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KIA 팻딘 호투와 대타 나지완 투런홈런에 힘입어 6 대 3 승리.

2017. 10. 29. 06:0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기아가 1승 1패로 맞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팻딘의 역투와 1점 차로 쫓긴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나지완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6 대 3으로 격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걸음 앞서나갔다.
홈에서 먼저 1패를 당한 후 수렁에 빠질뻔한 팀을 위기에서 구한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3차전 선발 팻딘도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응답했다.


리딩히터 김선빈을 7번으로 전진배치하고 7번을 치던 이범호를 중심타선에 배치했으며 수비가 미덥지 않은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넓은 잠실벌 중원을 김호령에 맡긴 타순과 수비 조정은  이범호의 부진을 제외하고는 효과를 봤다.  

아마 이 타순과 수비는 잠실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유효할 것으로 보여 모처럼 김기태 감독의 촉이 초롱초롱 빛났던 경기였다.


1차전에 이어 3차전도 심동섭 임창용 김세현으로 이어지는 무적 불펜도 두산 강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무실점 역투로 불펜 불안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코를 납작하게 했으며 거기에 2차전까지 고전했던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도 점점 회복되고 있어 4차전 이후를 밝게 하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경우는 모두 14회이다.
그중 3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12회로 확률은 92.3%이다. 그만큼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3차전을 팻딘의 호투와 대타 나지완의 쐐기 투런홈런으로 승리한 것은 팀 전체 사이클을 한 단계 벌크업 시키고 4차전 선발인 임기영까지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승부처
기아가 1 대 0으로 앞선 4회, 두산 선발 보우덴의 갑작스러운 난조는 마치 1차전에서 3회까지 잘 던지던 기아 헥터가 4회 공 1개로 1사를 잡고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처하다 1실점 한 뒤 5회 무너져 버린 것과 오버랩되었다.
두산 보우덴도 공 1개로 1사를 잡으며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최형우와 이범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 사 1, 2루 위기를 맞고 이어 투수 보크로 1 사 2, 3루 위기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만약 4회 보우덴이 흔들리지 않고 제 컨디션을 유지했더라면 오늘 경기 쉽게 풀릴 수도 있었다.


*기아의 승부처
오늘의 데일리 MVP는 선발 펫딘이지만, 펫딘은 7이닝 3실점으로 보통 이상의 성적을 냈기에 임팩트가 부족하다.
톱타자 이명기의 눈부신 활약과, 1점 차로 쫓긴 9회 초 마지막 공격 2 사 3루에서 나온 대타 나지완의 투런홈런과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필승 계투진의 호투가 없었더라면 오늘 승부도 알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2차전 데일리 베스트는 팻딘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4차전 예상
2승 1패로 앞서가는 기아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두산은 4차전을 내주면 그대로 잠실에서 기아에 우승 트로피를 줄 확률이 높다.
기아 선발 임기영은 올 시즌 두산전에 1승 1패 6.52의 평균자책으로 좋지 않은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기아전 1승 1패 2.31의 평균자책으로 강했다.
선발 매치 업은 분명 두산이 앞서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데이터 야구는 분명 전문가들도 헷갈렸다.
두산에 강했던 1차전 헥터는 6회까지 던지긴 했지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실패했으며 기아에 극도로 약했던 두산 니퍼트는 버나디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굳건히 마운드를 지켜 1차전을 승리했다.

2차전도 두산에 약했던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최초의 1 대 0 완봉승을 거두었으며, 두산 장원준만 데이터 대로 강했다. 
이렇듯 3차전까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으니 4차전도 데이터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투수전 양상보다 점수가 제법 나는 경기가 될 것이며 불펜의 힘을 비축한 기아가 의외로 뒷심을 보이고 있기에 시리즈가 후반으로 갈수록 기아의 우승 확률은 높아질 것이고, 두산은 4차전을 패한다면 잠실에서 기아의 우승 헹가래를 지켜볼 공산이 크기에 4차전 배수의 진을 펼쳐야 할 것이고 기아 역시 4차전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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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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