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심동섭 프로데뷔 첫 선발승. 난세의 영웅은 바로 나!

2017. 8. 31.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 심동섭 데뷔 첫 선발승. 난세의 영웅이 되다. 사진 기아 타이거즈>


기아 중고참 심동섭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2009년 기아에 입단한 후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 심동섭은 5회까지 삼성 타선을 4피안타 6탈삼진으로 잠재워 팀의 5 대 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전반기를 호령했던 임기영, 정용운 등 4,5선발이 후반기 들어 부상 등으로 중도에 하차하고 최근 잇따른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불펜도 과부하 상태였는데 꿩 대신 닭이라고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노련하고 안정된 투구로 승리를 거 뭐 진 인생 투로 봉황이 되었으니 그의 야구 인생에 있어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추격자 2위 두산이 1.5경기 차 뒤에서 맹추격하는 가운데 후반기 들어 선발진 붕괴와 타선 집단 슬럼프로 6연패를 당하는 등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은 기아는 오늘 임시 선발 심동섭의 강렬한 호투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9년 차 중고참 심동섭은 전날 경기 8점 차 리드에서 1점 차까지  추격당하면서 불펜이 과소비돼 오늘 경기 최대한 길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담대한 투구로 5이닝을 책임져 앞으로 불펜보다 선발 수업을 쌓으라고 외치는 팬들도 행복하다.

오늘 승리로 기아는 2연승을 거뒀으며 두산이 홈에서 롯데에 패하면서 승차가 1.5경기에서 2.5경기로 1경기 늘었다.
이제 31일과 9월 1일 광주에서 2위 두산과 정규 시즌 우승을 위한 숙명의 결투를 펼치는데 만에 하나 두 경기를 다 져도 반경기 앞선 1위가 되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
두 경기를 다 잡으면 4.5경기 차가 되고 1승 1패면 그대로 승차가 유지되니 기아는 1차전을 무조건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기아는 팻딘 임기준이 선발로 나서고 두산은 니퍼트와 유희관이 맛 상대이다.

니퍼트는 기아전 3경기 1승 2패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6월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3이닝 9실점 9자책으로 맹폭당해 심리적 열세에 있다. 다만 유희관은 5월 20일 기아에 완봉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어 기아 타자들에겐 불편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아 타격 사이클이 상승추세라 해볼만 하다.

기아 팻딘은 두산에 승리는 없지만 최소 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임기준도 비록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8월 18일 경기에서 5이닝 2실점 2자책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투수력에서는 유희관과 맞불이 충분히 가능하다.
방망이는 최근 팀 전체가 바닥을 찍고 반등 추세에 있으며 두산의 타격 사이클은 점점 하향세로 접어들고 막강 불펜도 롯데에 일격을당해 이번 경기는 서로 실책과 주루사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줄이느냐에 달렸다.

즉, 기아는 6연패에 지대한 공을 세운 수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와 삼성에 2연승을 거든 고조된 팀 분위기를 얼마나 잘 꿰어 좋은 경기력으로 연출할지 그리고 두산은 극강의 경기력이 잠시 주춤한 사이클을 어떻게 반전시킬지 벤치의 지략 맞대결도 볼거리다.

죽느냐 사느냐. 1승이라도 하느냐 아니면 두 경기를 다 내주느냐.
사생결단의 빅뱅날이 밝아온다. 과연 누가 최후에 웃는 팀이 될까?


기아 삼성 하이라이트 http://tv.kakao.com/v/37665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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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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