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6. 22:25ㆍ대한민국 견문록/제주도 견문록
2005년 여름 목포에서 카페리에 차를 싣고 제주도로 3박4일간의 휴가를 떠난 후 6년만에 제주도에 간다.
승용차에 텐트와 3박4일간 먹을것 마실것을 바리바리 쌓아가지고 뭍에서 섬으로 들어와 협재해수욕장에서 1박, 우도에서 2박, 돈내코유원지에서 3박을하며
아이들을 위해 잠수함, 돌고래쇼, 소인국테마, 미로, 만장굴, 산방산,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정방폭포 등을 둘러보고 제주도의 자연풍광을 원없이 즐겼었다.
우도에서는 꼬박 하루동안 섬 일주를 해보았고 돈내코유원지에서 마지막밤을 텐트안에서 올망졸망 이야기꽃을 피우며 보낸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그후로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고 나와 옆지기는 바쁜 삶속에 와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광주에서 제법 큰 여행사를 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제주도를 가게되었다.
제주도를 가게된 가장 큰 목적은 첫 째가 한라산 등정을 위함이고 둘째는 여행업으로의 직업전환에 대한 이상과 계획을 연구,수립해 보기 위함이었다.
이번 여행은 총2박3일이며 첫 째날은 러브랜드, 서커스월드관람이며 둘쨋날은 일행과 떨어져 한라산을 오르는 개인산행으로 잡았고
세 쨋날은 에코랜드, 아트랜드, 성읍민속마을, 일출랜드, 선녀와 나무꾼 등을 관람하고 목포로 배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번 여행은 광주에서는 삼성월드항공여행사 제주에서는 제주로여행사에서 진행하였다.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카페리 레인보우다. 6년전에 타고간 배는 레인보우보다 더 큰 퀸메리호 였던 것 같은데,
올해초에 스타크루즈호로 바뀌면서 퇴역했다 한다. 목포에서 제주로 갈때는 레인보우로 가고 나올때는 스타크루즈호로 나온다.
레인보우는 5,000톤급배로 전장115m, 선폭21m, 여객정원642명이며 스타크루즈호는 24,000톤급이고 전장 185m, 선폭26.8m 여객정원1,935명으로
차량도 520대정도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바다위의 움직이는 호텔이다.
여객운임및 시간표는 ☞ 씨월드 홈페이지 참고
목포신항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목포대교공사가 거의 끝마무리중이다.
고하도와 죽교동간의 0.97km를 3.18km의 교량으로 잇는 공사로 올해 말 완공목표였으나 내년 6월 완공목표로 변경되었다 한다.
9시에 출발한 배는 3시간 30분만에 추자도를 지난다. 큰 바다에 나오면서 너울성 파도가 계속 뱃전에 부딪히면서 배의 속도가 많이 떨어진다.
오후2시10분경에 구름에 가려 정상부근만 빼꼼히 보이는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가 눈에 들어온다. 30여분을 더 달려 제주항에 도착한 레인보우는
도착예정시간인 오후1시50분을 무려 50분이나 넘겨 오후2시40분에 도착했다. 5시간 40분이나 걸린 제주도로 가는 레인보우는 배 규모가 작아서 인지
큰바다에서 힘을 제대로 못써보고 50여분이나 지체했으며 좌우로 흔들림이 심해서 멀미하는 사람까지 나왔다.
10,000톤급 이상은 되어야 배멀미의 고통에서 해방될 듯 하지만 목포 제주간 배편은 스타크루즈, 레인보우, 추자도를 경유하는 핑크돌핀호 이 3대밖에 없다.
도착이 늦어 첫 날 일정을 두개로 줄였다. 서커스월드 마지막 공연이 오후5시 인 관계로 러브랜드 관람후 서커스월드로 이동한다.
러브랜드는 건강과 성(性)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낮에 보는 것보다 캄캄한 밤에 보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
그래서 폐장시간도 밤12시다.
제주도립미술관옆에 있으며 도깨비도로 근처에 시내에서도 가까워 일정을 잡는다면 낮보다 저녁식사후 자유시간에 와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는 성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테마공원전체가 거대한 조각공원이라 생각하면 된다.
즉, 성(性)이라는 숨기고 싶고 숨어서 보고 싶은 주제를 해학과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공공연한 장소에 드러내놓고 마음껏 보고 즐기자는
성해방 테마공원으로의 변화가 주는 자연스러움이 훨씬 더 멋있어 보이는 곳이다.
그럼 홍익대학교 조소과 출신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함든 성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러브랜드로 깊숙히 들어가 보기로 한다.
러브랜드는 성인 전용 미술관이므로 19세미만은 입장할 수 없으며 자녀를 데리고 간 사람들은 따로 입구에 어린이쉼터가 있으니 거기서 어른들 나올때까지
게임하고 책보며 기다려야 한다.. (으째야스까잉...)
입장료는 성인9,000원으로 일반영화 한 편 보는 것보다 좀 비싸지만 각종 모바일 할인권 등으로 입장하면 500원정도 할인된다 한다.
관람시간은 09:00부터 24:00까지이다. 매표는 23:00에 끝난다.
맨우측은 러브랜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욕망이라는 작품으로 러브랜드에 들어서자 마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 키 9m에 이르는 대형작품이다.
입구에서 부터 박장대소가 벌어진다. 손을 씻는 세면대에도 발칙한 상상은 계속된다.
누구하나 첫 모습부터 민망스런 표정도 없고 마치 해학이 가득한 예술작품을 보는듯한 자연스러움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모두의 몸에 배어난다.
작품명 : 골라먹는재미, 작품명 : 즐거운 산책, 작품명 : 뽕3
작품명 : 저 오늘 한가해요, 중앙분수작품 작품명 : 마릴린 먼로와 독수리
작품명 : 이상한 나라의 거시기들. 작품명 : 기쁨조, 작품명 : 도깨비광장.
첫 번째 전시관인 백록미술관2관입구 옥상엔 아리따운 나신을 드러낸 미녀삼총사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어서오라 손짓하고 있다.
백록미술관 1층은 각종 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고 2층은 [디오라마]라 하여 실제장면이나 상황을 확대 또는 축소하여 만들어 놓은 곳으로
성에 대한 궁금증과 관음증을 유발시키는 아주 발칙한 상상이 가득한 곳이다.
극 사실주의에 의한 닥종이 인형의 익살스런 표정부터가 압권이다.
어쩜 저리도 온갖 상상을 동원하고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아 보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성의 유쾌함을 외친다.
지금부터는 쉿~!......작품 감상시간이다.
맨우측작품은 무거빌라사람들로 2층 좌 : 욕조부인 필 받았네, 우 : 모대리의 아침식사, 3층 좌 : 김여사가 시켜먹은 자장면, 우 : 맞아서 좋아
작품명 : 나른한 오후 김첨지의 낮거리 작품명 : 어느 봄날의 나들이 작품명 : 발기中 2학년3반
작품명 : 쌍불알 당구장 작품명 : 그 시절을 아시나요.
작품명 : 작품명 : 김상병의 휴가
작품명 : 사랑의 장벽 작품명 : 일본인의 사랑 작품명 : 그리스인의 사랑
작품명 : 아프리카인의 사랑 작품명 : 인도인의 사랑 작품명 : 미국인의 사랑
작품명 : 그 주인의 그 개 작품명 : 내 품안의 그대 작품명 : 가늘고 길게
작품명 : 프로포즈 작품명 : 샤워후의 두려움 작품명 : 가긴 어딜 가
작품명 : 벗어나고 파 작품명 : 귀부인의 욕심
작품명 : 고추가 조개를 만났을 때
작품명 : 외로운 여인의 휴식처 중앙분수공원
이외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수위조절을 고심한 끝에 나머지 사진들은 올리지 않는다.
보고 싶은 분들은 그림으로 보는 것 보다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혼자 외롭게 가서 보지말고 꼭 사랑하는 여인의 손을 꼭 잡고 가서 보기 바란다.
특히 사랑싸움뒤에 가면 즉시 효혐이 나타난다. 그동안 소원했던 부부간도 마찬가지다.
가서 맘껏 즐거움과 해학이 깃든 예술작품을 감상하고나면 부부싸움의 서운함도 눈녹듯이 금방 녹아 버릴 것이다.
러브랜드를 나와 도깨비 도로를 잠시 시동끈 버스로 달려본다.
이 도로를 처음 발견한 택시기사가 혼비백산하여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줄행랑친 다음에 붙혀진 이름...도깨비 도로.
하지만 착시현상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하니 괜시리 도깨비에 홀렸다고 소름끼치진 말자.
도깨비 도로를 나와 버스는 서커스월드로 달린다.
(제주여행2)진한 감동의 아픔이 있는 제주 서커스월드 편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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