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의 역사를 알아보자. 호미곶 등대가 있는 국립등대박물관.

2014. 10. 27. 06:30대한민국 견문록/경상도 견문록

 

우리나라에 등대가 세워진 것은 언제부터일까?

제1호 등대는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0호로 등록된 팔미도 등대이다.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대한제국시절 건립된 최초의 등대로서 인천항에서 서남쪽으로 15.7km 떨어진 팔미도에 있으며 서남해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하여 입·출항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지표역할을 수행해 지정학적으로 해상교통 흐름의 중심적 기능을 담당했는데, 1894년 공무아문이 설치되고, 1902년 5월 소월미도, 북장자서, 백암등표와 함께 건축에 착수하여 1903년 4월에 준공되었으며, 같은 해 6월 1일 국내 최초로 점등되었다. 현재는 100년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인천시 문화재로 그 자리에서 보존되고 있으며 그 옆에 새로운 팔미도 등대가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두 번째 등대는 어디일까?

경북 기념물 제39호인 호미곶 등대가 바로 그것이다.

국립등대박물관 내부에 우뚝 선 모습이 마치 파리 에펠탑의 축소판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호미곶 등대는 팔미도 등대보다 5년 뒤인 1908년 12월에 준공되었는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팔미도 등대가 높이 7.9m, 지름 2m인 것에 비하면 호미곶 등대는 높이 26.4m의 팔각형으로 서구식 건축양식이 특색이기 때문이다.

이 등대는 1907년 9월 9일 일본수산실업전문대학 실습선이 대보 앞바다를 항해하다가 암초에 좌초되어 승선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계기로 1908년 12월 호미곶 등대가 건립 되었으며,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았다.

기초부터 등탑의 중간부분까지 곡선을 그리면서 폭이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다른 고층건물과 달리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은 것이 특색이다.

등대 내부는 6층으로 각 층의 천장에는 대한제국 왕실의 상징인 오얏꽃(李花)모양의 문양이 조각되어있다.

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몇 바퀴를 둘러보고 둘러볼 정도였다.

 

 

2008년 호미곶 등대 점등 100주년을 맞아 김오성 작가의 호미곶 호랑이 상이 제작되어 설치되었다.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마감 : 종료 30분전

관람료 : 무료

관람 소요시간 : 1시간 30분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당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

야외전시장은 개방

주 소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50번길 20

연락처 : 054-284-4857

 

 

등대박물관 시설안내도를 참고해서 지금부터 박물관 야외를 구경해 보기로 한다.

 

 

광장에는 오륙도 등대, 간절곶 등대, 속초 등대, 독도 등대, 소매물도 등대, 영도 등대, 울기 등대, 호미곶 등대, 옹도 등대, 어청도 등대,

마라도 등대, 우도 등대, 팔미도 등대, 소청도 등대, 홍도 등대, 오동도 등대 등 16개에 이르는 주요 등대에 대한 안내도가 있다.

 

 

(해양관)

바다는 지구의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넓어 선박 간 사고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안에 이르면 매우 위험한 곳이다.

차가 도로를 달릴 때 신호등이나 이정표가 없다면 얼마나 위험할까? 이정표와 신호등은 바로 차량 간의 약속으로 만들어낸 규칙이나

마찬가지로 바다에도 이런 보이지 않는 항로와 운항규칙이 있다.

바다에서 배가 항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다.

특히 캄캄한 밤에는 육안으로 바깥 상황을 알 수 없기에 자기 배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바다는 겉으로 봐서는 넓고 포용력 넓은 아빠의 가슴을 보여주지만, 곳곳에 수많은 암초가 도사리고 있으며 연안으로 갈수록 그 강도는 높아지고, 특히, 지형이 복잡하고, 파도가 거세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더욱더 안전에 주의해야 하는데 바로 이러한 안전지기 역할을 하는 것이 항로와 등대이다.

 

(울릉도)

하늘에도 길이 있듯이 바다에도 길이 있다.

그것이 항로로 육지의 이정표처럼 항로표지는 배가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보조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독도)

항로표지는 등화, 형상, 도색, 음향, 전파 등의 다양한 수단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데, 일반적으로 광파표지, 형상표지,

음파표지, 전파표지, 특수신호 표지 등으로 구분된다.

그 중 등대는 밤에는 빛을 이용하는 광파 표지 역할을 하고, 낮에는 그 색으로 위치를 표현하는 형상 표지 역할을 한다.

 

 

(수상전시장)

등대는 유인등대와 무인등대로 구분하는데, 등대원이 있으면 유인, 없으면 무인등대이다.

 

 

(야외전시장)

유인등대는 등대원이 근무하고 있어 광파, 음파, 전파표지 등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대형등대로, 주로 해양에 돌출한 곶, 섬 등

선박의 목표가 되는 위치에 설치되어있다.

 

 

(부도등대 동롱 : 1904년부터 1997년까지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의 부도등대에서 사용된 석유등으로 불빛보호를 위해

철재 주물로 제작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등롱)

그러나 무인등대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고, 불이 켜지고 꺼지는 과정을 자동화해 별도의 사무소에서 등대를 관리하고 있다.

2013년 10월 기준, 전국 997개소의 등대 중 37개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관리사무소를 둔 무인등대이다.

 

 

(전기혼 : 1991년부터 2006년까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의 저진등대에서 사용한 전기혼으로 항해중인 선박의 안전을 위해

안개, 눈, 비 등으로 시계가 불량할 때 음향을 발하여 그 위치를 표시하는 음파표지로 전자식에 의한 저주파 발진으로 발음기에

의하여 취명하는 신호)

조그만 항구에 들어가면 항상 두개의 등대가 있다. 하나는 백색이고 하나는 적색인데, 녹색과 황색등대도 있어 등대는 모두 4종류로

색칠해져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다 이유가 있다.

 

(등롱 : 1908년부터 2006년까지 호미곶 등대에서 사용한 등롱이다.)

일반적으로 등대원이 상주하여 관리하는 유인등대는 주로 흰색이다. 그것은 밤에도 바다에서 쉽게 식별이 되기 때문이다.

 

 

(부표 : 해상에 떠 있는 구조물로 주간에 해상 장해물의 위치를 형상과 색상을 이용하여 표시하며, 고정 표지를 설치할 수 없는

비교적 항행이 곤란한 해상에 설치하여 유도표지로서 역할을 한다.)

유인등대와 달리 무인 등대는 그 위치에 따라 백색, 적색, 녹색을 사용한다.

백색은 섬에 있는 등대에서 사용하고, 적색과 녹색은 방파제나 항만 입구, 바다 위의 등부표에서 사용한다.

 

 

(등부표 : 등표와 같이 항해 중인 선박의 항만 유도 및 장해표지로 이용되는 것으로 항로, 위험한 암초, 얕은 수심, 항행금지점 등을

표시하며 해상에 부유하는 등화를 갖춘 구조물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항구는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올 때 좌측에는 하얀 등대를 우측에는 빨간 등대를 설치하고 있다.

이것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의 해상부표방식에 따른 것으로, 야간의 경우에는 좌측 하얀 등대에는 녹색등을 켜고,

우측 빨간색 등대에는 빨간 등을 점등하여 선박이 녹색 등과 빨간 등 사이로 들어오면 안전하게 항구로 입항을 할 수 있게 한다.

 

 

(등대에 설치되는 발전기)

 

 

(에어싸이렌 : 1962년부터 1975년까지 인천 선미도 등대에서 사용한 것으로 안개, 눈, 비 등으로 시계가 불량할 때 소리로서

항해 중인 선박에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개신호이다)

 

 

 

(국세해사기구 A형 송수신 안테나: 오대양의 적도상공에 떠 있는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선박 상호간 및 선박과 육상간의 통신<전화, 팩스, 데이터>을 중계하는 선박 탑재형 송수신 안테나)

 

 

(무선표지국 송신안테나 : 팔미도 등대에서 쓰던 것으로 285~325Khz 주파수의 전파를 발사하여 항해하는 선박이 위치를 알고 있는

2개 이상의 무선표지국 전파를 수신하여 선박의 선위확정을 돕는 전파표지로 현재는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의 기준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원래 크기는 43m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6m로 축소해 전시했다)

 

 

(테마공원 : 2004년 조성된 테마공원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 곳곳에 전국각지의 아름다운 등대모형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자연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팔미도 등대, 화암추 등대, 목포구 등대, 독도 등대 등 모형이 있다.)

 

등대박물관에는 그 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등대관          -정보검색코너 : 정보검색 · 다면 영상을 통한 유물 및 관람정보 소개

                    -항로표지 역사관 : 세계와 우리나라의 항로표지 역사 소개

                    -항로표지 유물관 : 빛·소리·전파를 이용한 항로표지 장비 용품 전시

                    -등대원 생활관 : 등대원의 과거와 현재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모형 및 유물 전시

                    -등대사료관 : 등대 역사와 관련된 각종 문서 전시

체험관          -아날로그 체험공간 : 등대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책으로 보는 등대 이야기, 등대 블록 쌓기 등

                     10개 코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디지털 체험공간 : IT 등대체험을 주제로 나만의 등대 만들기, 미래항해사 등 9개 코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해양관          -국내외의 해양개척 및 선박의 발달사, 해운항만, 해양개발·조사, 해상안전 등 해양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볼 수 있는

                     전시관

                    -해양개척, 해운항만, 해양수산, 해양연구, 해양조사, 해양경찰

수산전시장   -영일만과 포항항, 우리나라 국토 최동단 울릉도와 독도 축소모형,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의 상징인 인어상 등이

                     설치되었다.*야외전시장*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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