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바다위의 호텔 스타크루즈 홀딱 벗기기.

2011. 11. 18. 00:30대한민국 견문록/제주도 견문록

 

    

 

  아쉽기만 했던 제주도에서의 2박3일간의 일정이 끝났다.

  10월31일까지는 제주에서 출발하는 배가 오후4시50분이었으나 11월1일부터 시간이 오후5시 30분으로 조금 늦추어졌다한다.

  그래서 시작이 조금 남은 관계로 의녀 만덕이의 전설이 어려있는 모충사의 만덕관에 잠시 들렀다가 갔다.

  여객터미널에서 조금 더 기다려야함에 지루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주기위한 제주로여행사의 가이드 미스고의 배려는

  참으로 고맙고도 고맙다. 

  제주단체관광을 와서 조금 시간이 남은다고 일부러 애써 모충사 만덕관까지 관람시켜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단순히 가이드의 역할을 넘어 제주의 모습을 단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제주사랑의 마음이다.

 

  목포에서 출발할때는 5000톤급 씨월드호를 타고 들어갔는데 나올때는 24,000톤급 초호화호텔 스타크루즈호가 기다리고 있다.

  이 배는 그동안 목포-제주 노선에 투입되었던 퀸메리호를 대신하여 2011년2월4일 취항하였다.    

  배의 제원은 아래와 같으며 물에 잠긴부분까지 하면 높이가 아파트15층짜리정도로 쉽게 이야기하면 물위에 떠있는 호텔이다.

스타크루즈호

국제총톤수

전장

선폭

여객정원

차량도선
승용차기준

속력

24,000 t

185m

26.8 m

1,935명

520대

23Knot

 

                    

011년 11월 16일 기준요금       

 

 

  목포에서 제주까지 약178km의 거리를 시속40km(약22노트)의 속도로 4시간20분만에 갈 수 있다.

  하지만 4시간20분이라는 것은 최저시간이고 바람이나 파도에 의해 30분에서 1시간은 더 늦을 수도 있다.

  더이상 빨리 도착할 수는 없으므로 아주 편하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타크루즈를 체험하면 된다.

  여객선과 유람선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이런 스타크르주호같은 배는 여행의 재미를 두배이상 더 즐길 수 있다.

  배가 출발하여 도착할 때까지 다 구석구석 다 돌아다녀봐도 시간이 부족하다(거짓말 조금 보태서)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배안에서 길을 잃을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이 머무를 방 호수는 정확히 기억하고 돌아다녀야 한다.

  가끔은 갑판위로 올라가 멀리 불빛을 밝히고 조업을 하는 배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바다를 바라보고

  낮에 올때는 한 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게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것도 좋다.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유람선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지만 (두번째로 큰 배는 평택-제주간의 코델리아호로 15,661톤, 정원900명에

  차량193대로 스타크루즈와는 잽도 안된다.)

  비록 일본에서 운항하던 중고배를 구입하여 리모델링을 통해 제주-목포노선에 띄웠지만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최고급유람선이다.

  그럼 지금부터 목포로 가는 동안 스타쿠르즈호를 홀딱 벗겨보고자 한다. 

연락처: 064-757-6353

  (17:05)스타쿠르즈에 승선부터가 다르다..

  에스켈레이터로 미끄러지듯 올라가서 배정된 선실로 들어가니 후끈 달아오른 실내온도가 우리를 맞는다.

  시월도 중순이 넘어 말일이 다되어가는데 선실은 실내난방이 잘되어 한증막 수준이다..

  바로 갑판으로 올라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주항을 바라본다.

  배나 얼마나 높으면 저 아래 커다란 화물선들이 발꿈치아래로 보일까..

 

  이쪽은 제주여객선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이 있는방향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배의 후미로는 열심히 차량을 선적하고 있으며 승객들로 줄지어 배로 올라서고 있다.

  올 가을날씨가 너무 더워 때아닌 진달래가 다시 피고 봄에 필 장미도 다시 피어난다고 하던데 정말 후덥지근해서 늦여름정도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 있는 내내 한라산 등정할때만 제외하고 낮기온이 25도정도 되는 관광지를 돌아다녀 살이 제법 빨갛게 익었다.

 

  배에 승선하기전에 이 큰배를 카메라에 담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다. 길이가 185m인데 배 앞머리까지 언제 갔다오겠는가..

  대신 선실 바깥쪽 통로를 보니 맨끝에 서있는 사람이 형체만 아스라히 보일 정도다. 꼭대기로 올라가는 계단도 두세층은 더 올라가야 갑판위로 나갈 수 있다.

 

  (17:40)시커먼 연기를 풀풀풍기며 배는 제주항을 떠나 방파제를 통과하고 있다.

  원래 16:50분제주출발 21:10목포도착예정인 배이지만 1일부터 시간변겨이 있었다.

  목포에서 제주갈때는 배가 약1시간정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관광일정이 많은 차질을 보였으나 돌아갈때도 변경된 시간을 알지못해

  전체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다.

  

  스타크루즈 층별안내를 보면 1층부터 6층까지 되어있다. 현재위치는 5층으로 주니어스위트. 가족실과 1인실, 샤워실, 노래방, 게임방, 면세점 등이 있다.

  두번째 사진은 가족실이 있는 곳..제주화산암에 예쁜 분재화분을 파는 곳은 4층 안내데스크뒤쪽이며 편의점도 4층에 있다.

  4층엔 일반실, 로비, 안내데스크, 레스토랑, 기념품샵, 파리바게트, 편의점, 마사지실 등이 있다.

 

  6층에 있는 카페다. 6층엔 로얄스위트, 스위트, 가족실 등이 있어 비싼 선실에 맞게 품격높은 까페가 위치해 있다.

  배의 넓다란 창문가에 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마시는 뜨거운 커피 한 잔에도 여유와 낭만이 흐른다.

 

  5층에 있는 샤워실과 면세점..제주에서의 피로를 뜨거운 샤워로 말끔히 씻어내고 갈 수 있다.(요금은 2,000원)

  면세점에는 세금도 없는데 또 10%할인행사도 하고 있다.

  제주항에 있는 여객선터미널안의 내국인면세점이 내년1월부터는 골프채나 디지탈카메라 등 고가 상품도 판매한다고 한다.

  현재 연 6회로 제한되어있는 구매횟수와 1회당 미화400달러의 한도제한으로 답보상태에 있던 내국인면세점의 현실에 맞게끔 조절이 뒤따라야

  하며 주류,담배,화장품,향수 등 15개품목에 한정된 품목도 등산용품,골프용품,안경테, 의류, 신발 등으로 11개품목이 추가된다 하니 더 많은 이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48)라운지는 아직 한가하다. 앉아서 노트북 열어놓고 인터넷 하는 사람. 나처럼 둘레둘레 구경다니는 사람들만 보일뿐

  아직 쉬고있는 거처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라운지와 가까이 있는 3등실에 있는 단체손님들은 벌써 커튼을 쳐놓고 열심히 계모임중이다.

 

                                                        스타크루즈 홀딱 벗기기..

 

  (17:52)저멀리 제주항의 희미한 불빛이 자꾸 멀리 도망간다..저기서 보면 이 배도 멀리 도망갈 것이다.

  갑판의 야외테라스엔 청주의 모 산악회 회원들을 포함한 한라산 단체산행팀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친구는 1인실에 홀로 묵었다. 1인실은 너무좁아 침대1칸과 세면대 그리고 14인치크기의 TV가 있으며 천정에 있는 에어컨배출구로 시원한 바람이 나와

  후덥지근한 실내를 조금이나마 식혀준다.

  4인실이나 다른 가족실 등은 넓다란 창문이 있는 방이어서 여행하는 참 맛을 느낄 수 있으나 1인실은 오로지 혼자서도 외로운 딱 잠자는 용도이다.

 

    식당과 레스토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스타크루즈호의 레스토랑은 반찬 하나마다 가격표가 있어 정말 먹고자 하는 반찬만 들고 가야지 이것 저것 막 들고 가다간 1인당 10,000원은 예사로 넘긴다.

  별로 먹을 것도 없이 10,000원이란 금액이 나가므로 편의점에서 사발면 하나 사들고와 김치 하나만 사서 먹어도 훌륭한 저녁식사가 될 수 있다.

  영 거시기하면 밥 한 공기만 사도 된다..

 

   배안에서 제일 인기좋은 곳은 바로 파리바게트와 편의점이다.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가격은 배안이나 시내의 매장이나 모두 똑 같다.

  배안에는 슈퍼스타라는 노래방도 있으나 모두 4개정도의 룸엔 사람 하나 없다.

 

   게임방엔 아직 손님이 없다. 아이들은 다 어디갔을까..

  아마 이렇게 멋있는 게임방과 오락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제주관광안내소에서는 각종 제주도 할인쿠폰도 팔고 배안의 각종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판다.

  물론 쓰고 남은 쿠폰은 다시 환불해 준다.

 

  (18:26)한 바퀴 빙둘러보고 왔더니 라운지에서는 필리핀가수들의 노래공연이 한창이다.

  노래공연이 있자 3등실에서부터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온다. 공연에 호응하는 속도도 메가톤급이지만 박수와 함께 흥겨워하는 속도도 광속급이다.

 

   (10:19)한 참을 돌아다녔더니 피곤이 밀려온다. 오후8시경부터 곤히 잠들었다가 두런두런거리는 소리에 깨어보니 배가 목포에 다 와 간다.

  오후5시30분에 출발하여  4시간50여분정도 걸렸다.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바깥을 내다보니 이미 나가는 곳은 질서정연한 줄이 서 있다.

 

  정원은 2000여명이 다 되나 오늘 나온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라운지를 빙돌아 줄서서 기다리며 하선을 기다리니 그리 오래되지 않아 모두 안전하게 하선하였다.

  사실 10여년전만 해도 제주도 가느니 동남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의 관광요금은 상당히 비쌌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전인 큰 애를 데리고 중국과 태국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1인당 요금이 모두 30만원이 안된 상품으로

  만족도는 아주 높았다. 당시 제주도를 3박4일 여행하는 상품의 가격도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만큼 관광제주의 위상은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태국과 중국에 밀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멀리하고 동남아로 나간 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여 정말 많은 발전과 관광산업의 정화가 이루어져 이젠 동남아보다 제주도의 가격경쟁이 더 높아졌다하나

  아직도 고쳐야 할 것은 많은 것 같다,.

  하나가 잘되면 비슷한 관광지가 또 생겨나고 분별없는 행동으로 욕먹는 관광지도 있다.

  이제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어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제주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 제주를 비행기로 단시간내에 다녀가는 것을 탈피하여 가족단위로 스타크루즈호같은 유람선으로 여행길에 나서는 것은

  여행의 새로운 멋과 맛을 느끼게 해 줄것이다.

 (아래는 스타크루즈 운항시간과 요금표 .출처:씨월드홈페이지)

  출항시간

목포 → 제주 09:00   * 제주도착 13:20 (2/4/5 월요일 휴항)
제주 → 목포 16:50   * 목포도착 21:10 (2/4/5 월요일 휴항)
제주 → 목포 16:30   * 목포도착 20:50 (일요일만 운항)
*운항시간은 기상 조석 및 선박사정에 의하여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원

1,935명

 소요시간

4시간 20분

  운항스케줄

*스타크루즈호
목포출발 09:00 - 매일( 2/4/5주 월요일 휴항), 소요시간 4시간20분
제주출발 16:50 - 매일 (2/4/5주 월요일만 휴항), 소요시간 4시간10분
제주출발 16:30 - 일요일만 출항, 소요시간 4시간10분

 

                           

스타크루즈

등급 정액 소아 중고생(10%) 일반단체(20%) 중고단체(30%) 할인(50%)
VIP
(로얄스위트룸)

(2인기준)
300,000 객 실 요 금 ( 실 당 운 영 )
스위트룸A침대
(2인기준)
160,000
스위트룸B객실
(2인기준)
140,000
주니어스위트룸
(2인기준)
120,000
패밀리A객실
(4인기준)
160,000

패밀리B침대
(4인기준)

180,000

패밀리C객실
(10인기준)

350,000

1인침대실

50,000 - 45,200 40,300 35,500 25,800

일반실

27,000 13,500 24,500 21,900 19,400 14,300

011년 11월 16일 기준요금       

 

 

스타크루즈 [성수기 및 특별수송기간 운임]

등급 정액 소아 중고생(10%) 일반단체(20%) 중고단체(30%) 할인(50%)
VIP
(2인기준)
329,800 객 실 요 금 ( 실 당 운 영 )
스위트룸A침대
(2인기준)
175,800
스위트룸B객실
(2인기준)
153,800
주니어스위트룸
(2인기준)
131,800
패밀리A객실
(4인기준)
175,600

패밀리B객실
(4인기준)

197,600

패밀리C객실
(10인기준)

384,000

1인객실

54,900 - 49,600 44,200 38,900 28,200

일반실

29,600 14,800 26,800 24,000 21,200 15,60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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