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 가득 푸짐하게 나오는 전라도 한식. 순천대원식당/순천맛집

2014. 7. 22. 07:05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최근 순천 최고맛집  중 하나라는 대원식당의 한식을 맛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전라도 한식이나 한정식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장성 한국의 집, 광주 누문동의 일송정,

퓨전 한정식 북구의 이화정, 행복한 임금님  등 다양한 한식과 한정식을 경험했습니다.

순천 대원식당을 가게 된 것은 서울에서 회사 대표이사의 중요한 손님들이 오셔 순천에서 점심을 먹게되었는데,

광양에서 큰 기업을 운영 중인 모 기업 임원의 강력한 추천으로 귀한 손님들을 대원식당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은 전라도 분들이 아니지만 전라도 한식에 대한 막연한 상상력으로 인해  미식여행의 기대치는 아주 높았습니다.

흔히, 전라도 한식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라는 잘 나온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 정도로 잘 차려진 밥상이 준비된 순천 대원식당으로 가보겠습니다.

 

 

00명가라는 타이틀이 여기저기 입구에 붙어있습니다.

여러 단체로부터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이미 맛은 정평이 났다는 뜻이겠죠?

 

 

최고맛집을 찾아갔는데 주차에 불편함이 있으며 안될 것입니다.

대원식당은 식당보다 더 넓은 부지에 이렇게 속이 텅 빈 건물로 된 주차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거나 밥먹는 동안 차량걱정은 뚝입니다.

현대식 맛집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차량으로 이동해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도착했더니

주차장이 없거나 있어도 한참을 걸어서 간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죠.

특히 대원식당은 오래된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기에 주택가 골목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좁은 골목길에 주차장은 필수일 것입니다.

 

 

대원식당은 한옥 2채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조그마한 정원도 있어 입구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안채겸 주방을 겸한 건물 한쪽에서는 열심히 상차림이 준비중입니다.

보아하니 처음부터 상에 반찬과 음식을 한 상가득 차려 나오는 것 같군요.

 

 

이곳은 이른바 별채인것 같습니다.

담장이 있는 것이 오래전 옆 한옥을 구입해 식당으로 같이 사용하나 봅니다.

장독대도 있고 빨래도 널어져 있으며 신발장의 신발들로 봐서 식당과 가정집을 겸하고 있는가 봅니다.

 

 

방안에 들어가면 휑합니다.

즉 다른 한식집은 가운데 상이 덩그렇게 놓여있고 안쪽부터 차례대로 앉으면 되지만, 이곳은 상이 없기에 머쓱해집니다.

광주 누문동 일송정도 마찬가지죠. 장성 한국의 집은 한가운데 상이 있어 앉으면 음식들이 순서대로 들어왔습니다.

즉, 대원식당과 일송정은 상채로 들여오는 한식집, 장성 한국의 집은 차례대로 음식을 내주는 한정식이라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상채 비좁은 문을 통과해 들어온 상차림입니다.

된장찌개, 생선구이, 수육, 양념돼지갈비, 홍어, 오징어볶음 등이 주메뉴이고 기타 반찬과 전라도 젓갈 서너종류가 깔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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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양태구이, 가오리찜, 쭈꾸미 볶음, 고등어찌개, 석화젓, 대갱이 무침, 갓김치, 두릅 장아찌, 죽순, 방풍나물,

삼색전(부추전, 생선전, 버섯전), 갈치 속젓, 인삼무침, 부추김치 등 약 30찬 정도 나옵니다.

요리와 반찬들은 특별하게 맛있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약간 짜기도 해서 전라도 사람들 입맛에는 맞을 지 모르지만,

외지 사람들 입맛에는 어쩌련지 궁금해집니다.

반찬 가지수가 많다보니 하나도 손을 안댄 음식도 많아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남은 음식들은 모두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겠지만, 전라도 한식의 특징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찬을 내 놓는 것이니

모두다 맛 보고 먹는 것이 최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대원식당에서 상채 들여오는 한식을 맛 보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나 기다려야할 지 답이 없습니다.

또한 상차림은 4인 기준이기에 혼자나 둘이 여행하면서 대원식당의 한식을 맛 본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입니다.

한상은 80,000원(4인기준)으로 1인 추가시마다 20,000원이 추가됩니다.

여기에 갈비찜(35,000원)과 낙지구이(30,000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녁상은 100,000(4인기준)이고 1인 추가시마다 25,000원이 추가됩니다.

저녁은 먹어보지 못해 어떤 요리나 반찬이 추가되는지 모릅니다만, 1인당 5,000원 만큼의 어떤 요리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한식외에도 갈비찜(40,000원), 홍어찜(국내산 70,000원), 굴비(35,000원), 서대회(30,000원), 전어회(30,000원) 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으니 둘이 왔다면 이런 메뉴도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이야 맨날 먹는 것이 전라도 한식이기에 이런 맛과 상차림은 쉽게 접하지만, 서울분들에게 대원식당의 한식 상차림은

모두 환호성을 울릴 정도로 매력적이었나 봅니다.

서빙해 주는 이모님이 가위로 반찬을 잘라주면서 먹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등 최선의 서비스를 해줘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을 것입니다.

순천만정원을 보기위해 순천역에서 내린 많은 외지 여행자들이 지도를 들고 대원식당을 물어서 찾아가는 모습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순천 최고의 맛집이라는 명성을 꾸준하게 이어가게 해

줄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대원식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본인도 손님들을 모시고 처음 갔지만 많은 분들의 호평이 있어 포스팅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입맛은 극히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서빙이나 친절도가 틀릴 수 있으므로 본 포스팅을 보고 업체를 방문해 실망하였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남깁니다. 대원식당도 순천 최고 맛집이라는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초심이 필요합니다. 이런 소비자 불만이 쌓이면 맛의 고장 전라도 전체가 욕 먹는 것입니다. 그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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