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오륙도 스카이워크, 아찔해? 전혀~~~

2015. 8. 14. 06:30대한민국 견문록/부산 견문록

 

아들과 함께 오른 부산 금정산 최단코스에서 계속. 클릭

 

동래 허심청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늦은 점심을 설렁탕으로 해결하니 피곤이 쏜살같이 몰려왔다.

금정산을 오르기 위해 광주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 남해안고속도로를 3시간 30분을 달려 금정산아래서 3시간 잤지만,

집에서 두 다리 쭉 펴고 자는 편안함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좁은 차 안에서 시트를 끝까지 펼쳤음에도 다리가 불편해 잠을 제대로 못 잤기 때문이다.

집이 아무리 좁다 해도 역시 집에서 자는 잠은 인생 최고의 기쁨이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안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숙박을 광안리 근처에서 하기로 했지만, 아직 저녁식사를 하려면 당 멀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이 오륙도 스카이워크이다.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에도 스카이워크 개념은 아니지만 다리 한 가운데 손바닥만한 투명창이 있어 시퍼런 바닷물을 볼 수가 있다.

스릴이 넘칠 것이라고 만들어 놨지만, 실상은 그 밑으로 지나가는 각종 구조물로 인해 스릴은 반감되고 한참을 들여다봐야 바다인 줄

알 정도니...

 

 

 

스카이워크의 일출, 야경, 바다에서 본 스카이워크, 자연마당에서 본 스카이워크.

다 보고 싶었지만, 사진으로 대신한다.

날이 너무 무더워서 걷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비오는 날 쓰는 우산을 들고 갔겠는가?

더군다나 체력은 바닥났고 온천욕까지 즐긴 바람에 잠도 쏟아지고...ㅎㅎ

어깨에 둘러맨 가방에서 카메라 빼기도 귀찮아 스마트폰으로 성의 없이 사진 찍어 몇 장 올렸다.

뭐...독자들은 대략 짐작할 것이다. 이 사진이 스마트폰 사진인지, 대포 사진인지...

 

 

 

 

그래도 요즘 스마트폰 기술이 좋아져서 잘 분별이 안 되기도 한다.

스카이워크로 오르다 절벽위에 예쁜 꽃이 있길레...

 

 

 

 

앞에 보이는 섬이 오륙도라고 한다.

5개가 되었다가 6개가 되기도 한다는...

조용필이 1972년 발표한 '돌아와요 부산항'에 나오는 오륙도는 연락선이 돌아갔지만,

스카이워크에 머무는 시간동안에는 연락선이 오지 않았다.

 

 

 

 

사실 체력이 좀 되면 저 아래 내려가고 싶었지만,

올라올 생각을 하니 처음부터 쉽게 포기가 되더라는...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조용필의 노래가 발표된 1972년에는 월남전이 한참이던 시절.

내 동포, 내 형제를 전선으로 보내는 아련한 심정이 잔뜩 묻어있는 노래로

돌아오지 못한 형제와 동포에 대한 슬픔이 깃든 노래였다고 한다.

 

오륙도를 돌아오는 저 배에라도 그 때 내 동포, 내 형제가 타고 오면 좋으련만...

 

 

 

이제 본격적으로 스카이워크를 경험해 보자.

구두나 날카로운 신발로부터 스카이워크를 보호하기위해 신발싸개를 신고 입장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방통행이기에 우로 들어가 좌로 나오며 된다.

 

 

 

 

사실 스카이워크 중간까지는 땅 위에 있다보니 처음엔 잘 모른다.

이곳이 스카이워크인지, 아니면 땅 위인지..ㅎㅎ

 

 

 

 

하지만 점점 앞으로 진행할수록 두려운 사람들은 엉거주춤 일색이다.

꽤 길지만, 절반만 낭떠러지에 있다는 것...

 

 

 

 

오륙도를 배경으로 스카이워크 맨 끝에서 촌스럽게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본다.

 

 

 

 

아...피곤에 찌든 나의 처량한 몰골...ㅋㅋ

 

 

 

 

그래도 젊음은 파릇파릇하다.

고소공포증같은 것은 젊음에겐 유치하다.

 

 

 

 

사실 ‘좀 더 길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규모보다 최소 2배 이상...물론 안정상의 문제가 있겠지만,

사실 스카이워크를 걸으면서 이게 뭐야~~~~.....유치해...유치해...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전남 강진의 명물 가우도 출렁다리엔 중간쯤 투명유리 2장 정도의 스카이워크가 있다.

밑으로 각종 구조물이 지나가 정작 바다는 잘 안보이지만, 거긴 그래도 바다 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다리 위여서 스릴감은 있었다.

 

 

 

오륙도의 명물, 스카이워크?

아니~~~명물은 바로 오륙도였다.

 

 

 

 

좌우로 보이는 모든 것이 비경이다.

저 만치 고깃배가 돌아 나오면 환상적인 뷰가 되겠지?

부산의 옛 선조들은 석양을 등지고 오륙도 쪽에서 돌아오는 어선들을 해운 8경 중 하나인 오륙귀범(五六歸帆)이라 불렀다.

 

 

 

20분 정도 머문 오륙도 스카이워크였지만, 그곳에서 바라 본 뷰가 정말 멋졌다는...

 

이제 광안리로 간다.

10월 동창회 산악회에서 1박2일로 부산을 찾았을 때 저녁식사 장소가 광안리이다.

그래서 식사할 곳을 미리 답사하고 우리가 잘 곳도 찾아야 한다.

 

산악회원들이 잘 곳은 몇 군데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9월 초순이 되어야 확정될 것 같다.

오늘은 그래서 저녁 식사할 곳만...

 

광안리해수욕장이 옆으로 바라보이는 회 센터에서 회를 사가지고 횟집에서 먹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혹시 더 좋은 의견이나 식당이 있으면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추천 바래요.

 

숙박은 휴가철이서 그런지 모텔이 만원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호텔보다 더 비싸게 받는다. 허얼~~~

 

분명히 가격표는 바깥에 걸어놓고 장사하지만, 실제 거래 가격은 배 가까이 된다는 거...

그나마 방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거...

흥정하다 지쳐 해변보다 도심은 더 낫겠지 하고 용두산 공원 근처로 갔지만, 예상을 벗어나도 크게 벗어났다.

 

 

부산은 휴가철이면 어디나 마찬가지로 방이 부족하다는 거...

가격도 광안리와 같았다. 이것 참, 서로 가격을 담합한 것은 아닌지...

그래도 현금으로 계산하니 많이 깎아주더라는...이것도 흥정일까? ㅋㅋ

 

온천욕을 즐겼지만, 또다시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니 아무 생각 없이 바로 기절했다는...

그렇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꿈도 꾸지 않고 부산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가버렸다...(3편에서 계속)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방문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에 동감과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없지만,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