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여행)2월에 걸어본 완도 청산도/광주에서 청산도까지

2014. 3. 6. 07:05전라남도 견문록/완도 견문록

 

2월23일 완도 청산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답사는 동창회 산악회의 3월 정기여행지로 당일치기 완도 청산도 여행이 결정되었기에 40여 명이 넘는 인원을 효과적으로 통솔하기위해

청산도 내에서의 버스편과 몇몇 길을 직접 거닐어 보고 점심식사 장소와 질러가는 길 등을 미리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청산도를 당일치기로 둘러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짧고 굵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월 9일 청산도여행은 5월달로 연기하였습니다.

청산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유채꽃  피는 4월 청산도 축제때겠지만, 겨울 청산도도 파릇파릇 돋아나는 보리밭 풍경도 좋아보였기 때문에

3월 9일 여행지로 선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답사결과는 혼자나 마음맞는 친구 여럿이는 상관없겠지만, 40명이 넘는 인원이 당일치기로 청산도를 왔을 때 즐거움보다는 피곤함이

더 앞설것 같아 취소하고 진도여행으로 대체하게 되었으며, 4월 축제를 피해 5월 초순으로 변경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3월 배시간
완도출발 청산출발
6:30 6:30
8:20 7:00
11:00 9:00
14:30 10:00
15:00 13:00
17:30 15:00
(18:00) 17:30
  (18:00)
괄호안은 3월21일부터

 

청산나드리마을버스 시간표 061-552-8747
도청 진산 도청 권덕 비고
5:50 6:05 8:20 8:30 청산여객
8:55 9:10 10:00 10:10 마을버스
12:10 12:25 12:45 12:55 청산여객
15:15 15:30 15:40 15:50 마을버스
18:50 19:05      
         
청산버스시간표 061-552-8546
도청리 상서리출발 비고 도청리출발 상서리출발
5:30 5:50 여객선연결 7:30 7:50
8;50 9:10 여객선연결 10:30 10:50
12:10 12:25 여객선연결 13:40 14:00
15:20 15:40 여객선연결 18:50 19:10

 

위 버스 시간표들은 3월 20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청산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5시30분입니다.

하지만, 그 후로는 오후 6시가 마지막 배이기에 위의 시간표들도 많이 바뀐답니다.

반드시 사전에 버스 시간표 등을 확보해 마지막 배에 맞추어 청산도 스케줄을 잡으면 되겠습니다.

 

 

오늘 일정은 광주에서 청산도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청산도 출발은 오후 5시 배입니다.(2월 23일)

 

 

완도항에서 청산도로 떠나는 두번째 배가 오전 8시20분입니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아침 6시10분에 출발했는데 오전 7시50분에 완도항에 도착했네요.

중간에 휴식없이 왔는데 광주에서 완도항까지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체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조금 넉넉하게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체이동일 경우 이동시간만 2시간 10분을 잡고 늦어도 광주에서 아침 5시50분에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첫 배를 타고 가면 더 좋겠죠? 첫 배는 아침 6시30분입니다. 그러자면 새벽 4시에는 출발해야겠죠?

 

 

 

청산도로 가는 중에 만나는 풍경입니다.

멀리 완도타워도 보이고 바다는 온통 김, 미역, 다시마 등 양식장 천국이군요.

여수앞바다, 부산앞바다 등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데 만약 완도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나면

정말이지, 청정 완도 특산품인 김, 미역, 전복 등은....아이고 생각하기도 싫네요..ㅎ

그런일이 두번다시 발생하면 안되겠죠..

 

 

청산도 가는 길에 만난 수 많은 배들...

소규모 컨테이너선도 볼 수 있고...

 

 

양식장을 오가는 배도 만납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완도 앞바다까지 진출한 날입니다.

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바다는 잔뜩 흐린 하늘로 태양빛마저 반사시키고 맙니다.

언젠가 완도신지해수욕장으로 가는 갯길을 걸으면서 청산도로 가는 철부선을 본적이 있는데

당시 청산도는 언제 가보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에서야 그 소망이 이루어지고 있군요..

 

 

배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배 앞에 있어도 바람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완도항에서 청산도까지는 약50분이 소요되는데 모두들 선실에서 눕거나 앉아 떠드는 소리에 소란스럽기만 해 바깥으로 나오면서

춥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은 싱그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보는데, 청산도로 가는 사람들 꽤 많군요.

요금은 얼마나 될까요?

배삵은 갈때는 성인 7,700원 나올때는 7,000원입니다.

단체는 10%할인이군요.

 

차량 도선료는 승용차기준 왕복 49,000원입니다.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는 54,000원이군요.

25인승 버스는 128,000원입니다.

25인승 이상 대형버스는 229,000원이군요.

 

그런데, 청산도가 아무리 슬로우시티라고 해도

당일치기로 모두를 둘러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코스부터 11코스까지 17길 42.195km인데 하루에

다 걸을 수는 없으니 당일치기로 간다면 승용차를 도선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단체라면 더더욱 버스를 도선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청산도에는 버스들이 있지만, 모두 시간표대로 움직이기때문에

내 차 처럼 마음대로 타고 다닐 수는 없지요.

 

그래서 30인 이상 40인 정도 단체라면 차라리 버스를 도선해서

같이 타고 다니며 청산도를 즐기는 것도 당일치기로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청산도를 나오기 전에 버스가 배에 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모든 교통수단은 배가 태울 수 있는 댓수가 한정되었기에 청산도를 나오기전에 차량부터 꼭 먼저 배에 타야 하거든요.

(그런데 답사하면서 보니 청산도 내에 청해여행사라는 버스가 2대 있더군요. 이 버스들은 청산도 내 개인버스로 단체여행객들을

태우고 다니더군요. 버스 도선료와 버스 임대료의 차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어요)

 

 

주절거리다 보니 청산도에 다 와갑니다.

 

 

청산도항에도 빨간색 등대 하나 하얀색 등대 하나가 있군요.

모든 항구는 항구에서 바다쪽을 봤을 때 우측은 하얀등대, 좌측은 빨간등대를 세웁니다.

그것은  우현표지(右舷標識):바다에서 항구 방면으로 볼 때 항로의 오른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표지의 왼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표지로서 IALA해상 부표식으로 홍색등 즉, 붉은색 외관의 등대를 세워야 하고, 좌현표지(左舷標識) : 항로의 왼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표지의 오른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 표지로서 IALA해상 부표식으로,백색외관의 등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으로

두 등대의 색깔이 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IALA : 국제항로표지협회

 

 

청산도항의 풍경입니다.

 

 

청산도의 모든 버스는 이렇게 배 시간에 맞추어 움직입니다.

 

 

오늘 청산도답사는 1길부터 3길까지밖에 못 걸었습니다.

원래는 6길 이후 신흥리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려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신흥리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버스가 오후 3시 30분....

9시 10분에 청산도에 도착해서 신흥리까지 7시간동안 걸어간다? 말도 안됍니다..ㅋ

차리리  청산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신흥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거꾸로 돌아오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시겠죠? 청산도 당일치기 여행은 청산도에 도착하자마자 신흥리로 가는 버스를 타고 6코스부터 1코스로

거꾸로 오는 것입니다. 3월21일 이후로는 마지막 배가 오후 6시 이기때문에 완도항에서 오전 8시20분 배를 탔다면

딱 절반 정도는 당일치기로 둘러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모두 다 걸으려고 하면 안돼구요, 질러갈 곳은 질러가야 합니다.^^

1코스부터 6코스까지는 17.9km에 꼬박 7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청산도 슬로길 코스

 

1코스 : 미항길 - 동구정길 - 서편제길 - 화랑포길 / 5.71Km / 90분

2코스 : 사랑길 / 2.1Km / 48분

3코스 : 고인돌길 / 4.54Km / 88분

4코스 : 낭길 / 1.8Km / 40분

5코스 : 범바위길 - 용길 / 5.54Km / 125분

6코스 : 구들장길 - 다랭이길 / 5.115Km / 82분

7코스 : 돌담길 - 들국화길 / 6.21Km / 136분

8코스 : 해맞이길 / 4.1Km / 77분

9코스 : 단풍길 / 3.21Km / 55분

10코스 : 노을길 / 2.67Km / 51분

11코스 : 미로길 / 1.2Km / 21분

 

청산도에 배가 도착하자마자 우르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단체로 여행온 사람들은 앞에서 이야기했던 청해여행사 버스로 모두 타 버리고 갑자기 인적이 드물어졌습니다.

 

 

청산도순환버스 승차장.

5,000원을 청산도항 매표소에서 끊으면 중간에 내려 주변을 구경하고 다음 차를 다시 탈 수 있네요.

그렇게 하루종일 탔다 내렸다를 5,000원에 반복할 수 있습니다.

하루 6회 차량이 운행하니 도보여행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어요.

우리도 이것을 타보려다 그냥 걷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5월달에 왔을때는 순환버스를 타거나 아니면 버스를 아예 도선해서 올 생각입니다.

 

 

청산도 마을 풍경...

아침일찍이라 아직 조용합니다

 

 

쉬어가기 좋은 정자도 있고..

 

 

청산 농협이군요.

완도-청산도를 운행하는 철부선은 청산농협소속입니다.

 

 

청산도의 간판들도 잘 정리되어 보기 좋군요.

 

 

농협앞에서 바라본 청산도항입니다.

멀리 등대 두개가 보이죠? 좌측에 빨간색, 우측에 하얀색입니다.

 

 

청산도는 봄의 섬입니다.

파란하늘과 옥색바다. 그리고 노란 유채와 푸르른 보리밭이 펼쳐진 청산도.

이 섬을 옛사람들은 '청산여수"라 불렀지요. 즉 산은 푸르고 물맛은 빼어나다는 뜻으로 바로 4월 청산도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청산도에 왔다면, 도시에서 찌들었던 고통의 기억을 모두 비우고 대신 싱그러운 바닷바람과 향기로운 풀냄새를 가득 담고 돌아가야 합니다.

 

 

청산도 슬로길 출발점입니다.

청산도는 2008년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슬로시티 국제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습니다.

슬로시티는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 나가는 도시들을

슬로시티 국제연맹이 인정 해주는 것으로, 특히 청산도는 구들장논, 청산해녀, 초분 등의 전통문화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면서 국내 제 1호 세계 슬로우길로 인정되었죠.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 간 마실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는 청산도 슬로길.

그럼 다음편 부터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차례로 걸어볼까요?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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