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넥센전 10연패, 양현종 후반 부진 징크스 되풀이 되나?

2016. 8. 12. 00:1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고척돔 첫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 KIA 김주찬 - 사진 OSEN)


KIA에게 넥센은 무엇인가?


KIA 타이거즈가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11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연장 10회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으로 6대7 역전패를 당했다. 5회 초 빅이닝을 만들어 6대1로 리드했으나 양현종이 곧바로 5실점 했으며 7대7 동점 상황에서 임창용까지 내세우며 배수의 진을 쳤어도 패전을 막을 수 없었다.

 

4월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11대 6으로 승리한 후 내리 10연패다.

올 시즌 특정팀 상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긴 KIA는 고척돔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KIA에게 넥센은 공포의 팀을 떠나서 절대로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팀이 되고 말았다.


10연패를 하는 동안 1점 차 승부는 무려 6경기다.

그중 윤석민과 양현종이 각각 1회씩 완투를 했고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이기고 있는 경기 블론세이브도 3차례나 된다.

왜? 왜! 왜....


KIA 김기태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은 광주일고 동기동창이다. 선수생활을 같이했으며 김기태 감독은 프로에서 화려한 기록을 남겼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러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넥센만 만나면 몸이 굳는다고 선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동기동창에게 실력에서 뒤지는 것은 없는지 자책해야 하지 않겠는가?


KIA타이거즈 넥센전 10연패 일지

날짜

장소

KIA

넥센

선발

승패투수

결과

비고

04월 15일

광주

11

6

헥터

심동섭

 

04월 17일

광주

1

2

윤석민

윤석민

완투패

05월 06일

고척

6

15

한기주

한기주

 

05월 07일

고척

3

4

양현종

양현종

완투패

05월 08일

고척

6

7

헥터

헥터

역전패

06월 03일

광주

1

9

이준영

이준영

 

06월 05일

광주

3

4

양현종

김광수

역전패

07월 01일

고척

7

10

지크

지크

 

07월 02일

고척

5

8

홍건희

심동섭

 

07월 03일

고척

6

7

임기준

임창용

역전패

08월 11일

고척

7

8

양현종

임창용

역전패



양현종, 후반기 부진 징크스 넘지 못하나?


KIA 선발 양현종은 후반기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2승을 거둔 경기에서는 15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칠 정도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2패를 당한 경기에서는 각각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11이닝에서 12실점 11자책으로 뭇매를 맞아 양현종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투구를 보여주었다.


지난 대구 삼성전에서 6회를 버티지 못하고 8실점으로 강판당할 때 양현종은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마운드의 발 딛는 부분에 문제가 있어 투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자신의 부진을 합리화했다.

하지만 이미 투구 경험이 있는 고척돔에서도 6회를 버티지 못하고 6실점 6자책으로 뭇매를 맞고 강판당해 오랫동안 지속한 후반기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한 것은 아닌지 팬들의 우려는 크다.


오늘도 1회 먼저 1실점 했지만, 팀 타선이 4회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5회 김주찬이 고척돔 첫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는 등 5안타로 5득점을 지원해 7승째가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6회 곧바로 5실점을 하였고 결국 김광수로 교체되고 말았다. 비록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에서 삼성구장의 마운드만 탓할 수 없게 되었다.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투구간격이 너무 길어 번번이 주자들에게 호흡을 뺏겼으며 5.2이닝 동안 투구 수 105개에서 보듯 넥센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하지 못하고 에이스의 자존심을 잃어버렸다. 구속도 최고 146km에 머물렀으며 변화구도 예리하지 못했고 제구도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제 양현종은 후반기 징크스가 단순한 기우인지 아니면 사실인지를 다음 경기에서 증명해야 한다.

KIA의 4강이 그의 어깨에 달렸기 때문이다. 양현종, 헥터, 지크로 이어지는 공고한 3선발이 지크의 이탈로 무너졌으며, 무주공산 4, 5선발에서 홍건희가 안정세를 보여주었지만, 에이스 양현종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KIA의 가을야구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현종 후반기 등판기록

일자

상대

결과

ERA

IP

H

HR

BB

SO

R

ER

7.19

롯데

0

6

3

0

2

5

0

0

7.24

NC

6.35

5 2/3

3

2

5

4

4

4

7.30

SK

1

9

6

0

2

8

1

1

8.05

삼성

11.81

5 1/3

10

2

3

1

8

7

8.11

넥센

 

9.53

5 2/3

9

0

4

5

6

6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표. 끝까지 안심할 수 없어


1위와 4위의 주인공이 자고 나면 바뀌는 등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상 올 시즌같이 1위 팀과 가을야구 진출팀을 맞추기 어려운 적이 있었던가?

두산과 NC의 치열한 1위 다툼이 양반이라면 SK, KIA, LG, 한화, 롯데가 벌이는 4위 쟁탈전은 그야말로 혈투다.

어차피 두산과 NC는 누가 한국시리즈 직행이냐를 따지지만, 중위권 5팀은 가을야구가 보장된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죽기 살기로 매달리기 때문이다.


KIA가 7연승을 달리며 4위권을 넘보듯이 LG가 파죽의 8연승으로 4위 SK에 단 0.5경기까지 쫓아왔다.

한화의 뒷심도 만만치 않고 8위 롯데도 4위 SK에 2.5경기 차다.

누군가 연승하고 누군가 연패하면 바로 8위가 4위 되고 4위가 8위 되는 것이다.

매 경기 한국시리즈 같은 경기를 펼쳐야 살아남을 수 있어 불볕더위에 열대야로 고생하는 팬들은 야구 보는 재미로 열대야를 잊는다.

과연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어느 팀이 5위까지 들 수 있을지 야구 신은 알고 있을까?


(8월 11일 KIA - 넥센 하이라이트) 김주찬 그라운드홈런, 서건창 끝내기홈런

http://tvpot.daum.net/v/v8e4evFa5oYF44nr9o4b450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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