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골집이 된 황칠요리전문점 광주효정식당

2017. 3. 22. 06: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이제는 단골집이 되었다.

광주광역시 남구에 있는 효정식당이 그곳이다.

효정식당은 황칠요리로 유명한 곳인데,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불면증을 극복하게 해준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http://blog.daum.net/huhasim/2443(아는 사람만 가는 곳, 황칠요리 전문점 광주효정식당)

http://blog.daum.net/huhasim/2472(불면증을 황칠엑기스로 극복하다)





지난 3월 17일 친구들과 함께 들른 효정식당.

맨 앞에 선 이가 효정식당 주인장 조성훈 씨이다.





언제나 그랬듯 밑반찬은 깔끔지다.

반찬 모두 주인 내외가 직접 만든 것으로 하나도 허투로 만든 것이 없다.

삼계탕을 먹으면 인삼주가 나오듯, 효정식당은 황칠요리를 시키면 황칠주가 나온다.

물론 황칠주는 주인장이 직접 담근 술이다.





황칠오리는 먹기좋게 뼈와 살을 잘 발라 내준다.




황칠오리와 육수.

성인 5명이 먹었음에도 부족하지 않는다.





황칠나무 엑기스에 이파리와 줄기를 넣고 오리를 푹 삶아낸다.

발라낸 살은 참기름 장에 찍고  황칠 이파리에 싸서 마늘을 얹어 먹으며 으뜸이다.



효정식당에서 황칠오리를 맛 보렴면 예약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

최소 1시간 이전부터 황칠엑기스에 이파리와 줄기를 넣고 오리를 함께 푹 삶아 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어떤이는 하루나 이틀 전에 예약을 하고 심지어는 1주일 전에 예약한 사람도 있다한다.





동영상으로 보면 질감이 다르다.





오리와 육수를 다 먹으면 녹두죽으로 마무리 한다.

물도 황칠나무를 다려낸 물로 효정식당은 처음부터 황칠로 시작해 황칠로 끝난다.





가격은 놀라지 마시라.

황칠오리 5만원으로 최근 블로그에 올라온 다른 곳의 황칠오리 가격이 7만원인 것에 비하면 싸도 너무 싸다.

주인장에게 가격을 올릴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올릴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이곳은 부부 둘이 운영하는 곳으로 자가주택이다.

그러다보니 고정적으로 나가는 인건비와 임대료가 없다.

황칠요리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철학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봤다.

황칠나무 묘목은 판매도 한다.

잎은 세갈래로 자라지만 다 크면 긴 타원형의 감나무 잎처럼 된다.




옥상은 황칠나무 작업장이다.

어마어마한 황칠나무가 쌓여있다.

가격으로 치면 수천만 원대로 도매로 겸하다 보니 항상 이 정도 나무가 있다고 한다.



황칠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이다.

이 진액을 모아 목공예품에 색을 칠해 황칠나무라 이름이 붙었다.

옻나무 수액을 채취해 칠하는 옻칠과 비슷한 공예기술인 황칠은 황칠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 노란 액체를 모아 칠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중국에 조공품으로도 보냈다는데, 진시황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블로초가 황칠나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황칠나무가 자라는 남부지방의 백성들은 황칠나무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해야 했으며 황칠나무가 자라면 베어버렸다는

조선시대 기록도 있다고 한다.


 



집에서 집접 담근 황칠나무 담금주다.

황칠나무는 절단하면 황칠진액이 나온다.

잘개 썰어 이파리와 함께 병에 넣고 술에 담궈 2년간 숙성시킨다고...





황칠나무는 한국 특산품으로 전남북, 경남 및 제주도에 분포하고 일본에도 전파되었다고 한다.





황칠나무의 뿌리들.

황칠나무의 효능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간기능 개선,  #노화 방지,  #혈액순환,  #생식기 기능,  #뼈 건강,  #신경안정 등으로

특히 숙면에 도움을 줘 불면증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프로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혈압과 맥박이 올라가 2달 넘게 불명증에 시달렸다.

병원에서 처방한 안정제로도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심지어 수면제로도 딱 하루만 효과가 있었지

그 뒤로는 수면제도 아무 쓰잘데기가 없었다.

신경은 날카로워져 성격이 까칠하게 변하고 사소한 것에도 화부터 앞섰다.

그러다 만난 황칠요리.


처음엔 황칠오리를 먹고 이틀간 숙면을 취했다.

딱 이틀간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두번째 갔을 땐 황칠엑기스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 후 물처럼 마셨고 밤에 자기 전에 또 마시니 이틀을 넘어 지속적으로 숙면을 취하게 됐다.

한 박스를 채 마시기 전 황칠엑기스 없이도 잠을 이루게 되었고 이후 거짓말처럼 불면증을 극복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그때 불면증을 극복하기위해 지푸라기도 잡아야 할 만큼 절실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주인장의 말을 들어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이 황칠요리와 엑기스가 불면증에 효과가 있었다고

와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니...효과가 있긴 있는가보다.





그러나 이런 효과에도 부작용이 있다니...

세상은 분명 공평하다.

바로 임산부는 복용을 삼가해야 한다고...

이유는 목이나 혀바닥이 붓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열이 많거나 간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농도와 양을 잘 조절해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광주효정식당이 황칠요리를 시작한 것은 6년 전이라고...





당시 광주 최초로 황칠요리를 시작했다는 주인장은 20년 전부터 순천만 근처 자신의 농장에서 황칠나무를 재배하고 있으며

보길도에서는 주로 황칠나무를 매입한다고 한다.

이렇게 황칠나무를 직접 재배해 조달하고 자택에서 사람쓰지 않고 부부가 운영하니 가격 경쟁력이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남들 다 받는 가격대가 얼추 욕심이 생길법하지만 주인장은 끄덕도 않는다.

배풀고 살면 복이 온다. 털털하게 웃는 그의 미소에서 정답이 나온다.





잘게 썬 황칠나무를 보여주는 주인장





다 달이고 폐기처분할 것도 이웃에서 가져간다고 한다.

그만큼 귀하고 귀한 황칠나무란 뜻이다.




나무이파리 하나도 쓰임새가 다양한 황칠나무.

이파리에서 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보약인 것이다.





손님이 마시는 물은 이렇게 황칠나무를 솥에 넣고 끓여 식탁에 놓는다.





그의 보물창고를 동영상에 담았다.





황칠엑기스 한박스를 싸고 묘목 한그루을 얻었다.

주인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린 나를 잘 기억한다.

그래서 더 애틋한가보다.

황칠담금주도 한 병을 내주고 오늘은 이렇게 황칠묘목도 건네며 잘 키우라고 한다.

돌아오는 5월 가정의 달. 하루는 곡성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 모시고, 하루는 장인장모 모시고 가보련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사양합니다. 자제 부탁드리며 방문하지도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 댓글은 즉각 삭제합니다. 

    3.제 글에 공감과 진심어린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