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한국시리즈 기아 두산의 단군매치. 팻딘 7승 김선빈 결승타로 기선을 제압하다.

2017. 9. 1.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7승을 위한 기아 팻딘의 역투. 사진 기아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단군 매치에서 9 대 4로 승리를 거두고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1차전을 이기면 2차전을 져도 2.5경기 승차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에 기아에겐 첫판 승리가 절실했다.
만약 진다면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자칫 연패까지 갈 수 있겠지만 첫판을 잘 잡아 부담 없이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된 점은 기아에겐 천운이다.

만약 2회와 3회 추가 실점 위기에서 팻딘이 무너졌다면 오늘 경기는 두산 페이스로 흘러갈 뻔했지만 올 시즌 지독하게도 승운이 따르지 않던 팻딘이 초반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는 등 7회 2사까지 3실점으로 잘 막았고 점수를 뺏긴 다음 이닝에서 곧바로 추격하고 동점을 만드는 등 타자들이 고비마다 점수를 내 모처럼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2회 2실점 후 곧바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이범호의 솔로홈런과 3회 다시 도망간 두산을 상대로 곧바로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 3 대 3 동점 상황에서 역전 결승타를 날린 김선빈 등 모처럼 타선이 골고루 터지며 계속 추가점을 낸 것은 기아의 타격 사이클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증거로 매 경기 더 높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수비에서도 상대의 흐름을 끊는 호수비가 이어져 만성적이었던 수비불안도 어느정도 안정된 것은 고무적이다.

반면 두산은 초반 팻딘을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등 타격 사이클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으며 투수력도 니퍼트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기아에 약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고 이어 나온 불펜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는 등 투타 모두 위기라는 것이 나타났다. 만약 내일 경기까지 오늘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마치 8월의 기아처럼 두산도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9월 1일은 확대 엔트리가 시작되는 첫날로 각 팀의 가동 자원 활용의 폭이 넓어진다.
정용운과 유희관의 맞대결이지만 가용할 수 있는 투수력을 모두 가동해 초반 밀리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타격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아 두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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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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