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기영 데뷔 첫 선발승. 이번은 불펜이 도와

2017. 4. 13. 06:08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 임기영 데뷔 첫 선발승 - 사진출처 : osen)


비록 초반이지만 프로야구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선두를 달리던 LG가 내리 4연패를 당해 4위로 추락했고 하위권을 맴돌던 넥센은 5연승으로 어느덧 5할 승률에 성공했다.

반면 21세기 최강팀 삼성은 7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으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의 출발도 좋지는 않다.

10경기를 소화한 현재 KIA, 롯데, KT가 나란히 7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 경기장 안팎에서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두산과 KIA가 만난 첫 경기에서 기아가 대패하자 어느 신문은 기아가 아직 두산의 적수가 못된다고 혹평했었다. 상대는 두산 에이스 장원준이고 기아는 제일 약체인 5선발이 등판한 경기로 승패의 균형은 이미 선발투수에서 어느 정도 결정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선은 장원준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8안타로 4득점을 올렸고 계속 추격할 수 있는 득점 찬스에서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주자가 횡사했지만 그 찬스만 이어갔다면 그렇게 속절없이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임기준과 함덕주 두 영건의 선발 맞대결로 균형을 갖춘 상태에서 만나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양 팀은 실책을 쏟아내며 프로답지 않은 경기를 펼쳤고 기아가 7회 두산의 결정적인 실책에 편승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과연 기아에 혹평했던 그 신문은 이번에는 두산이 기아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쓸 것인가? 흥미로운 결과가 주목된다.


기아 임기영의 데뷔 첫 선발승.


신형 핵잠수함 임기영의 쾌투는 기아의 4선발 고민을 덜어주었다.

지난 선발경기에서는 선발승 요건을 갖췄지만 이어 등판한 심동섭 한승혁 등 믿었던 불펜들의 방화로 첫 승리를 날렸다면, 오늘 경기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심동섭 한승혁의 호투로 간절한 데뷔 첫 선발승을 이룰 수 있었다.

임기영의 첫 선발 승도 축하하지만, 마음의 빚을 갚은 심동섭 한승혁의 호투도 반갑기만 하다.


기아는 임기영의 4선발 안착으로 5선발만 해결된다면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불펜진의 재정비 없다면 선발진의 과부하는 곧 들이닥치는 불행이 될 것이다. 그것을 상쇄하는 힘은 바로 타격인데 지금처럼 약해진 팀타율 2할 5푼대 방망이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최형우의 가세로 더한층 안정된 중심타선을 구축해 막강한 홈런쇼를 예측했지만 이범호의 부상 이탈로 아직 소총에 불과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틀지 못하고 있으며 응집력도 떨어져 타선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롯데가 잘 나가는 이유는 바로 팀 홈런이 무려 18개나 되고 팀타율도 2할 9푼대라는 것으로 기아의 방망이가 타선 재정비를 통해 폭발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만성이 돼버린 허약한 불펜과 더불어 기아의 성적도 중위권을 헤매는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기아 임기영 데뷔 첫 선발승 하이라이트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kbo/287179/289796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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