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첫 판은 무조건 승리해야.

2016. 10. 7.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KIA타이거즈 - 사진 OSEN)


포스트시즌 진출 꿈은 이루어졌지만, 아쉬움이 가득하다.

KIA타이거즈는 홈 고별전에서 삼성에게 3 대 4로 석패해 같은 날 롯데에 승리를 거둔 LG에 이어 최종 5위를 확정 지었다.

수차례 맞은 찬스에서 번번이 병살타로 물러나고 빈타에 허덕여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며 타자들은 뭐가 급하다고 줄줄이 2구 이내 승부로 삼성 투수들을 격하게 도와주웠다.


벤치도 추격할 수 있던 찬스에서 착실하게 한점씩 따라붙었더라면 후반 들어 충분히 승산이 가능한 경기였지만 막무가내 강공 일변도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선발 고효준이 비록 3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하고 강판되었지만 이어 나온 투수들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이제 5위를 확정한 KIA는 토요일인 8일 대전에서 한화와 최종전을 갖지만 큰 의미가 없는 경기로 10월 10일부터 잠실에서 LG와 갖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LG는 한경기 여유가 있지만 KIA는 첫 경기에서 패한다면 바로 탈락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4위와 5위를 가르는 운명으로 기아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두 경기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첫 경기는 KIA 양현종 대 LG 허프의 맞대결이 예상되나 2연속 허프에 졌던 양현종보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헥터가 첫 경기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 경기까지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할 수는 없다. 무조건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둬야 두 번째 경기도 있기 때문이다.

안치홍 대신 노수광을 톱타자로 기용하고 타석에서 공을 오래 보는 것도 필요하며 스몰볼과 빅볼을 현란하게 사용하는 벤치의 지략도 밀려서는 안될 것이다. 


비록 KIA가 5위를 차지하고 LG가 4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무려 4일이나 앞두고 최종 순위가 결정돼 KIA와 LG 모두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누가 이기든 큰 체력 소비 없이 준플레이오프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 위안이다.

과거 암흑기를 나란히 가졌던 엘롯기 중 KIA와 엘지가 가을야구에 진출해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기에 어느 팀이 준플레이프에 진출하든 꼭 승승장구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길 희망해 본다. 그 팀이 KIA라면 더 좋겠지만...


(10월 6일 KIA - 삼성 하이라이트)KIA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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