뿌리고 다는데 그것을 스프레이라고 하군요. 평소에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다가 어느날 갑자기

여기저기 소변을 뿌리기 시작하면 발정이 온것이랍니다.

저도 최근에야 알았네요..ㅎㅎ 우리집 온 방에 여기저기 까미가 소변을 스프레이 했걸랑요...ㅠㅠ

그래서 이불을 몽땅 세탁소에 맡겨야 했답니다..ㅋ

 

 

까미왈... 아줌마...그런데 누구세요? 꼭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ㅎ

그렇게 3일을 같이 있었지만, 루씨는 쫒아다니고 까미는 장난치다 도망다니고...

그렇게 까미장가보내기 1탄은 끝났습니다.ㅎㅎ

2탄은 그로부터 5개월 후인 지난 12월 이었습니다.

이번엔 색시가 바뀌었어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해 드릴께요..기대하세용^^(성공일까? 아닐까?)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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