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주조장에 울려퍼진 크리스마스 캐롤송/해동겨울음악회

해동겨울음악회

'Merry Christmas!'

안녕하세요. 즐거운 성탄절 되셨나요?

올해 성탄절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아 조금 실망했는데요, 그래도 광주전남지역은 날이 따뜻해 가족 나들이 엔 그만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면 더 오랜 시간 길거리나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같이 보낼 수 있어 더 행복했을 것 같아요.

simpro는 처가 식구 모두 부산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 나 홀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는데요, 처갓집 여행은 이미 계획되었는데 시골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 병원에 같이 다녀오느라 참석을 못했네요.

다행히 큰 불편은 없으셔 점심 식사 후 집에 모셔다드리고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평소처럼 담양 해동주조장을 들렀는데요, 멋진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해동주조장의 겨울음악회는 이미 지난주 토요일 1회가 시작되었는데요, 1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12월 23일 음악회는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날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음악회였는데요, 다양한 체험거리와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 그리고 클래식 악기를 통해 캐롤송이 연주되는 독특한 음악회였답니다.

캠핑을 꼭 산속이나 바닷가에서 즐기는 것은 아니죠.

이렇게 해동주조장에서도 한겨울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답니다.

광장 한편에  마련된 텐트에서 무료로 제공된 스모어를 직접 구워 먹고 역시 무료로 제공된 토마토 미트볼, 칠리새우, 모닝빵 샌드위치에 뱅쇼, 핫초코, 아메리카노, 차 등을 마시며 가족, 친구, 연인 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옆지기랑 같이 오지 않은 게 영영 아쉽더라고요^^

뭐, 옆지기님이야 친정 식구들이랑 같은 시간 부산 태종대를 관광하며 잘 먹고 있을 건데 쓸데없는 걱정일까요?ㅋ

   

옥과 한우촌에서 생고기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메뉴를 보니 마구마구 식탐이 돋더라고요.

공연시간 동안에는 공연에 집중하기 위해 운영을 하지 않고, 공연이 끝난 뒤에만 운영하는데요, 3번 공연을 보고 3번 간식으로 캠핑도 즐기고 각종 체험도 한 1타 3피 행복한 음악회였답니다.

해동주조장은 매회 컨셉에 맞게 공간 구성을 달리하는 게 특색인 것 같아요.

올 때마다 달라진 모습이 다음 컨셉은 또 뭘까?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이번엔 지미집까지 등장했더라고요.

크레인 끝에 카메라를 설치해 아래에서 크레인을 조정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인데요, 해동주조장의 색다른 공간 영상 연출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오전 11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simpro가 간 시간이 두 번째 공연이 끝나가는 시간에 도착해 비예라 중찬단의 공연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또 첫 번째 공연인 콰르텟 수의 공연도 볼 수 없어 아쉬웠네요.

클래식과 성악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는데요,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부른 캐롤송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다음 공연까지 5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이곳저곳 둘러보는데요, 여러 노래가 한꺼번에 들으면서 각 노래의 제목을 알아맞히는 <음악 받아쓰기>, 일상생활에서 스마트 기기들에 지친 귀와 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소리로 힐링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 부스였네요.

이번 해동겨울음악회는 각 체험부스를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도 했는데요, 스탬프투 투어를 마치면 참가한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도 줘 인기폭발이었습니다.

특히 자녀들과 같이 온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스탬프 투어 도장을 받기 위해 몸을 던지는 투혼도 보여줘 웃음 갈채를 받았는데요, 음악공연을 담은 동영상 곳곳에 나온답니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던 세 번째 공연인 토이 피아노 앙상블 슈의 공연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어렵사리 구입한 장난감 피아노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와 캐롤송을 연주했는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좌석과 공간 배치가 탁월해 몰입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피아노 선율이 장난감 피아노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쳐다보는 아이들이 귀여웠는데요,

같이 온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프랑스, 미국, 독일 등지에서 구입한 장난감 피아노들...

깊은 울림은 없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신기함이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멋진 기회였네요.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타자기로도 연주하는데요, 음의 아름다운 리듬은 없지만 나름대로 멋진 타악기도 되겠어요.

simpro도 학창시절 저런 타자기로 연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오랜 추억의 한 장면이 떠올라 미소가 절로 묻어났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뭐니 뭐니 해도 크리스마스트리일 것인데요, 캔들도 빠질 수 없죠.

해동겨울음악회에서는 공연도 멋졌지만, 이렇게 체험을 통해 겨울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캔들을 만드어보는 시간도 있었어요.

각자 이름을 써 놓고 만든 다음 30분 정도 지나면 완성되니 공연을 본 다음 찾으면 되겠지요?

띠아모 앙상블의 세 번째 공연이 있었는데요,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플루트로 구성된 앙상블입니다.

참 많은 곡을 들려주었는데요, 어린이들이 따라 부르는 캐롤송을 자주 들려주었어요.

연주가들도 이렇게 관객과 바짝 붙어 연주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인데요, 호응도 높은 관객들인지 연주가들도 행복한 표정이었답니다.

음악회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연주가들과 대면하며 본 적 있나요?

아마 해동주조장 겨울음악회가 처음이지 않나 싶은데요, 많은 관객은 아니지만 몰입도 높은 관객으로 인해 연주가들도 행복했을 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 연주를 앞두고 출출한 배도 채우고 다른 체험도 해보는데요, 내가 만든 나만의 벨 소리를 핸드폰에 담아보는 체험입니다.

simpro도 꼭 해보고 싶었는데요, 어린이가 먼저 체험하고 있어 구경하는데 만족했답니다.^^

'오늘은 나도 작곡가'란 체험 프로그램인데요, 모니터에 나타난 건반에 자신만의 소리를 담으면 작가가 편집을 통해 벨 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세상에 없는 나만의 벨 소리. 독특하지 않나요?

이제 마지막 공연인데요, 오늘 겨울 음악회를 주관한 뮤직노마드의 관악연주입니다.

9개의 관악기(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튜바)와 타악기 등 14며의 연주자가 함께한 관악 공연입니다.

'나도 지휘자'가 돼보는 시간인데요, 아이들이 먼저 손을 드네요^^

예쁜 어린이의 지휘에 맞춰 느리고 빠르게 연주가 되더라고요^^

이 어린이도 손을 번쩍 들고 나왔는데요, 지휘하는 폼이 많이 해 본 솜씨?^^

한곡 더 지휘하는 배짱까지..ㅎㅎ

해동겨울음악회를 주최하는 담양문화재단의 국경희 팀장인데요, 폐산업시설인 해동주조장의 문화재생사업의 총괄이죠.

 

국경희 팀장의 지휘 솜씨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처음 해 보는 것도 바로 터득하는 신기함이^^

밤 풍경도 아름답기만 한 해동주조장입니다.

담양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해동주조장. 2018년 1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겨울 음악회가 열립니다.

12월 30일에는 <해동 송년 국악한마당>, 1월 6일에는 <추억 속의 해동주조장, 그때 그 시절로>, 1월 13일에는 <얼싸좋네, 노라보세!>라는 프로그램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장르의 겨울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니 담양 주민은 물론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가 있으면 좋겠어요.

simpro도 곡성 옥과 시골집에 감서옴서 들러 무료로 제공되는 먹거리와 각종 체험거리도 즐기고 겨울 음악회도 즐겨볼 참입니다.

담양해동주조장으로 검색하면 주소가 안 나오니 바로 옆 담양읍교회로 검색하고 오면 됩니다.

해동주조장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지침1길 8(지침리 139-3)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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