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서(書),화(畵),창(唱)의 본고장 진도로 떠나보자.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동창회 산악회도 올해부터는 분기에 1회 산행대신 여행을 가자고 결의했답니다.

그 첫번째 행사가 바로 진도여행입니다.

이번 진도여행은 진도문화해설사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진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들려주었고 즐거운 먹거리가 있던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럼 진도여행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진도의 다양한 볼거리 중 이번에 간 곳만 선별해서 진도의 문화를 같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제일 인구가 많았던 시기엔 무려 1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또한, 진도는 삼별초가 3년간 고려와 원나라에 항거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배중손이 이끄는 강화도의 삼별초는 몽골에 항복하고 개경으로

환도한 원종의 고려 정부에 반기를 들고 진도에서 봉기하였죠. 외세 침략에 대해 맞서 민족적 자긍심을 높힌 곳이 바로 진도입니다.

 

그리고 진도는 예로부터 유배지로도 유명했습니다. 조선왕국 340년간에 귀양살이를 한 사람수는 700여 명인데 그 중 4분의 1인 178명이

전라남도로 귀양왔다고 합니다. 그 들은 다시 경상도나 함경도 등지로 떠나 전라도 땅에서 죽을 때까지 귀양살이를 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라도 지방에서도 주로 진도와 흑산도, 고금도, 추자도 등이 유배지가 되었는데, 귀양에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적 패배자들로 학자,

정치가들이 많았기에 지역민들은 이들 고관대작들의 높은 학문적 영향을 많이 받았답니다.

 

전남이 오늘날 예향(藝鄕)의 고장으로 행세할 수 있는 것도 전남의 자연환경과 더불은 이들 유배자들과의 사회적 환경이 큰 몫을 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들 유배자들은 전남의 서화(書畵)뿐 아니라 시문(詩文)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바로 진도가 그 영향을 제대로 받았죠.

진도 유배인 중 진도 사회에 크게 영향을 미친 인물은 19년간을 적거하면서 교육과 저술에 힘쓴 소재(蘇齋) 노수신(盧守愼)[1515~1580], 5년을 적거한 김이익(金履翼)[1743~1830], 12년을 적거하면서 진도의 예술과 문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무정(茂亭) 정만조(鄭萬祚)[1858~1936] 등을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노수신, 정홍익(鄭弘翼)[1571~1626], 남이성(南二星)[1625~1683], 이경여(李敬輿)[1585~1657], 이민적(李敏迪)[1625~1673], 김수항(金壽恒)[1629~1689], 조태채(趙泰采)[1660~1722] 등은 진도민의 교화에 공이 큰 인물들이라 하여 봉암서원(鳳岩書院)[1602년 건립]에 제향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진도를 시(詩),서(書),화(畵),창(唱)의 본고장이라 부릅니다.

 

또한, 진도는 삼보삼락(三寶三樂)으로 유명합니다.

진도개, 구기자, 돌미역 등 세가지 보물과 진도민요, 서화, 홍주 등 세가지 즐거움이 바로 삼보삼락입니다.

진도는 그동안 수차례 다녀왔지만, 모두 산 위주로 다녔고 그나마 간 여행도 10년도 훨씬 넘었던지라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컸답니다.

3월1일과 2일에 있었던 여행블로거기자단 진도 팸투어와 운림산방만 겹쳤지 나머지는 겹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럼 앞으로 8편에 걸쳐 진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저도 몰랐던 사실에 대한 다양한 객관적 자료를 모으고 감성을 덧칠해서 쓰게될

진도이야기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있으시길 기대합니다.

 

 

1.벽파진 충무공 이순신 전첩비                                                                 2. 소치 허련의 운림산방

 

 

3. 소치 화맥을 이어온 소치기념관                                                             4. 삼별초 항쟁지 용산산성과 용장사

 

 

5. 세계의 모든 조개는 다 모였다. 해양생태관                                           6. 뽕할머니 전설이 있는 화동마을

 

 

7.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진도아리랑. 체험공간 아리랑체험관                 8. 삼별초 항쟁지 남도진성

 

이렇게 8편만 봐도 정말 즐거운 진도여행이 될 듯합니다.

그외 진도는 다양한 관광명소와 역사유적, 문화예술, 축제가 있으며 테마별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이번 여행지와 더불어 모두 알려드리면, 아래 표와 같으니 진도여행에 꼭 참고하세요.

 

 

관광명소	역사유적지	무형문화유산	경연과 공연	축제	체험관광	명산
진도대교	용장성	강강술래	토요민속여행	신비의 바닷길축제	소포전통남도소리여행	금골산
운림산방	남도진성	진도씻김굿	금요상설국악공연	명량대첩축제	운림예술촌 전통민속체험	첨찰산
소치기념관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남도들노래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	진도아리랑축제	강계석화구이체험	동석산
진도역사관	전 왕온의 묘	다시래기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	돈지논배미축제	개매기체험	여귀산
남도전통미술관	진도읍성	진도북놀이	전국 고수대회	씨뮤직페스티벌	청정바다낚시체험	신금산
진도해양생태관	진도향교	소포걸군농악	강강술래 경연대회			돈대산
진도아리랑마을		진도만가	전국 소치미술대전			접도웰빙길
남진미술관		남도잡가	진도실버민속예술단			진도미르길
나절로미술관		조도닻배노래	우수 진도개선발대회
소전미술관		진도아리랑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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