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기행)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아이돌그룹 티아라(2편)

2011. 8. 15. 13:32대한민국 견문록/경상도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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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저구항으로 나왔다.

눈에 자꾸만 밟히는 가을이와 등대섬을 언젠가 다시 와서 볼 수 있을것이란 막연한 희망을 간직한 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보기 위해 도장포유람선터미널옆에 있는 바람의언덕으로

출발하였다.

회전목마, 이브의화원 등 드라마촬영지와 네델란드풍차로 유명한 바람의 언덕..

도장포유람선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10분이면 오를 수 있다.

그리고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역시 10분이면 오고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한 곳에 차량을 주차해 놓고

두 곳을 연계관광해도 된다.

 

 

유람선선착장을 좌측으로 돌아서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아름다운 화장실쪽으로 올라가도 되나 우측으로 난

주택가 비탈길을 올라서 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며 산모퉁이길을 돌아  숲길을 거닐며 바람의 언덕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어느 건축가의 집인것 같은데 K.S.A 패밀리타운이라 쓰여있고

KSA금상건축연구소로 되어있다.

푸른섬펜션으로도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펜션으로도 활용하고

있는듯 하다..이 주변에는 이렇게 아름답게 지어진 건축물들로

골목이 들어서 있다.

 

참 멋진곳에 아름답게 집을 지어놓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모양의 집..그리고 등대모양도 같이 있고.

넓은 마당에 화단으로 만든 담..하얀 나무대문과 소박한 나무벤치..

쥔장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도장포유람선 터미널이 있는 도장포는 신선대, 함목해수욕장, 동틈이몰돌해수욕장과 비경인 해금강을 따라 기암괴석의 암반과

  섬들이 있으며 여기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외도  대,소병대도 매물도 등을 관광할 수 있다.

  도장포유람선 터미널 : (055)632-8787~8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클릭

  산허리를 돌아 바람의 언덕으로 내려가는 길은 한 낮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정도로 그늘진 숲속길이다..

  바람만 있을 뿐 햇빛을 피할곳이 없는 바람의 언덕에서 유일하게 햇살을 피하며 바람의 언덕을 조망할 수 있는 숲길...

 

                    바람의 언덕이란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풍차가 돌리 만무하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 오는 날 이 멋진 풍차가 핑핑 도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멋져보인다.

                    바람과 자연과 풍차...거기다가 바다까지. 배경이 좋아 드라마찍는 곳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자연과 바다를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바람의 언덕.

  SBS순수의 시대(2002), SBS이브의 화원(2003), MBC로망스(2002), MBC회전목마(2003), 영화 종려나무의 숲(2005) 등이 여기서

  촬영되었다. 이젠 너무 유명한 곳이 되어 영화나 드라마 찍기도 힘들 듯하다...

 

  바람의 언덕의 쥔장 노릇하고 있는 흑염소...수 많은 사람들이 흑염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하다 보니 흑염소도 사람 무서운줄

  모른다..다른 곳에 묶여 있는 흑염소는 도망다니느라 바쁜데...역시 관광지의 흑염소는 다르다..(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흑염소 ㅎ)

  여기도 역시 돌탑이 있다. 아마 주변에 굴러다니는 돌맹이들은 몇년 지나면 모두 이곳 저곳에 이렇게 돌탑으로 쌓여있을듯하다..

  여기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돌을 쌓았을까..

 

  2011년2월3일 티아라왔다감...이라고 사인을 해놨다. 7인조 여성보컬그룹 티아라(보람,지연,효민,은정,큐리,소연,류화영)인데

  전체가 왔다 갔는지 누가 왔다 갔는지...왜이러니와 ya ya ya곡도 쓰여있는 것이 맞긴 맞나 보다..

  그렇다면 멤버 전원이 밑에다가 사인을 하지. 달랑 그룹이름만 써놓으니 누가 장난친 것 같지 않나? ...나중에 오면 꼭 밑에다가

  멤버 전원이 직접 사인좀 해놓도록...알았쥬? ㅎㅎ (티아라 화이팅!! )배경음악을 하나 구매했다..티아라땜시 ㅋㅋ

 

                                                           

 

                          

                                 효민 (리더)              보람                   은정                    지연                   소연                  큐리                   화영

 

                      

                  여기에도 어김없이 등대는 있다. 바닷가 해안선을 따라 돌다 이렇게 돌출된 곶에는 항상 등대나 야간조명

                  시설이 있어 배들의 충돌을 방지한다.

                  이 등대옆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면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다. 

 

  등대주변에서 바라본 바람의 언덕과 풍차..그리고 우측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닮은 건축물은 화장실이다..

  화장실건축물또한 거제도 답다..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누가 화장실이라 하겠는가..직접 가보면 더 놀랍다..깨끗하고 사람의 정성이

  많이 간 화장실건축물이다. 실례를 보기에도 미안할 따름이다.

 

  이 아름다운 풍차와 경관을 그냥 냅두고 간다면 후회막급하다..그래서 열심히 또 카메라를 누른다.

 

  바람의 언덕에서 선착장쪽으로 난 나무계단출입로...이곳으로 올라와도 되지만 그늘 한점 없는 계단길을 오르기엔 너무 삭막하다.

  하지만 바람이 제대로 부는 날 머리카락과 옷깃을 날리면서 올라서도 좋을 듯 하다.

  해금강 매물도 외도나 대소병도로 나가는 유람선과 각종 바다낚시배들로 꽉 들어선 도장포선착장..

 

  여기가 나폴리간...도장폰가?..선착장에서 바라본 바람의 언덕과 풍차도 그림엽서처럼 멋지다..바람만 불어준다면 정말 그림인데...

 

  아름다운 광경에서 그냥 지나친다면 이것은 바람의 언덕과 도장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ㅎ

 

        바람의 언덕에서 5분거리에 있는 신선대는 먼 발치에서 보고 말았다..지금 출발해도 거가대교를 거쳐 부산 광안리까지 가자면

        시간이 촉박하다. 더군다나 부산시내로 들어서면 퇴근시간에 맞물려 숙소까지 가는데도 엄청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할 수

        있다..그래서 신선대는 이렇게 차안에서 조망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지도 크게 보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지척에 있다.

                                    차량을 적당한 곳에 주차시켜놓고 걸어서 다녀도 된다.                                    

 

  거제도를 빠져나가면서 한참이나 지나가야 하는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의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국내 2위 조선업체이다. 연매출이 12조에 영업이익만도 7천억~9천억 정도까지 올렸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LNG LPG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각종 여객선, 다양한 살물선, 시추선, 해상플랜트와 육상플랜트 그리고 잠수함과

  전투함까지 만들어 내는 무시무시하고 어마어마하게 큰 조선소다..

  이곳 거제도에서는 한때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을 왕이라 불렀다던데...

 

   저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 (너무 멀고 해질 무렵이라 희미하게 보인다.)

   총연장 8.2KM중 바닷속구간은 가덕도와 대죽도간의 3.7km로 180m짜리 콘크리트박스18개를 이어서 바닷속에 가라 앉혀 만든

   터널이다.

   콘크리트박스 1개는 높이9.97m 폭26m의 왕복4차선이며 1개의무게는 4만3천톤이다. 해저구간의 가장깊은 수심은 48M로

   아파트20층의 깊이다.

   이 대교가 완성됨으로 인해 연간40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된다 한다.

   서부산IC에서 거제시청까지 45분걸리는데 돌아가면 약2시간 30분 걸린다 한다.

   2004년 12월 9일 착공해서 2010년 12월 9일 준공하였고  2011년 1월 1일부터 유료로 운영을 시작하였다.

 

                                      

                                                         바닷속 터널로 들어가 본다.

 

 

  이렇게 첫 날의 일정이 끝나가고 있다.

  바람의 언덕을 오후6시10분에 출발하여 오후7시26분에 거가대교앞 도착..

  오후9시16분에 광안리해수욕장의 식당에 도착하였다.

  으아~~어마어마한 횟집들의 조명이 휘황찬란하다..눈이 부셔 도대체 이곳이 어느나라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도심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횟집빌딩들...그리고 광안대교의 야경...그것만 봐도 배고픈줄 모르겠다.

  이렇게 2박3일 여행의 첫 날이 저물어 가고 있다.

  내일은 해운대 용궁사와 해운대 아쿠아리움 그리고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전대통령의 생가와 봉화산을 거쳐 부곡화와이로 간다.

 

        발행예정 : 전방(주)영암공장 여름휴가동행 취재기

                     1편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 그곳에 가고싶다..

         2편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아이돌그룹 티아라..

         3편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줘요. 부산 해동용궁사..

         4편 해운대연가와 아쿠아리움, 용두산공원8경을 찾아서..

         5편 내마음속 대통령 노무현과 부엉이바위..

         6편 대구팔공산과 케이블카의 어색한 만남..

         7편 합천해인사와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8편 남원광한루에서 춘향이와 몰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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