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어머니 산 모후산. 그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며...

2012. 2. 21. 02:02전라남도 견문록/화순 견문록

 

 

화순 모후산(母后山)은 말그대로 어머니와 같이 후덕한 마음을 가진 산이며 옛 문헌의 모후산 기록에 의하면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모후산은 현의 동쪽 10리에 있는 진산(鎭山)이고, 유마사(維摩寺)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동쪽 10리 순천부와의 경계에 있고 백아산에서 시작하여 송현(松峴) · 운알령(雲戛嶺)을 지나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고 수록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그 덕(德)이 모후(母后)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며, 유마사(維摩寺)는 현의 동남쪽 20리 모후산 아래에 있고 위에는 사자암(獅子庵)이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구례지리산, 광양백암산, 광주무등산에 이어 광주 전남에서 네번째로 높은 산으로 원래이름은 나복산(蘿蔔山)이었지만 공민왕이

이곳에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가궁을 지어 1년 남짓 지낸 후 임금의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산이라 하여 모후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

 

임진왜란때 화순 동복 현감을 지낸 서하당 김성원이 정유재란때 68세의 나이로 90세 노모를 구하기 위해 왜적과 맨몸으로 싸우다

전사한 산이라 하여 모호산(母護山)이라고도 불렀다.

 

산세가 장엄하고 수려하고 고려인삼의 시배지로 유명한 화순 모후산으로의 산행은 친구4명과 함께 문흥백두산악회의

제9차 산행에 동행하여 나섰다.

 

 

 (09:42)모후산 산행 들머리인 화순군 남면 유마리에 도착하니 동장군은 아직 한겨울처럼 기세등등하게 우리를 막아선다.

산아래 마을은 평온하여 바람 한 점 없는 넉넉한 마음을 보여주건만 밑에서 바라보는 모후산의 하얀 눈꽃은 가슴떨리는 설레임으로

벌써부터 심장의 뜨거운 피를 솟구쳐 마음은 산 정상으로 무섭게 달음질친다.

 

산의 높이가 크건 작건간에 산 앞에 서면 난 항상 긴생머리에 오똑한 콧날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의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을 보며

촉촉한 입술에 살며시 키스하는 듯한 긴장된 감정을 느낀다. 

그 감정의 파도가 파랑에 일렁이다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이 되어버리면 그때서야 혼미해진 정신이 되 돌아오는...

산은 그렇게 나의 연인이 되어 오르는 내내 나와 한 몸이 되어 속에 없는 이야기까지 나에게 모두 들려준다.

오늘 나의 연인이 된 화순 모후산도 자신이 겪고있는 아픈상처를 나에게 다 토해내며 끝내 울어 버리는...

그 슬픈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늘 모후산 산행은 A,B코스 두개로 A코스는 빨간선을 따라 유마사에서 용문재로 올라 모후산 정상을 오른 뒤

                 중봉으로 하산하여 유마사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B코스는 유마사에서 출발하여 쉬엄쉬엄 용문재까지 오른 뒤

                 다시 유마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하지만 우리일행은 시산제를 겸한 산행에 점심을 화순읍으로 나가 먹는 일정으로 14:00까지 하산 완료해야 하는

                 다소 빠듯한 산행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어 2년전에 모후산에 다녀온 친구의 건의로 철철바위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난이도 상급 코스를 오름길로 먼저 오르기로 결정하여 A코스를 반대로 돌게 되었다.

                 A코스 : 10km (3시간 30분)

                 B코스 : 7km (2시간)

                

 

    30여분간의 문흥백두산악회의 시산제를 마치고.. 

 

 

(10:28)우리를 애뜻하게 기다리는 모후산의 품으로...

 

 

 

천년고찰 유마사를 지나...(유마사 탐방은 별도 포스팅예정)

 

 

유마사에서 용문재를 거쳐 정상까지는 5.1km로 편도2시간이 걸리고 중봉을 거쳐 유마사까지 약10km정도 걸린다는 안내도를 보고

10시30분에 출발하여 A코스 10km를 돌아오는 3시간 30분은 상당히 촉박하다는 것을 알고나니 괜시리 마음이 바빠진다.

 

 

친구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는데...

 

 

(10:31)뒤 떨어져서 첫 이정표를 만나고...

 

 

 

열심히 따라잡아

송림이 우거진 유마사 옆으로 난 숲길에 들어서며

같이 한 친구들을 카메라에 담고...

 

집게봉으로 해서 올라갈까 하다가

조금 더 스릴있게 깊은 골짝의 뱀골 얼음계곡을 보며

빡세게 올라볼 요량으로 길이 갈라지는 계곡삼거리까지

A코스를 따라 간다.

 

 

 

 

 

 

 

 

 

곳곳에 있다는 숯가마터를 지나...

 

 

 

(10:50)계곡 삼거리에 있는 다리에서 계속 직진하면 A코스.

우측 철철바위쪽으로 해서 중봉으로 오르면 반대로

돌아올 수 있다.

 

유마사에서 계곡삼거리까지는 1.7km.

계곡삼거리에서 중봉까지는 1.9km

중봉에서 모후산 정상까지는 1.1km...

그리고 정상에서 용문재거쳐 유마사까지 5.1km

도합 9.8km에 용마사에서 주차장까지 왕복200m를 더하면

대략 A코스 10km에 이르는 산행길이다.

 

 

 

 

 

 

 

(10:56)뱀골의 얼음깊은 속살이 서서히 드러나며 들려주는 봄의 향연에 귀 귀울여 보니...                

 

 

아직 그 두께를 가늠하기 힘든 두터운 겨울옷으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봄의 향연을 방해하는...

 

 

 

 

                 하지만 철철바위 두터운 얼음옷도 이제 서서히 불어오는 따스한 입김에 온몸으로 기지개를 펴며 벗어 제치고...

 

 

 얼음으로 덮힌 뱀골의 겨울은 밑에서 부터 서서히 새로운 생명으로 무너지고...

 

 

 

                    (11:12) 무너진지가 언제인지 모를 나무계단의 슬픔을 목격하고...

                 구비구비 이어진 철철바위와 생이별을 한 후 오른쪽으로 이어진 앙탈진 급사면길에서 허리 한번 펴고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바짝 긴장하는 급경사길을 10여분 힘겹게 오르다 보면...

 

 

(11:24)마치 중봉인냥 으시대는 평지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11:42)다시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혀를 쏙 내밀고

한 20여분 쳐 오르면 능선길이 시작하는 중봉에 도착한다.

 

중봉에서 유마사까지는 3.2km로 이정표의 거리는

잘못되어 있다.

유마사2.3km가 아니라 집게봉으로 갈리는

갈림길까지가 2.3km이다.

 

산에 있는 이정표 거리가 가끔 이렇게 틀리게

적혀있는 것을 보고서 그 때마다 틀린거리를

바로 수정하여 기록하지만

몇 해가 지나도 이정표의 거리는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서 있는 것을 여러번 봤기에

처음부터 이정표를 세울때 관할관청에서 조금만 관심을

더 기울인다면 이러한 오류는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인데

사소한 아쉬움은 항상 남는다.

 

 

 

 

 

 

 

 

 

 집게봉방향과 모후산 정상방향을 바라보고서

 아직 오늘은 아무도 가지 않은 눈 길을 살펴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좌우로 탁 트인 조망이 벌써부터 정상에서의 조망에 대한 기대감에 충만으로 넘친다.

 

 

 

(12:08) 겨우내 움추린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손에 잡히고...

 

 

후덕한 어머니 산 다운 포근한 흙길을 뒤로 한 채 흙속에 뿌리를 깊이 박고 서 있는 바위를 올라...

 

 

                (12:15)청정 화순의 어머니산 모후산(母后山)에 선다.

                10:30분경에 유마사앞을 지나 철철바위와 중봉을 거쳐

                4.7km를 1시간 45분 걸려 정상에 도착하였다.

 

 

 

광주 전남에서 4번째로 높은 봉우리답게 사방팔방으로 툭 터진 모후산의 조망은 최고다.

북서쪽으로 광주의 어머니산 무등산의 우뚝솟은 봉우리가 보이고...

 

 

북쪽으로 화순 백아산과 곡성 퉁명산을 보고..

 

 

북동쪽으로 하늘금을 이루는 지리산 서북능선길의 만복대와 노고단의 설원이 보이고...

 

 

동쪽으로 주암호 너머 조계산을 보고...

 

 

서쪽으로 내리 저수지 너머로 화순 동면과 올망졸망한 산들이...

 

 

 

뒤로 돌아 동남쪽 주암호너머 고동산을 들여다 보고...

 

 

남쪽으로 유마사가 있는 남면 유마리를 보니....

유마리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에 왠 산성의 흔적이?

공민왕이 난을 피해 잠시 피신한 적은 있으나 모후산에 산성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전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분명 하얀 이빨로 산 능선을 갉아 먹고 있는 건설현장이다.

이 무슨 해괴망칙한 사태? 모후산 정상으로 길을 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무슨 공사를 이렇게 겁도 없이 하지?  대체 무슨 공사지? 무엇을 짓지? 군부대인가? 미사일기지? 송신탑인가?

오만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 진다.

조금있다 내려가면서 보면 알 수 있겠지... 도대체 어떤공사이고 무엇을 짓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 능선길을

몽땅 파 헤쳐 걸레를 만들어 놓았는지...

 

                                                                  

 

 

분을 삭이고 일단...화순의 청정하고 단아한 어머니산 모후산정상을 기념하여 친구들을 담고..

 

 

나도 더불어 그 흔적을 남긴다음...

 

 

(12:23)부리나케 그 공사현장으로 달려 내려간다.

아뿔사...이게 왠 시츄에이션?..

이 수 많은 돌 더미는 또 무엇이고..왜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가. 정상이 바로 코 앞이건만.

 

 

 

각종 건축자재가 헬기로 운반된 듯 하고...

산 정상부근은 이렇게 이미 산을 깎고 나무를 잘라내 평평하게 만들어 놓아

이 곳에 어떤 용도로 쓰일 건물이나 기지가 들어섬을 예고하고 있고...

 

 

그대로 서 있었다면 엄청난 자태를 뽐내고 있었을 바위들이 처참하게 나 뒹굴어져 있고...

벌목해버렸을 그 많은 나무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으며...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보니 우측으로는 모노레일이 산아래서 부터 정상까지 깔려 있으며

좌측으로는 눈 시리도록 아름다운 모후산 능선길을 파헤쳐 5m정도되는 폭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 다듬어 지지 않은 돌길위로 힘겹게 오르는 산님들의 피를 토하는 신음소리를 들으니 정신이 번쩍든다. 

지금같은 소셜네트워크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공사가 소리 소문없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모노레일은 한라산 성판악휴게소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 그리고 관음사탐방지원센터에서 삼각봉대피소까지

                이어진 모노레일과 흡사하게 생겨서 추측컨데 이 모노레일은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용도임에는 분명한데

                저 길은 무슨 용도인가... 그 해답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더니...

 

 

                 모후산 정상이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정상언저리가 시원하게 보이고...

 

 

무등산까지 시야가 거침없이 내달리는 이 아름다운 곳에...

 

 

 

산아래에서 부터 능선길을 

할퀴고 올라온 자국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모후산 강우레이더 신설공사....

 

강우레이더?

그렇다면 기상관측용 레이더기지가 들어 선다는 이야기..

아이고...난, 세상을 헛 살았어.

이런 사실도 전혀 모르고 모후산을 찾았으니...

 

최소한 모후산에 강우레이더기지 공사를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심각한 자연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수많은 산림이 벌목되었으며 개발도 좋지만 자연생태계를

보존하여야 하며,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시끌시끌하고 화순군을 포함한 지방 시민, 환경단체에서

가만 있지는 않았을 것인데 너무 조용하고 공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소리소문없이 진행되어 전혀 몰랐거나, 단발마적 일회성 뉴스로 끝나버리고 만 무언의 행위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산에 와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온 세상이 떠들석하게 뉴스도 안타고 그렇다고 어느 누군가 나서서 모후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공사의 환경생태학적 문제를 걸고 넘어가지도 않고 국가공사이자 화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유치한 공사이며 지역민들도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라 괜시리 거론하면 몰매 맞을까봐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까?

 

 

 

아..제발 대한민국의 산을 사랑하는 수 많은 산님들. 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모후산 노송을 보라.

노송아래 저 괴물스러운 철 구조물은 무엇이며 힘겹게 선 노송도 위태롭게 산 능선을 깎아 내어 만든 저 길은 또 무엇인가..

중봉으로 오르는 내내 뒤 돌아보며 안 좋은 시력으로 모후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을 보고서 저곳에 왠 산성을 쌓고 있지?

라는 의문을 들게한 그 회백색 석축이 지금 이렇게 허연 갈빗살을 드러내 놓고 신음하고 있는 모후산 능선길이었던 것이다.

 

 

궁금증은 내려서는 시간때문에 숙제로 남겨놓고.

힘겹게 가파른 임시도로와 원래 모후산 등산로를 왔다 갔다 줄타기를 하며

몇 번을 모노레일을 건너 다니다가 용문재에 내려서니...

 

 

(13:00)모노로더라는 사람과 자재등을 실어 나르는

기계가 서 있고, 모후산 강우레이더 신설공사로 정상까지

산행이 불가하니 바로 위 전망대에서 경관을 관람하시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을뿐, 모노레일 주변에는 각종 자재와 쓰레기가

정리정돈되지 않은채 널부러져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리고 공사명은 있으나 공사주체가 어디인지

시공사가 어디인지 큼직막하게 써 놓은 조감도 하나 보이지 않고..

공사현장 어디가도 있는 공사 안내도는 사방을 빙 둘러봐도

눈에 뵈이지 않는다.

 

내 눈에 안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만들어 놓지를 않은 것인지..

14시까지 하산 완료를 해야 함으로 유마사까지 남은 거리 3.3km를

1시간내에 내려서야 하고, 또 유마사까지 탐방한다면 시간이 턱도

없이 부족하기에 공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용문재를

들쑤시며 어지러운 현장을 빙돌아 둘러볼 시간이 없어 서둘러

유마사쪽으로 내려간다.

 

아마 산 밑에 내려가면 공사현장사무실이 있지 않겠는가...

그곳에 가면 정보를 알 수 있겠지.

(모후산 강우레이더 설치공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취재를 거쳐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모노레일이 유마사로 내려가는 길을 가로 막고 서 있어 이정표를 잘 들여다 보지 않으면

계속 직진하여 남계리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나의 친구 한 명이 앞서 내려가다 이정표를 허투로 보고 계속 직진하여 남계리쪽으로 500여미터 더 가다

혼자 내려감에 이상한 감이 들어 보이지 않는 우리와 전화통화끝에 길을 잘못 들어섬을 알고 다시 용문재로 올라와 유마사로

내려서는 알바를 하였다. 그 통에 친구 기다린다고 서둘러 내려가는 보폭을 줄여 여유만만하게 내려가는 덤을 누렸다.

 

 

이렇게 산 비탈에 겨우내 숨어 있다 나에게 첫 사랑을 바친 복수초를 만나는 행운을 얻고...

 

 

                 가끔은 질펀한 흙길을 걸으며 신발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늘어지는 못된 녀석을 털어내다보면

                 송림사이로 살짝 묻어 풍기는 피톤치트향도 맡아보고...

 

 

(13:16)철철바위를 지나 중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인 원두막삼거리에서 친구좀 기다리다가...

 

 

 

(13:26)아침에 A코스님들과 잠시 이별한 계곡삼거리에서 맑은 물에 손을 담궈보고,

유마사가 비스듬히 보이는 산마루에 약수터의 물맛도 보고...

 

 

(13:45)15분의 여유가 있길레 천년고찰 유마사를 탐방한 후("천년고찰 유마사의 대불사는 시작되고"는 별도 포스팅한다.)

하산완료 시간인 14시를 1분넘겨 도착하니 아직 일곱사람이나 안 내려왔다고 한다.

 

(14:02)우리가 정상에 도착했을 무렵인 12시15분경 이미 중봉으로 내려선 A코스 선두는 모두 4명..

나머지 분들은 우리가 정상에 있은 10여분동안 뵌 몇 분과 정상에서 출발할때(12:25분) 올라선 몇 분은 시간상으로 볼때

모후산 정상에서 중봉으로 오는 능선길은 완만하니 좀 빨리 걸으면 되겠지만 중봉에서 철철바위를 거쳐 반파된 나무다리까지

내려오는 급경사길은 미끄러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에 주차장까지 4.7km 거리를 1시간35분만에 내려와

14시 정각에 도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할 것이다. 

A코스 후미가 14시30분경에 도착, 2시간5분에 4.7km 하산이라는 시간당 2.3km정도되는 급경사 하산길 평균시간대에

부족하지 않게 도착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오늘 모후산 산행에서 우리를 슬프게 했던 모후산 강우레이더 설치공사란 무엇이고

   어느 기관이 공사를 발주했으며 공사진행과정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산행기에 같이 올리기엔

   적합하지 않는것 같아 별도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발주처와 화순군청 그리고 시공사 관계자들과 전화 인터뷰를 거쳐 객관성을 확보하였으며

   모후산 강우레이더 설치공사에 대해  그동안의 뉴스와 관련 내용 등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또 어떤 방식으로 공사가 이루어 지며 과연 환경파괴와 자연생태계 파괴는 없는것인지,

   그리고 설치되어있는 모노레일 옆으로 새로이 난 길의 용도는 무엇이고 그 길이 과연 복원되는 것인지,

   개발에 따른 지역민의 이해득실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면밀히 취재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늦은 점심은 화순읍내에 있는 새뜨락이라는 유명한 오리요리집에서 성대하게 열었으며

너무 맛있게 먹으며 정신이 혼미해져 요리된 음식의 사진 한 장이 없을 정도로 우리를 대만족시켜준 오리요리.

푸짐한 오리탕과 오리불고기로 20,000원이란 아주 착한 회비에 비해 과하고 파격적인 점심을 먹어 지금까지도 배가 꺼지지 않고 있다.

맛도 일품이고 서비스도 일품인 화순의 일품 요리집 새뜨락에서 회원들을 포식시켜준 산악회 집행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주말이나 휴일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추운 겨울 바깥에서 덜덜 떨며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새뜨락의 오리고기요리.

메니저가 추천한 요리는 1시간전에 주문예약을 해야 하는 한방오리백숙으로 3~4인이 거뜬하게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이며

가격은 50,000원으로 예약주문은 ☎061-375-5295, 7456이다.(아래 위치 참고)

 

 

 

 

(글 : 포토뉴스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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